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리마로 프롬 입문했다가 너무 재밌다고 글 쓴 뉴비인데

새벽에 겜하다가 벅차서 글 하나 썼던 걸로 많은 프붕이들이 공감해주고 응원해주고 후기를 기다려줘서 엔딩 본 기념 글 하나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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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시 트리거나 찾아야 하는 템 도저히 모르겠을 때만 검색해서 공략 찾아봤고

외에는 전부 혼자 해서 1회차 플탐 이 정도로 나왔어 길많이 헤매고 컨 딸려서 피통 늘리고 하겠다고 노가다도 해서 많이 찍힌듯

다회차를 그닥 안 좋아하는데 업적작 하고 싶기도 하고 순서 때문에 놓친 것도 몇개 있어서 만간 공략보면서 2회차도 해볼 생각임


우선 한줄 평가 : 진짜 존나 존나 재밌었다 내 인생에 다신 없을 명작으로 봄

아래부터는 개인적인 후기인데 오래 재밌게 한 만큼 글 많이 길어지지 싶다 


원래 할OO나이트나 블OO퍼머스 같은 메트로베니아 게임 좋아하는데

할 거도 없는 김에 근본 한번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소울시리즈 입문하고 싶었거든

근데 하도 시리즈가 많아서 프갤에 물어보니 다 좀 불편해도 1부터 하기를 권장해서

어차피 다 할 거 1부터 하자는 마음으로 123 엘든링 세키로 다 사고 1부터 시작함


편의성이라던가 그래픽이라던가 옛날 게임이라 답답하고 불편한 부분 많다던데

시작하고 한 5시간 지나니까 다 적응돼서 솔직히 전혀 체감 안 났음

그닥 불편하지도 않고 그래픽도 리마라 그런가 그렇게 후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진짜 존나 재밌었어 진짜 길 찾는 거도 전투도 다

맵 구성이 진짜 탄탄해서 길 찾는 재미가 있었음 헤매고 뻉뺑이 돌아도 재밌을 만큼

중후반부부터는 숏컷 뚫다보면 와 여기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감동도 많았고 


물론 당연히 같은 구간에서 낙사 5번하고 소울 주우러 가다가 죽고

숏컷 앞에서 못열고 죽고 화톳불한테 달려가다 죽고 세이브지점 잘못찍어서 1시간날리고

루트 잘못들어서 걸어서 돌아가는 데만 2시간 쓰고 와중에 계속 죽고 스노우볼 굴러가서 돈은 없고 

화면 한번 잘못돌렸다고 미끄러져죽고 몹이 밀쳤다고 떨어지고 

좆같은일이야 많았지


저거뿐인가

대궁은기사 / 온슈타인 때는 게임 그만 하고 싶었음 

센의고성도 화톳불 못찾아서 떨어지고 > 교구스타트 하기를 3번인가 넘게 함

루트 잘못들어서 데몬유적에서 불제사장까지 전송없이 통으로 걸어오기도함 이거하면서진짜많이죽음

4인의공왕이나 마누스 때는 진심으로 벽까지 느껴져서 리트도 무서웠고 흑룡 때는 꼬리 자르고 나발이고 진짜 버거웠어

몬헌 하던 버릇 때문에 엉덩이 쪽 꼬리 때리다가 거기 말고 끝 잘라야한다는 말 듣고 진심으로 슬펐음 한 10트 될 쯤에야 알았지...


근데 내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벽 느끼는 거에 계속 도전할 기회가 있는데다, 나만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 기회가 뭐 얼마나 있겠나 싶었고

항상 꺾일만할 때면 도와주러 달려와서는 10트 20트도 같이 열심히 해주는 솔라랑 길에 있는 메세지들 보고 힘내서 계속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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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해내고

나도 왕이 됐어!


모든 DLC 모든 보스 클리어하고 모든 맵을 갔어 모든 NPC를 만났고 모든 트리거를 봤어


진짜 너무 재밌었어 왜 이제서야 했을지 후회될 정도로 전투도 스토리도 브금도 길찾기도 다 진짜 좋았음

마지막에 엔딩 보고 나서 크레딧 올라오고 노래 나올 때 여운이 너무 심해서 그자리에서 앉은채로 스킵 안하고 전부 보고 전부 들었음

가만히 엔딩 노래 듣고있자니 눈물까지 날 것 같더라 게임하면서 울고 싶던 적 처음이었음 괜히 벅차고 그런 마음이어서


가끔 막히는 거 있으면 갤에다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알려주고 도와주고 응원해준 프붕이들한테 전부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싶음

벽 느낄 때마다 바닥에 메세지들 보면서 많은 응원이 됐는데 그런 느낌으로 나한테 해주는 모든 말들이 힘이 됐음


참 재밌고 좋더라 겜 자체도 좋지만 그렇게 먼저 깬 플레이어들이 응원해주고 조언해주고 알려주는 메세지라는 시스템이 진짜 특별했음

모두가 같은 곳에서 같은 걸 겪고 같은 마음으로 이겨내고 그렇게 깬 후에는 다음 사람을 응원해주고

이런 시스템 덕분에 아무리 어렵고 좆같아도 초딩시절 운동회때 골인지점에서 나 반겨주는 엄마 보며 힘든지도 모르고 미친듯이 달렸듯 내내 찡한 마음으로 함


이후로는 스토리 때문에 3 2 순서로 하고 아마 블러드본 세키로 엘든링 밤통 순서로 할 것 같은데

앞으로도 잘 부탁하고 혹시라도 1을 안한 프붕이가 있다면 꼭 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이후로 무슨 게임을 하더라도 나한테 이만한 명작은 없을거야 덕분에 재밌었음! 

먼저 가서 계속 도와주고 응원해준 프붕이들 너네가 전부 내 솔라야 


5



+ 닼소 리메이크 얘기도 나오던데 솔직히 리메이크 할 정도 아닌거같음

이미 완성형이고 이미 완벽해서 게임적으로 흠잡을 부분이 전혀 없고 오히려 이게 그 시절 게임이라고? 싶을 정도의 퀄리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