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사자 혼종이 들고있는 무기 꼬라지들만 봐도 심상치 않았어 DLC에서는 갑자기 신성사자가 나오고
[일반] 사자혼종도 내가 모르는 프롬뇌가 있었나
널어쩌면좋니(eltlrofwlfdydrhslr)
2026-02-02 15:20
추천 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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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무기를 가장 많이 주는 등장인물 사자혼종
사자혼종뿐 아니라 모든 혼종이 거인에게서 온 것임, 그들과, 혹은 그들로부터 하여 유전자가 조작된 것, 벨라트의 뿔인간들이 옛 황금시대에서나 신성했었던 도가니의 형상을 숭배하고, 종자 보관고에 불의 거인과는 다른 체형의 거인 화석이 있고, 무엇보다 에니르 일림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나선에서 대놓고 드러나는 바임, 나선의 경우는 DNA뿐 아니라 공간이동과 중력에도 관여하는 상징이라 의미가 이 뿐만은 아님, 꽃봉오리 교회에서 에니르 일림으로 이동할 때도 플레이어 주변에 나선 회오리가 일고, 라단과 아델의 필살기 또한 "중력 벼락 회오리", 괜히 이런 게 아님. 애초에 중력은 끌어당기기만 하는 힘인데 중력 스킬 중 "척력파" 가 존재함, 진짜 이건 프롬소프트에서 대놓고 드러낸 네러티브.
본질은 행성간의 인력과 척력이니까.
기초가 되는 네러티브가 있고, 모든 게임들, 애니들, 만화들, 소설들, 영화들이, 이 오직 단 하나의 네러티브 안에서 일궈지는 건데, "프롬뇌" 이 단어는 유명하고 꽤나 상징성 있는 단어인데도 정작 이 핵심적인 네러티브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지들 하고싶은 이야기만 하는 꼴을 보면 내 얼굴이 다 뜨거워짐. 그래놓고는 미켈라단 붕붕붕붕 쾅쾅쾅쾅 으랏찻차 때문에 프롬뇌 망했다는 소리가 퍼지는데, 정작 프롬 소프트웨어가 채용한, 단 하나의 네러티브 안에서는 미켈라단이야말로 엘든 링 시리즈의 최종보스로 매김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보스 몬스터였음.
미켈라가 자신의 잘못된 태생을 극복하기 위해 온 육신을 벗어던지고, 영만이 남은 영적 존재가 되어, 모그의 몸을 통해 환생한 라단에 업혀, 그에게 빙의하여 전투를 진행한다. 이게 최종전의 대략적인 묘사인데, 이 부분이 오디세이아같은 고대 그리스 문학에서 묘사된 다에몬에 빙의와 똑같음.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소위 "고등학교만 나와도 아는 상식" 이라는 빅뱅 이론. 이거 가톨릭 신부의 이론이지 어떤 엄청나게 대단하고 정교하게 측정된 과학적 원리가 아님. 오히려 빅뱅 이론은 유대교에 묘사된 우주 창조 네러티브를 복사해 온 것일 뿐임. 첫 번째 알파벳, 알레프에서 온 세상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빅뱅이론, 단 하나의 점이 터져 모든 것이 생겨났다, 애초에 엘든 링에서 유미르가 어떤 캐릭터로 묘사되었는지 떠올리면.
@ㅇㅇ(121.67) 프롬 소프트웨어는 유미르가 지식 전달자가 아닌, 뭔가를 알고 있지만, 유미르 스스로는 분명 높은 지식을 지녔지만, 그 지식을 남에게 줄 때는 철저한 기만의 원칙으로 제공한다는 것으로 묘사했음, 근데 프롬뇌들은 어떰? 악역이든 선역이든, 혹은 중립적이든 어느 한 캐릭터도 거짓말을 하지 않으리란 지극히 유아적인 생각으로, 그저 모든 말을 상식이자 참으로 수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이러니까 프롬뇌가 어떤 공통된 형태를 쫒아갈 수 없는 것이고, 중구난방에, 유사 조현병처럼 되는 것임. 공통된 네러티브에 시작부터 무지했고, 프롬뇌를 쓰는 각각의 사람들도 열정만 있지 지혜로움과는 거리가 멈, 아무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혼종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말하자면, 옛 황금의 시대를 지난 시대에서
@ㅇㅇ(121.67) 혼종이란 그저 잘못 태어난 자들임, 그런데 미켈라가 자신의 육신을 버린 이유는, 그가 잘못 태어나서임. 뭐든지 걸러 들을 필요가 여기서 옴, 유미르가 말한 세상의 탄생 원리, 모두가 별가루. 이건 완전 개소리이며 플레이어를 기만하는 말이지만, 미켈라가 육신을 버리는 이유를 평가한 것만은 정확했음. 미켈라 또한 혼종이고, 그렇기에 잘못 태어난 것임. 왜냐하면 미켈라는 영적 존재와 육적 존재의 혼혈. 데미갓이니까, 엘든 링에서 데미- 로 시작하는 다른 몬스터로는 데미휴먼, 아인들이 존재하는데 이건 데미갓들과 노골적으로 대칭되는 단어라고 나는 평가함, 데미갓과 데미휴먼은, 다른 한 쪽은 완벽해 보이고, 다른 한 쪽은 지극히 불완전해 보이나, 둘 다 이도저도 아닌 혼종이고, 결정적으로 몬스터니까.
@ㅇㅇ(121.67) 이게 바로 혼종의 최종적인 프롬뇌임, 비단 엘든 링 뿐 아니라 모든 짐승과 인간의 형상이 섞인 캐릭터들이 전부 그러함, 전부 공통 네러티브에서 처음 탄생했음, 그것의 생산자들이 이 네러티브를 알든 모르든, 최초 발생된 사실만큼은 하나, 그렇기에 공통 네러티브가 되는 것임. 프롬뇌를 쓰는 사람들은 이걸 알아야 하는데, 진짜 이걸 알고 프롬뇌를 쓴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으니까 안타까움, 마찬가지로 블러드본도 이 네러티브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는, 상당히 지루하고 개성없는 세계관임, 그나마 재밌는 것이, 최종 지역인 어촌, 하늘 위 바다에 지어진 축축한 마을임. 하늘 위에 어떻게 바다가 있을 수 있겠음?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전혀 달라질 것임.
@ㅇㅇ(121.67)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가장 기초적인 네러티브, 하늘 위 바다는 우주라는 것, 하늘 위 바다를 우주라 부른다는 것. 바다가 우주라는 것. 이거 하나만 알아도 대부분의 창작물이라 주장하는 작업물들 세계관 이해는 다 한 것임, 전부 시시하고 새롭지 않은 것들임.
그야 애초에 프롬뇌 그거 황금가지 좋아하는 대머리가 만든거고, 황금가지는 인류문화사의 주술 신앙 문명 종합해놓은거니 어디서 보던 얘기를 조각 모음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