어제 로리안에 왜 로스릭 저주를 나눠 짊어졌는가 관련돼서 질문이 올라왔거든

로리안이 로스릭을 지킬 생각이었다면 저주를 나눠 받기 전인 건장한 상태에서 

로스릭을 지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냐 이런 식으로 물어보길래

곰곰히 생각했었지


내 생각일 뿐이지만 이런 게 아닌가 싶네


동생인 로스릭은 태어날 때부터 저주를 짊어진 채 태어나 몸이 꽤 병약했고 

형은 데몬의 왕자를 쓰러트릴 정도로 강인했어

그리고 아마도 로스릭은 그런 형을 질투하고 불신하지 않았을까 하고

자신은 세계를 위한 장작일 뿐이고 불의 계승으로 인한 왕가의 압박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꽤 고달프게 산 거지

거기다가 형은 자신이 가질 수 없던 강인한 신체까지 얻었으니 부러움을 넘어 형을 내내 질투하고 원망하고 있었을 거 같고 말이야


하지만 그런 로스릭과 다르게 형인 로리안은 로스릭을 꽤 아끼고 있었던 거 같아

로스릭은 장작이 되어 사라질 운명이었고 

로스릭를 멀리 하라는 왕가의 지시와

자신을 배척하는 로스릭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웠던 거지

아무튼 그런 관계가 쭉 이어져 로스릭이 끝내 불의 계승에 대해 회의를 느껴 은둔하려고 하자

그걸 알아챈 로리안이 동생을 지키기 위해 한 결심을 한 거지

그게 바로 동생의 저주를 나눠 짊어지는 거였고

자신을 불신하는 로스릭에게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벙이지 않았을까

결국 뒤늦게나마 형이 자신을 정말로 아끼고 

자신과 뜻을 함께하고 싶다는 걸 깨달은 로스릭은 형에게 자신의 저주를 나눠주고 

둘이 함께 찾아오는 재들을 막아내면서 시대의 종말을 지켜보는 그런 이야기이지 않나





이런 스토리라면 소설로 만들어져도 꽤 매력적 일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