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럇샤이마셍"
또르릉 또르릉
무미건조한 점원의 인사말도 이젠 지겹다.
원탁내 공직을 그만두고 변방의 작은 무녀학원에 취직한지 1년째.
밤을 걷는 자로써 매일 목숨이 오갔던 지난날들에비하면
현재는 매일매일이 지루하기 짝이없다.
츄하이캔을 바구니에 한가득 털어놓고 매대를 멍하니 바라봤다.
'아노르론도 하이브리드 5미리?'
상점을나와 담배끝에 불을 붙였다.
하아- 그래 이맛이다. 매캐하면서도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
여정의 끝에 합류했던 학자와 장의사는 잘지내고 있을까.
길가를 비추는 횃불을따라 가슴속의 한숨을 내쉬다보니
어느세 집에 도착했다.
띵동-
정복을 거실에 무심히 벗어던지고 욕조물을 받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시죠?"
"....저에요.. 무녀님"
인터폰 화면너머 넝마를 걸친 장의사가보여
황급히 현관으로달려가 문을 열자 그녀가 나의 품에 달려들었다.
쿠당탕-
"윽.. 저기... 장의사씨 여긴 어떻게"
가슴팍에 얼굴을 묻은체 침묵했던
그녀가 무릎을 꿇은체 갑자기 울기시작했다.
이게 도대체,
못본세 많이 야위어진게 느껴져
따뜻한 차와 간단한 레토르트 음식을 데워주자
허겁지겁 먹어치우더니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고있다.
"걱정되게 무슨 일이에요"
"그게... 밤의 토벌이 끝나고 저희 모두 뿔뿔히 흩어졌는데
막상....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정처없이 떠돌다가..."
한숨을 내쉬다 츄하이를 뜯어 목안가득 밀어넣었다.
"술이에요. 쭉 들이키고 오늘은 이만 주무시죠.
전 먼저 샤워좀 해야겠어요"
욕탕에 몸을 맡기자 화톳불처럼 따뜻한 온기에
온몸이 녹아내리는듯한 느낌이다.
츄하이를 들이키며 잠깐의 휴식중 욕실문이 열려
깜짝놀라 온몸을 감쌌다.
"꺅-! 장의사씨 같은 여성끼리지만 아무리 그래도-"
장의사의 입안에서 무언가 쏟아나오더니
말이 체 끝나기 무섭게 나에게 달려들었다.
읍읍-
그녀의 입술이 포개짐과 동시에 알수없는 무언가가
목구멍을타고 넘어와 상냥하고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푸하-♡
"계속 찾고 있었어요 레이디...."
키스와 동시에 허벅지를 타고오르는 장의사의 손길에
발버둥쳐볼라했지만 그녀의 완력을 벗어날수 없다.
읍읍-
한껏 상기된 장의사의 표정.
흥건해져버린 아랫도리가 불타듯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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