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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로 3신기를 모으면 기원의 궁까지 안내해주는 밧줄거인
처음 봤을때 디자인이 상당히 신박하다고 생각된 오브젝트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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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아트를 보면 크기가 상당하다. 초기 게임 기획에서는 밧줄거인 몸에서 나오는 몹들을 잡으면서 거인몸을 올라간다는 기획안도 있었다던데 실제로 구현되었다면 상당히 재미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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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거인 모티브를 찾아보다가 제일 그럴싸한 두개가 있어서 찾아옴. 바로 ‘시메나와’와 ‘와라닌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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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나와 (標縄/注連縄/七五三縄)는 일본에서 신전(神前), 신역(神域), 제사장 등 신성, 신이 머무는 장소와 인간이 머무는 현세를 구분하는 길게 건너 매거나 혹은 둘러 친 새끼줄을 의미한다. 실제 일본 신사에 가면 흔히 볼수 있다. 
기원의 궁을 게임내에서 신(앵룡)이 머무는 선향(仙郷)이라고 묘사한다는 점에서 신들의 세계인 기원의 궁과 현실세계인 아시나를 구분하는 경계를 밧줄거인을 통해 나타낸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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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한국에서는 제웅(體俑 체용),일본에서는 와라닌교 (わらにんぎょう),중국에서는 추령(芻霊)이라고 부르는 짚인형이다.이름은 다르지만 동양 문화권에서는 공통적으로 주술적 목적으로 짚인형을 만들어 사용해오곤 했다. 대중매체에서는 저주인형으로도 잘 알려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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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밧줄거인의 야추(?)부분에는 주술의 목적으로 보이는 부적이 붙어있다. 아마 기원의 궁에서 현실세계의 인간을 기원의 궁으로 데려오기 위해서 주술 같은걸로 움직이게 한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실제 일본에서는 와라닌교가 미신의 전성시대라고 할수 있는 헤이안시대부터 성행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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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의 궁에서 흔히 볼수 있는 오카미 무사의 갑옷 양식인 오오요로이(大鎧)는 실제로 헤이안~가마쿠라 시대의 갑옷이다. 와라닌교의 시대적 흥행과 상당히 맞물려 있는 요소라고도 볼수 있음.

밧줄거인을 탈려면 가마를 탄뒤 시집을 가야하는데 여기서 ‘시집’은 신들의 영역인 기원의 궁을 가기위해 현실 세계와의 이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실제 예전 중세시대 동양에서는 딸을 시집을 보내면 출가외인(出家外人)이라는 말까지 쓰면서 사실상 가족의 품을 떠나보낸 남 취급을 할 정도였으니 밧줄거인을 통해 기원의 궁으로 떠나면 사실상 현세와 이별한걸로 취급을 한게 아닌가 싶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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