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사는 다짜고짜 사생활을 침해받은것과
얼토당토 않는 오해를 산것이 매우 불쾌했다.
그런데 인격모독에 가까운 비난까지 들으니
도저히 참을수 없었다.
레이디는 그말에 피식 웃고는 한 번 더 말해주었다.
"걸레년"
가면 아래로 보이는 그 미소는
평소처럼 친절해 보이기까지 했다.
장의사의 눈에서 이성이 증발했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팔목을 날카로운 손톱으로 그었고,
곧바로 붉고 검은 기운이 그녀의 전신을 감쌌다.
트랜스.
"그 입. 다시는 못 놀리게 짓밟아주겠어."
방금 전까지의 짜증 섞인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살의만 남은 '장의사'가 낮게 읊조렸다.
"걸레."
레이디는 짧게 답했다
'콰앙!'
장의사의 거대한 망치가 기도실 바닥을 찍어 때리자
날카로운 석재 파편이 흩날렸다.
하지만 레이디는 화려한 몸놀림을 발휘해
나비처럼 가볍게 두 번 연속으로 뒤로 굴렀다.
스테미나 소모도 거의 없는 완벽한 회피였다.
"두 번 굴렀네? 쫄보년."
"뭐래, 기도실에서 자위하는 갈보년이."
"죽어!"
장의사가 망치를 옆으로 크게 휘둘렀다.
레이디의 옆구리를 노린 치명적인 일격이었다.
그러나 레이디는 피하지 않고 기묘한 손동작을 취했다.
'찰카닥, 딸깍!'
시간이 찰나의 순간 뒤로 감기는 듯한
기묘한 환각이 방을 뒤덮는가 싶더니
조금 전 장의사가 망치를 휘둘렀던 궤적 그대로
'환영'이 나타나, 장의사 본인의 등 뒤를 강타했다.
'콰앙!'
"커헉!"
장의사는 입에서 검은 피를 왈칵 토해냈다.
재상영.
환영이었지만 그 공격은 절대 가볍지 않았다
"내 힘은 아군의 공격을 적에게 말 그대로 '재상영'하는 거야.
림벨드에선 불가능하지만, 이런 활용법도 있다는 거지."
그것은 밤의 왕에 맞서 함께 싸우는 아군이지만
현재는 적이기도 한 장의사에게만 통하는 꼼수였다.
"잘났네, 네 오라비랑 떡칠 때도 쓰지 그랬냐?"
장의사는 입가에 고인 피를 닦으며 그녀를 도발했다.
"허."
레이디는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며 이마를 짚었다.
도발에 제대로 긁힌 모양이다.
그대로 품속에서 레이디의 단검을 꺼내
마력의 빛을 휘감아 장의사에게로 내찔렀다.
하지만 그 끝에 닿은 것은 장의사의 심장이 아닌 차가운 공기뿐이었다.
그녀는 아직 트랜스를 유지 중이었다.
가벼운 스탭만으로 레이디의 공격을 피하고
멈추지 않는 스테미나로 연격을 이어갔다.
두 밤건자가 스텝 회피를 밟으며 서로를 노렸다.
마치 멀리서 보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었다.
"서밟은 어디 가고 버러지 같은 마력 단검질이야? "
"유물 세팅 중이라 뺐어, 망치 쓰는 골빈년아"
"저기 무녀님, 내가 쓰는 망치의 용도를 알고 있어?
이건 존귀한 분을 납관할 때 그 사체에 휘두르는 의례도구야.
무녀님도 이 망치로 으깨줄게."
"지랄을."
다시 거리를 벌린 레이디는 품속에서 망토를 꺼내 휘두르더니
이내 완전히 사라졌다.
"아까 쓴 트랜스, 아츠도 같이 쓴 거지?"
허공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울리더니
"...?!"
"그럼 지금은 아츠가 없다는 거네?"
무형의 난격이 하늘에 쇄도했다.
그러나 그것은 레이디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아츠가 없다고 누가 그래?"
장의사의 입가에 피 섞인 미소가 번진다.
"....!"
레이디가 수많은 검격을 장의사에게 쏟아부으려는 그 찰나,
장의사의 몸을 감싸고 있던 검붉은 기운이 공명을 일으켰다.
아군이 강력한 힘을 발동할 때 그 파동에 동조하는 어빌리티,
힘의 감응.
"꼼수는 너만 쓰는 게 아니거든?! 무녀님!!"
장의사가 입에서 날카롭고 거대한 이형의 뼈들을 꺼내어
스스로를 마치 거대한 창이 된 것처럼 난폭하게 휘둘렀다.
'콰드득!'
그 공격은 단순한 뼈가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굶주린 짐승의 이빨처럼
기도실의 천장과 벽을 닥치는 대로 씹어 삼키듯이
미친듯이 긁어 뻣어 나가다,
이윽고 학자가 연구하는 책상 쪽 박제를 향했다
"아, 안돼! 아인여왕 박제 만큼은 안돼!"
어디선가 학자의 탄식이 들리는 듯하다.
콰아앙!
학자의 절망이 무색하게도
파공음은 기도실 전체에 퍼져나갔다
"꺄아악!"
레이디는 망토 속에서 경악했다.
록온 지점이 없는 투명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방 전체를 메워버리는 충격파는 어마무시했다.
스친 것 뿐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로기 상태가 되어
레이디는 바닥에 무방비하게 쓰러지고 말았고,
장의사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손에서 쓰레기 같은 망치를 내던지고 그녀를 덮쳤다.
"큭...?! 이 걸레가! 뭐하는 짓이야?!"
헝클어진 머리와 먼지투성이가 된 레이디는
그녀답지 않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걸레, 걸레... 아까부터 그 소리밖에 못 해요?"
이제 우위를 점한 것은 엄연히 장의사였다.
싸움은 완전히 끝났다.
근력 D의 어설픈 저항으로는
근력 A의 완력을 이길 수 없다.
"무녀님, 무녀님은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모르죠?
그런 것보다 더 심한 욕은 전쟁터에서 지겹도록 들었다고요."
장의사는 이제 완전히 여유 상태에 돌입했다.
"자랑이다. 이 손가락 읽는 노파년아!"
레이디는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헛되게 몸부림치며 사납게 외쳤다.
"그런데 무녀님이 한 가지 더 모르는 게 있어."
"...?"
"맞아요, 나 걸레년이야."
즐거운 시간을 방해받은 스트레스는
새로운 즐거움을 탐닉할 호기심으로 바뀌었다.
"미친년! 저리 꺼져!"
레이디는 이제 공포에 빠지기 시작했다.
저항의 몸부림은 더 격렬해졌다.
큰일 났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잠자는 늙은 사자의 코털을 뽑은 격이다.
그것도 심지어 고추장이 묻은 사자였다.
"오래 살아보니까, 성별 같은건 별 의미가 없더라고"
"뭐, 뭘 하려는 거야..."
레이디는 이제 완전히 자포자기한 상태로 떨기 시작했다...
장의사는 입맛을 다셨다.
기도실에서 몰래 혼자했던 밤의 탐닉을, 이어갈 차례였다.
이번엔 둘이라는것이 다를뿐이다.
오오. 영원의 여왕 마리카여!
장의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나이다!
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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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라
학자좆됐다
라단
이게 씨발 시리즈네
북극곰 다 죽어
이게 시리즈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왜 시리즈인것임.. - dc App
두번 굴렀네 ㅇㅈㄹㅋㅋㅋㅋㅋ
왜 잘씀 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전 화들 싹다 아이피가 달라 ㅋㅋㅋㅋㅋ - dc App
첫화는 내가 쓴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