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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는 분량이 너무 길어서 두 개로 나눴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오늘 돌 곳은 연구동
사실 연구동은 3번을 돌았고 이번이 4번째입니다
이 극악무도한 맵의 기믹은 마치 공작의 서고와 대서고를 합쳐놓은 모양새에
분량은 대서고 2.5개를 욱여넣은듯한 분량이라
첫 방문때는 놓치는 것도 엄청나게 많았고 몹이랑 완벽하게 똑같이 생긴 npc를 실수로 4명 넘게 죽여서
세이브를 백업하고 2번째로 다시 돌았습니다
2번째를 돌아서야 이 맵이 그저 건물1~5층 짜리가 아닌 환자동1~5층/연구동1~5층/외부시설 이렇게 나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루트가 1층->환자동2층->환자동4층->옥상->연구동/환자동5층->연구동/환자동3층->연구동2/4층 이런식이라는 것도 대강 알게됐습니다
3층 연구동에 엘레베이터가 있다는 사실을 그 때 알았는데
그 전까지는 난간 넘어로 떨어져서 계단에 착지하는 식으로 갔었거든요
모든 몹을 때리기 전에 대화가 가능한지 조심해서 다룬 결과로 여럿 npc들을 만나고 보스 실패작들을 만났습니다
이전 14화에서 언급한 블러드본에 미친 친구 두 명한테 얘기를 해보니
저는 60%도 돌지 못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고 다시 백업해 화공을 하며 3번째를 돌았습니다
이벤트도 알게되고 이스터에그? 같은 것도 알게됐지만 방송으로 보여주며 했던지라 스샷을 못 찍어서
이번 4번째 연구동을 돌게 됐습니다
그간 돌면서 하나 깨우친 것이 블러드본은 죽기 위해 의도된 npc들이 있다는겁니다
이 게임에서는 npc가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형, 다른 하나는 희생형입니다
일반형은 체력이 평범한 생물체 수준이고 3대를 때리지 않는다면 적대가 되지 않는 타 시리즈와 같은 npc지만
희생형은 체력이 10~20 수준에 맨주먹으로 단 한 대만 때려도 적대가 되거나 죽어버린다는겁니다
얘네들이 원래 이런건가 물어보니 스토리와 이벤트 진행상 의도된거라고 하더군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연구동 시작하곘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앞에 몹이 떨어져 죽습니다
얘는 리젠도 안되더라구요
리젠이 안되길래 npc인가 해서 뭐 잘못됐나 싶었는데
물어보니 원래 연출을 위해 오마자마 낙사해 죽는 정예몹 취급의 몹이라고 하네요
처음엔 머리에 뭔 가죽봉다리를 뒤집어 썻나 했는데
그냥 뇌가 커지면서 머리가 커진거라더라구요
멘시스의 뇌가 생각납니다 걔도 실패작이라던데
지옥도가 따로없네요
치유교단이 야남의 민간인들을 데려가 이브리에타스의 피를 주입해서 인공 위대한 자를 만들려했던 실험이고
그 우주적 존재의 피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뇌가 커져 실패작이 되고
그 결과로 밖에 서성이는 공격적인 개체들은 이미 다 미쳐버려서 소리지르고 허공에다가도 공격을 하는데
그나마 이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계속 흐느끼고 도와달라 애원하고 있습니다
인체실험이 강행되던 버려진 실험실에서 기존 블본에서 봤던 공포감보다는
내면 어딘가에 무언의 거부감이 들 정도로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불쾌하다는 표현이 딱 맞겠네요
모두들 원래는 치유교단에 야수병을 치료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왔었던 평범한 주민들이었겠지요
처음 돌았을 때는 얘네 난격이 진짜 짜증났었는데
지금은 마음이 좀 많이 불편하네요
편히 잠드소서
맵 전체에 단 두 마리 밖에 없다는
링거를 든 엘리트몹 컷
이 연구동이 좆같은데
내부 사다리나 엘레베이터를 타면
1층-2층-3층-4층-5층
이런식이 아니라
2층-4층/3층-5층
