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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가 가녀린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꾸짖었다.


적막한 사무실 뒤편에서 누군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그 직원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리라.




미야자키가 '나는 게이 만드는 사람인데' 라고 말하는 듯한 억울한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자 시부야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게이가 아니야!"


순간적으로 미야자키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우리가 하는 것은 게임 개발이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유저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 이딴 쓰레기같은 두창 게이가 아니야!!!"



시부야는 미야자키의 손에 들려있던 <미켈라단> 의 기획서를 억지로 빼앗아 높이 들어올렸다.


"집어치워!!! 메스메르를 쓰러뜨리고 봉인나무를 불태웠는데 무슨 게이가 나온다는거야!!!"




그는 프롬사의 모든 직원이 보는 앞에서 미야자키의 기획서를 반으로 찢어 버렸다.


반으로 갈라진 신의 문과 같이, 미켈라와 라단도 다시는 닿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