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프롬겜을 다 해봤지만 스꼴라는 뭔가 해볼 타이밍이 없었어서 한번도 안해봤는데 요번에 백수 된 김에 드디어 해보게 됨.
사실 악명이 자자하다보니 좀 걱정하면서 들어갔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악명이 좀 심하게 부풀려진 느낌이 없잖아 있는거 같음.
좆같은 점이 없는건 아님. 일단 화톳불이 너무 없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나샹드라 만나고 보니까 대부분 놓친거더라. 열심히 돌아다니며 찾아보니 시발 비밀벽 뒤에 숨겨두는게 어디있음 진짜 ㅋㅋㅋㅋㅋ
근데 이 모든게 괜찮았던 이유 중 하나는 전투 자체는 프롬겜 전체중에 상당히 쉬운편이라 느껴졌기 때문임. 어떤 프롬겜을 하던 1회차는 무조건 성기사 컨셉으로 잡고 하는데 이게 어느정도 도움이 된거 같기도 함. 힐이 거의 무한하기도 했고, 원거리 공격도 있고.
전투 자체가 최신 프롬겜들에 비해서 상당히 느릿함. 적도 느리고 나도 느리고. 심지어 적들 강인도가 다 이상해서 패턴 중간에 때려서 캔슬 시킨다거나 먼저 때려서 죽인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게 만듬. 구르기 보다는 방패로 막는게 효율이 훨신 뛰어난 경우가 넘쳐나다 보니 패턴 다 막고 강공으로 한대 때리는 형태로 대부분의 전투를 하게 되더라고.
그리고 보스들이 상당히 쉬움. 어렵다던 dlc 보스들 조차도 신드래곤 빼고는 (시벌련이 하늘에서 안내려와, 하늘날땐 카메라가 발작해서 보이지도 않아, 진짜 하면서 개 좆) 전체적으로 할만했었고. 덕에 화톳불이 보스한테서 멀긴 한데 그렇게 체감이 되진 않은듯. 대부분 1~3 트면 해결이 되는 편이라.
다른 프롬겜은 어지간히 병신같이 뛰어드는거 아니면 적이 감당 될 만큼만 튀어 나오는데 여긴 방에 뛰어 들어가면 한번에 6~7 마리는 그냥 튀어나와서 무조건 방 구조 파악하고, 어디까지 끌여들여서 싸우면 유리해질지 고민하는 맛이 있었음. 대부분 좁은 통로가 그 주변 어디에 있더라고.
그리고 대부분 돌아서 썰어버리든, 특정 위치까지만 걸어가든 방식으로 한명씩 풀링이 되게 만들어놔서 오랜만에 정말 조심스럽게 천천히 진행해본듯. 이게 원래 소울의 맛인데 최근엔 뭔가 느끼지 못한 맛임.
결론적으론 오랜만에 아주 천천히 진행하게 만든 프롬겜이었음. 성질 급하면 진짜 좆같은 겜이 될거 같은데, 한발자국 한발자국 자체가 긴장되는 형태의 겜을 좋아한다면 명작이 될수도.
한줄평 : 생각만큼 좆같지 않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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