이런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사진 속 밑은 2층이고 사다리 위는 4층이고
중간에 동떨어져 있는 문은 3층입니다
3층은 돌아가야해요
하지만 그런 불합리함은 피지컬로 극복하면 되는겁니다
아마도 루드비히의 윗쪽 성당 지하감옥의 열쇠같습니다
이건 1~3번 도는동안 한번도 못 봤던건데
아직 중앙계단을 돌려놓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를 와도 어디로 이동할 수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돌아가죠
점프하면 닿는 거리지만
환자동 4층에서 연구동 4층으로 가면 또 진행이 꼬일수도 있기 때문에
계단으로 이동해서 저쪽은 나중에 오겠습니다
갈림길입니다
위는 옥상가는길이고 아래는 연구동 5층이네요
옥상으로 가서 중앙계단을 돌리면 연구동 5층 가는길이 꼬일거 같으니
연구동 먼저 가주겠습니다
중앙계단기믹 활성화 전에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다 가고
그 후에 활성화 하고 다시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가는 식으로 진행할 듯 싶네요
머리가 없다
목 위가 나무마개같은걸로 막혀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서 움직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머리가 없으니 공격적이진 않네요
5층끼리는 이어져있네요
밖에 머리가 없이 다니던 몸을 표현해주듯이
여기는 아예 머리만 남은 슬라임 같은것들이 널려있습니다
때리면 질퍽거리는 소리가 날 것 같이 생겼지만 기괴하게도 사람의 신음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리네요
"우주는 하늘에 있다"
-성가대
우주가 하늘에 있는것이 현대에서야 당연하지만
그 당시에 우주는 아주 깊디 깊은 바닷속 심해에 있다고 믿어졌다죠
위대한 자가 우주적 존재라는것을 감안하면
아까 물에 빠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애원하거나 이 머리에서 물소리가 들린다는게
인공 위대한 자를 만들려던 실험이 완전히 실패한 개헛짓거리는 아니었나봅니다
물은 곧 바다이자 심해고 그곳에 우주가 있으며 우주엔 위대한 자가 있으니
아까 환자동 5층에서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더라구요
옥상으로 왔습니다 대서고의 느낌이 나죠
여기는 구더기인간이 아닌 쥐과 새가 있네요
우주의 소리
이제 할건 다 한거 같으니 중앙계단을 올려주겠습니다
올리고 나선 다시 1층까지 내려갈거에요
목소리도 그렇고 꾸물꾸물 거리면서 말하는게 은근 귀엽습니다
하지만 대사를 보면
바다가 어찌나 이상하게 휘몰아치는가
내 깊은 곳 안에서 고요하게 울부짖는다
내 안을 통해서 오고 있다
마치 물방울처럼 다정하게
실험의 진행상태가 더 발전된 그나마 이성을 유지해 말이 통하는 실험체가 이런 말을 하는게
아까의 추론을 뒷바침해주네요
아까 위에서 말했던 희생형 npc입니다
맨주먹으로 한대만 때려도 무조건 죽고 뇌수라는 아이템을 떨굽니다
대신 한 5초정도 기다리면 다시 부활해서 비적대 상태로 대화가 다시 가능합니다
계속 때려봤는데 불사의 몸을 지녔더라구요 아무리 쎄게 때리든 죽어도 죽어도 부활합니다
뇌수는 한 번 받으면 더는 못 받습니다
인간을 위대한 자로 만들려던 실험으로 내면의 눈을 개안시켰다네요
허접 컷
얘는 뭐 대사 없이 질척, 질척, 질척, 질척, 질척, 질척, 질척, 질척 이러기만 하네요
두번째 뇌수 겟
마치 세번째 탯줄처럼 같은 아이템이지만 설명이 따로있습니다
남매중에 아까 잡은 사냥꾼이 오빠였던건가
여동생은 몸을 잃고 머리만 남은 무언가가 돼서 인간의 언어구사력을 잃었는데
안타깝네요
희망은 전혀없고 오직 절망만이 가득합니다
아까의 연구동 5층입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겠네요
언제나 그렇듯, 엘베에서 중간에 내리는 것은 국룰3
일단은 정석루트인 3층부터 돌아주겠습니다
엘베는 다시 올리면 되니까
유일하게 인간으로 남은 것들이
인체실험을 강행하던 연구원들이라는게 참...
