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도 나한테 관심있었는지 다가오더라
간단히 인사 나누고
내가 폰 꺼내고 전화번호 치기 시작하는데
그쪽도 이미 폰 만지작거리고 있었음
그러다가 서로 폰을 딱 보여주는데 전화번호가 똑같은거야
어떻게 이런 일이? 통신사가 달라서 그런가?
아무튼 이런적은 처음이라 재밌었음
"우리 너무 잘맞는것같아요 ㅎㅎ" 하고
서로 손을 뻗어서 잡으려는데
왠지 손가락이 차갑고 굴곡이 전혀 없더라
이상해서 몇번 더 더듬었는데 그쪽도
똑같이 당황한 표정인거야
뻘쭘해서 뒷걸음질 치다가 가게 간판을 봤는데,
뒤돌아보니 그 똑같은 간판이 뒤에도 있었음
그때 딱 깨달았지.
아뿔싸..! 난 거울에 비친 나를 보고있었던거야
이게 개미도 통과한 미러테스트 통과못할뻔한 꼴맘평균지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