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즈에는 허무의 동석이라는 템이 있음
사용시 효과도 그렇고 딱 닼3의 잔불 시초격 되는 템임
당연히 잔불을 생각하면 이 아이템도 없어서는 안 될 템이겠지?
문제는 잔불과는 다르게 이 아이템은 얻는 장소가 썩 많지는 않다
호감고닉 패치가 파는걸 사거나 맵에서 루팅되는 걸 얻으면 된다지만 쟤가 파는건 3개가 끝이고 맵에도 그리 많지는 않다
이제 몹을 잡아서 얻으려면 속칭 검팬이라 불리는 검은 팬텀 몹들을 잡아야 한다
타 소울 시리즈로 비교하면 전 시리즈의 유저암령, 닼1 닼2의 빨간몹, 심도의 고추장 몹과 비슷한 애들임
당연히 상대하기 무척 힘든건 둘째 치고, 일부 기본 상태에서도 나오는 검팬 npc들을 제외하면 필드를 흑색으로 물들이는 성향작을 해야 하기에 일반 잡몹들도 미쳐 날뛰는 꼬라지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더 수급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물론 허무의 동석을 드랍하는 몹이 없진 않으니 희망은 있다
단지 그것이 이 겜 최악의 혐오몹인 역병의 아기라는 걸 빼면
이름에서 보여지듯 일단은 아기 같은 쪼만한 몹인데, 역병늪에서 무한스폰되어서 플레이어를 가로막는다
문제는 이 역병늪이라는게 지속적으로 피를 앗아가는데다 hp 회복량도 절반으로 깎는 좆같은 역병을 유발하는데다 여기선 걷는 것도 어렵다는거
그나마 이 지역의 보스를 잡고 재로딩하면 무한스폰은 안되기에 충분한 장비와 근성이 있다면 파밍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왜 허무의 동석을 드랍하는 유일한 몹이 왜 하필 역병의 아기일까?
다시 허무의 동석 쪽으로 돌아오자
이 아이템은 소울 상태(닼시리즈로 치면 망자나 불꺼진 상태)에서만 쓸 수 있고 인간 상태에선 쓸 수 없다
또한 데몬즈 세계관의 특징으로 데몬은 소울을 갈구하여 인간을 습격하며, 이에 당한 인간은 육신을 잃고 소울 상태인, 망자 비스무리한 것이 된다
이걸 반대로 보자면 허무의 동석을 필요로 하는건 육신을 잃은 인간이지 데몬이 아니라는 소리다
여기서 한 가지 가설을 세워보자
검팬은 육신을 잃고서는 남을 습격하여 소울을 탈취하려는 존재이다
또한 검팬 몬스터는 극히 예외를 제외하면 필드가 흑색이 되었을 때만 출몰하며, 이러한 지역 성향 또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즉 인게임에 등장하는 검팬은 모두 플레이어와 같은, 데몬을 죽이는 자(였거나)나 아니면 최소한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자이다
그럼 역병의 아기가 동석을 드랍하는 이유 또한 설명이 된다
그것들 역시 단순한 몹이 아닌 데몬을 죽이는 자였던 것이다
물론 여기에 나름대로 근거가 있긴 하다
첫째는 후속작의 개념인 인간성
이 인간성은 인간만 있고, 인간의 기원이 심연이듯 심연과 관련된 존재들도 가지고 있음
후속작으로 갈수록 옅어지긴 하지만 닼1은 템 드랍 테이블에서도 설정을 나름 지키려고 하는데,
예를 들어 고룡이 소울이라는 개념의 이전 존재였다는 설정처럼 고룡 보스를 잡아도 고유 소울이 드랍되지 않고, 공작서고에 나오는 문어들은 설정상 인간을 실험체로 썼기에 인간성을 드랍한다
또한 심연의 하수인인 4인의 공왕이나, 아예 심연 그 자체인 마누스에 이르러서는 정말 많은 인간성을 드랍한다
다크소울 1이 이래왔듯, 바로 전작인 데몬즈 소울도 비슷하게 설정을 지키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두번째는 역병의 아기가 나오는 부패의 계곡의 지역 설정
이 지역은 볼레타리아 왕국 및 인근의 모든 하수와 오물이 모이는 곳으로, 몬스터들 역시 병들고 버려져서 이곳으로 모인 왕국의 하층민들이다
또한 보스 성녀 아스트라에아는 원래 데몬으로 인해 혼란에 빠친 국가 볼레타리아를 구하러 그녀의 호위기사 갈 빈랜드와 함께 온 용사 중 한명이었다(오프닝에 나옴)
그런데 그녀는 병자들을 가엾게 여겨 그들을 구하려 했으나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하지 않는 신에게 실망하여 대신 데몬을 받아들이고 데몬 비슷한 존재가 되었다
따라서 그녀 역시 토벌해야 할 데몬이 되었기에 많은 용사들이 부패의 계곡으로 향했지만 병자들과 독늪에 가로막혀 죽고, 일부는 그녀 앞까지 도달했지만 갈 빈랜드에 의해 사망한다
실제로 이스타렐의 소유자 리자이아나 월광검의 기사 토비 같이 세계관 내에서 나름 네임드로 쳐주는 용사들의 시체가 맵 곳곳에서 발견되고, 아스트라에아 앞에는 이런 시체가 무더기로 쌓여 있다
그리고 그곳은 역병의 아기가 나오는 역병늪이기도 하다
마지막은 역병의 아기가 다른 몹들과 다르게 이질적인 존재라는 것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스트라에아는 병자들을 구하러 왔고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치료하는데 성공한다
그렇기에 병자들은 아스트라에아를 숭배하며(보스룸 안 병자들은 선공 안하고 기도만 함) 자연히 그녀와 갈 빈랜드는 그런 병자들을 적대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보스전 도중 역병늪에 빠지면 갈 빈랜드는 불결한 것들에게 휩싸여 죽어버리라는, 뭔가 본인 또한 그것들을 터부시한다는 걸 알 수 있음
게다가 보스룸 내 병자들을 밀거나 해서 역병늪으로 떨어뜨리면, 병자들이 아기에게 공격당해 죽는 모습도 볼 수 있음
지역 내 다른 몬스터, 하다 못해 거머리나 진드기나 모기 같은 몹들도 병자를 공격하진 않는데 왜 유독 저 역병의 아기만 다른 모든 존재에게 적대적이고 배척받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저 역병의 아기는 과거 아스트라에아에게 도전했다가 죽은 용사, 혹은 그들의 시체로부터 태어난 부산물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것들이 허무의 동석을 드랍하는 이유 또한 과거 자신들이 무엇이었는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건 아닐까
아님 말고
유두 어딨우
은자 유두나 주삼
모니터 눕혔는데도 안보이는데 어딨는거임
은자 유두 없어서 비추 드립니다
역병아기가 동석 드랍하는거도 첨알앗네
리마 인간성 << 왜 쥐새끼한테 나옴
인간을 먹어서
엘 쥐가 룬의 호 드랍하는 것도 비슷
사람 시체 먹어서
3줄 요약점
왜 그럴싸함
그런데 그녀는 병자들을 가엾게 여겨 그들을 구하려 했으나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하는 신에게 실망하여 대신 데몬을 받아들이고 데몬 비슷한 존재가 되었다 응답하지 않는 아닌가요
@Psychedelic_surreal 바로 수정
유자 은두 ㅇㄷ
그럴싸하네... 디먼즈가 파면 팔수록 설정이 딥해
아니 내 흑임자 두유 어디갔어
재밌네요
그럴싸추
최소한 허무의동석에 반사되어보이는 은둔자 젖은 올려줘야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