너는 왜 4발로 돌아다니니
정수리에 수동드릴을 꽂아놨네
몹이 너무 많은것도 있고 얘네가 나약한 것도 아니라서
꽤 빡센데 다행이게도 수혈액과 수은탄을 많이 떨궈줍니다
일반인이 반강제적으로 인체실험을 당해 인간이 아니게 된 상태가 되어
지능이 현저히 떨어져서 인간의 언어구사능력을 박탈당해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영원히 지내거나 죽거나지만
말하는건 상당히 귀엽습니다
꾸물꾸물거리면서 뭔가 질척이는 소리가 나더니
저런 말을 합니다
뇌수가 확실히 계몽을 터뜨리는 트리거가 되나보네요
네
잠만
피의 성녀라고?
그럼 치유교단 사람인데?
치유교단에서 자기네 사람들까지도 인체실험을 시킨거였다고
아리안나나 아데라의 피의 나.눔을 받는다와는 다르게
피를 받아들인다고 하네요
뭔가 꺼림직합니다
안타깝고 불쌍하고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드네요
얘는 머리가 그렇게 됐지만 성공작이었나봅니다
여기는 연구동 1층 문입니다
처음에는 닫혀있었고 이쪽에서는 열 수 었다였나 그랬었죠
그러면 반대편에서 열면 되는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문을 연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원래부터 열려있던 문이 아니었을까요
npc들이 입도 눈도 얼굴도 없는 머리덩어리로 저와 대화를 하는것도 그렇고
주인공도 어느순간부터, 어쩌면 사냥꾼의 악몽에 들어선 그 후부터 어느정도 미쳐버린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스템상으로는 원래 중앙계단 트리거가 눌러지면 열립니다
그리고 1층도 변합니다
아까는 없던 팔다리가 묶인 실험체들이 적으로 있고
아까 먹어서 없어야했던 자리에 템도 생겼어요
이러니까 주인공도 계몽누적으로 환각을 보며 약간 광기가 서려있는게 아닐까 느낌이 드는거에요
1층 발코니는 아직 잠겨있네요
확실히 얘가 뭔가를 알고있나봅니다
루드비히때도 그랬고
마리아가 이 연구동의 연구소장같은건가
알겠다.
두 번째 방패 겟
이건 물리방패가 아니라 속성방패같네요
튀겨라.
흐느끼면서 슬퍼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npc들 대화 보니까 레이디 마리아가 실험체들한테 잘 대해줬나보네요
착하게 대해줘서 가스라이팅을 하며 괴물로 만들었다고
메스메르보다 사악하군
기이한 점은
아까 해바라이 앞에서의 npc와 병실에 누워있던 한 npc를 제외한 모든 npc들이 여성목소리입니다
남성형은 다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된건가
죽음이라는 영원한 안식을 선물하러 이곳에 이 몸께서 친히 행차하셨노라
아주 거대한 해바라기인데 계속 움직입니다
살아있는걸까요
멋진 광경이군
이름은 살아있는 실패작들이면서 다같이 우주의 힘을 쓰는거 보면
준성공작 수준이네요
반 위대한자 급인가
잡았는데 한 마리가 살아있습니다
찾아보니 유명한 버그같은데 지역이동하고 와야겠네요
분량이 너무 길어서 글을 한 번에 올리니 글이 짤리네요
여기서 끊고 가겠습니다
다음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romsoftware&no=6153359&page=1
전편 18화에서 이어집니다당신이 그 유명한시계탑의 레이디 마리아입니까환영의 시계탑이라 그런지 바닥이 뚫려있네요그렇습니다상당한 미인묘하게 인형을 닮은거 같기도 하고로렌스와 루드비히를 말하는건가제가 죽였다는걸 아네요같은
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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