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그 있잖아

원탁에서 무기 강화해주는 혼종 아저씨 

걔는 사실 영체임 뼛가루 같은 거 ㅇㅇ



옛날 옛날에 몬성은 혼종들이 사는 요새였음 

그리고 휴그는 무기를 만드는 강력한 비늘 혼종 영웅이었음  

근데 황금나무 군대의 정복 전쟁이 시작되고

고드프리가 쳐들어와서 몬성을 박살내버림 

휴그는 전사한 동료들의 검을 모아 검잇기의 대검을 만들었고

그걸로 고드프리에 대항했지만 역부족이라 따잇당하고 뒤짐 



그런데 마리카는 황금나무로 돌아오는 영혼을 관장하는 일종의 조령사였음 

마리카는 휴그가 신을 죽일 무기를 벼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꿰뚫어보고

휴그가 죽어서 황금나무에 돌아가는 것을 금지함 

언젠가 엘데의 짐승에게 반기를 드는 날을 안배하기 위해  ㅇㅇ



그래서 휴그는 뼛가루로 소환된 영체의 형태로 존재를 이어감

그리고 소환자와 영체의 주종 관계에 따라 마리카는 휴그의 주인이 됨 

이때 마리카가 행한 조령술을 기억하고 있던 휴그는

먼훗날 로데리카의 재능을 알아보고 조령술의 기초를 알려줌 

"예전에 조령사에게 신세를 진 적이 있다"는 휴그의 대사가 이거랑 연관됨 
  

 
마리카는 자신이 로데일 성관을 본떠 창조한 '원탁'이라는 가상 세계에

영체화된 휴그를 데려다놓고 신을 죽일 무기를 만들라는 사명을 부여함 

그리고 휴그는 마리카에게 복종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며 

원탁을 찾아오는 삧들에게 무기를 만드는 일을 영원히 계속하게 됨 

마리카의 명령과 원탁이라는 세계에 묶이게 된 거지



사실 원탁은 물리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공간임 

인겜에서 원탁에 드나들 때는 그냥 주인공 본체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영체의 형태로 방문했다가 나오는 거라고 볼 수 있음 



이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존재가 대변 먹는 자임 

그 새끼는 본체가 흉버지 감옥에 갇혀 있는데도 

붉은 암령의 형태로 원탁에 떡하니 앉아 있잖음 

즉 원탁이라는 가상의 세계에 휴그가 영체로서 계속 존재한다는 것은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님 



그런데 마침내 마리카가 안배했던 대로 황금나무를 불태운 삧이 등장함 

마리카 - 황금나무 - 원탁은 일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원탁이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 휴그의 사슬도 끊어지게 됨 

물리적인 사슬과 함께 주인(마리카)이 부여한 정신적인 사슬이 끊어진 거 



조령사로서 이 사실을 눈치챈 로데리카는 휴그에게 원탁을 탈출하라고 간청함 

하지만 휴그는 로데리카의 청을 거절하고
 

삧을 '나의 왕'으로 부르면서 변함없이 무기를 벼리는 작업을 계속함 



이렇게 보면 휴그는 멜리나와 무척 닮아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음

영체의 형태로 살아남아 삧을 돕는다는 점 

마리카(어머니/주인)가 부여한 사명을 어느덧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게 된다는 점 

황금나무를 불태우고 엘데의 짐승을 제거하는 대업에 동참한다는 점 



이 병신뇌가 맞다면 우리는 한 가지 소소한 사실도 추론할 수 있음

마리카의 눈 색깔은 금안으로 알려져 있지만

금안은 황금의 힘을 표상하는 특징일 뿐 원래의 눈 색깔과 동일시될 수는 없음


레날라 2페 컷신 연출을 보면 

라다곤의 계략에 홀려서 금빛을 띠고 있던 레날라의 눈동자가 

라니의 개입으로 인해 청안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처럼 



근데 휴그는 푸른 눈을 가지고 있는 로데리카를 보고는 

예전에 신세를 졌던 조령사와 똑같은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함 

앞서 말했던 대로 그 조령사 = 마리카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마리카의 원래 눈 색깔이 푸른색이었음을 알 수 있음 



그러므로 마리카는 금발벽안육덕미시였다고 믿고 싶다면

이 병신뇌를 지지해야 마땅함      

대충 제리가 양복입고 인사하는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