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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인데다 전투도 특별히 어렵지도 않은 거 1번밖에 없으므로 잡다한 거 없이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수렁의 기사와 싸웠던 보스방인 짙은 보랏빛 화원의 남서쪽 방향으로 가보면 축복을 찾을 수 있으며, 그 너머로는 어딘가로 이어진 굴도 보게 된다. 축복을 활성화한 뒤 굴로 들어가보면...
내부에서 성녀 트리나와 만나게 된다. 그와 동시에 트리나 오른편으로 아이템이 하나 놓여 있는데, 가서 얻어주면 트리나 신도의 제작서 [3]을 획득하게 된다.
그런데 몸의 절반이 식물처럼 보이는 트리나는 게임 내에서 수면, 그중에서도 수면의 상위호환인 영면을 상징하는 존재라 그런가 특별히 말을 하진 않는다. 대신 말을 걸어보면 "트리나의 꿀을 마신다"는 선택지가 뜨는데, 마시면 영면에 걸려서 즉사하니까 지금은 하지 말자.
하지만 아래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달성하면 트리나 앞에서 트리나의 독에 중독돼 선잠에 빠진 티에리에를 만날 수 있다. 티에리에가 이곳에 등장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음.
1.
티에리에로부터 "트리나를 찾으러 남쪽 해안으로 간다"는 대화를 듣고 오기.
2.
수렁의 기사를 잡고 나서 해당 대사를 듣기.
3.
트리나 조우 뒤에 티에리에랑 대화하여 트리나의 위치를 알려주기.
이렇게 만난 티에리에와 대화해보면 빛바랜 자 어서오고를 시전하며, 트리나의 말을 듣기 위해 그녀의 수면독에 중독되었으니까 방해하지 말라면서 꼽을 준다. 한 번 더 말을 걸면 니가 하면 영면에 빠져서 죽으니까 따라하지 말라, 이건 나 아니면 못하는 거라면서 이상한 자신감을 보이는데...
뭔가 기분 나쁘지만 어차피 비전투 구역이라서 못 죽이니까 일단 참자. 아무튼간 이 대사를 들었다면 이제 뭘 하느냐
티에리에의 대사를 듣고 대충 알아들었지? 지금부터 죽어라. 트리나에게 가서 꿀을 마시는 것으로 영면에 빠져 죽는 걸 4번 하면 된다. 진짜 죽는 거니까 가지고 있는 룬이 많다면 꼭 마시기 전에 룬 회수를 하도록 하자.
다행히 룬은 이렇게 길목 중간 즈음에 고정으로 떨궈져서 회수하는 걸 잊을 일은 없을 거임.
그렇게 죽기를 4번째가 되었을 때, 이전과는 뭔가 좀 다르다는 게 느껴질 것이다. 화면이 천천히 검은색으로 변해가는데, 잠시 뒤 트리나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플레이어에게 미켈라를 막아달라, 신이 되게 하지 않게 해달라며 부탁을 하는데...
이후 축복에서 부활하여 다시 트리나를 향해 가보면 티에리에에게서 추가 대사가 나오는 걸 보게 된다. 대충 왜 말 안 하냐, 수면독을 더 먹어야 하냐는 식의 혼잣말을 하는데...
그런 티에리에에게 말을 걸어보면 아까 들은 트리나의 말을 전하는 선택지가 뜬다. 하지만 전해주면 트리나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건 나밖에 못하는데 어디서 구라질이냐, 또 그러면 가만두지 않겠다면서 경고를 날리는데...
대화가 끝나면 트리나의 말을 전한다는 선택지가 다시 한 번 더 뜬다. 이번에도 전하면 이젠 아예 널 용서하지 않겠다며 분노를 표출하는데...
그 말대로 축복에서 앉았다 일어나면 수렁의 기사 보스방에서 티에리에가 적대 NPC로 침입해온다. 너 같은 녀석에게는 역시 독이 어울린다며 덤벼드는데
하지만 2부에서 설명했듯 티에리에는 매우 약하다. 진짜 형편없을 정도로 약하니 가볍게 처치해주고 보상으로 탈리스만 트리나의 미소를 획득해주자. 효과는 주위에서 수면 상태 이상이 발생하면 30초 동안 공격력이 20% 증가.
이후 트리나가 있는 곳으로 다시 가보면 부상을 입고 바닥에 엎어진 티에리에를 발견할 수 있다. 말을 걸어보면 뭐라뭐라 막 자학을 하다가 니 말이 진짜라면 트리나가 무슨 말을 했냐고 묻는데...
티에리에의 부탁대로 트리나의 꿀을 마셔주면 트리나가 추가적으로 말을 한다. 총 2번 마셔주면 되는데, 최종적으로 하는 말은 미켈라를 죽여달라는 것이다.
다만 이번 꿀 마시는 진행에선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어째선지 룬이 길목이 아닌 트리나 옆에 떨궈진다. 실수로 트리나의 꿀을 마셔버려 룬을 허무하게 날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그렇게 꿀을 2번 마셔서 트리나가 미켈라를 죽여달라며 부탁하는 대사까지 들었다면 이제 티에리에에게 전하면 된다. 하지만 티에리에는 그럴 리가 없다면서 부정하고, 이후엔 다시 대화를 걸어봐도 특별한 말을 하지 않는데...
뭔가 찝찝할텐데 이곳에서 진행되는 티에리에 퀘스트는 이걸로 끝이다. 그와 동시에 석관의 큰 구멍 탐험도 이걸로 끝. 티에리에는 추후 에니르 일림에서 미켈라의 추종자들끼리 내전을 벌일 때, 끝끝내 트리나의 말을 듣는데 성공하여 플레이어의 말이 진실임을 확인하고 막말한 것에 사죄하며 플레이어 편에서 같이 싸워준다. 그러다가 최종보스 전에서도 설정상으론 같이 싸우다가 최후를 맞이함.
이상으로 석관의 큰 구멍 공략을 마치도록 하겠다.
뭐랄까 공략하는데 참 우여곡절이 많은 곳이었다. 예상 밖의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공략해서 다행인 거 같음.
그나저나 글 쓰면서 티에리에의 대사를 상세하게 보니까 느낀 건데... 뭔가 상당히 띠껍다. 뭔가 캐릭터 디자인이 바레랑 닮아서 그런가 말하는 것도 비슷한 거 같음. 좀 감성적인 사람에게는 티에리에가 상당히 비호감으로 다가올지도? 말은 개띠껍게 하는데 바레랑은 달리 침입해 왔을 때 빼고는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뭐 그 부분은 그렇게 느낀 본인들이 알아서 하겠지. 그럼 글은 다음 72편에서 계속되니까 그때 다시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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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걸 6번을 봐야하는데 애가 세지도 않고 정말 의미없는 퀘스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