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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통의 이미지 컬러는 다들 알다시피 파란색인데
파란색은 서양에서 슬픔이나 우울을 나타내는 색깔로 익히 알려져있음

밤통의 전체적인 브금도 서정적이고 애달픈 느낌이 강한만큼 게임을 하다보면 우리가 최종적으로 만날 보스가 단순히 악한 인물이 아니라 무언가 사연있는 인물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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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밤의 윤곽을 만나면 붕대에 꽁꽁 싸매인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을 홀로 걷고있는 모습으로 나타남

고독감이 느껴지는 분위기와 시체처럼 힘없이 걸어가는 밤의 윤곽을 보면 밤통의 분위기 그자체를 형상화한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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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정도 밤의 윤곽을 때리다보면 붕대를 풀고 본격적으로 2페이즈에 돌입하는데

이때 손이 3개인걸 알 수 있게 됨

엘든링 세계관에서 손이 3개라는 것은 삼위일체에서 모티브를 따왔기 때문에 신이라는것을 나타냄 엘들크에서 신으로 등극한 미켈라도 그러함

나멜레스는 밤이라는 존재의 규율이 깃든 숙주, 엘든링 세계관의 신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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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여주는 하늘을 향해 울부짖고 3연격 베기 패턴
여기서 진짜 많은 생각이 들었음

나멜레스가 앞으로 보스전 내내 보여줄 저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패턴은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쌓아왔던 나멜레스의 서사를 폭발시키는 패턴이라고 생각함

나멜레스는 악한존재도 밤의왕도 아닌 그저 절망에 빠져 하늘을 향해 울부짖을 수 밖에 없는 그냥 슬픈 청년이었던거임

그리고 밤의 왕이라는 이름다운 여러 아름답고 웅장한 패턴을 헤쳐나가며 끝끝내 나멜레스를 이긴다면 '왕의 밤' 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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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는 멸망했다. 영웅을 상대로 누구 하나 당해내지 못했다. 기사였던 남자 또한 시체의 산에 묻힌다.

이윽고 눈을 뜨고, 기어 나오자 무엇 하나 지키지 못한 채, 남자는 그저 살아남았다. 그리고 세계를 저주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한밤중이었다.
이 설명에서 감탄이 나왔음 단 몇줄만으로 나멜레스의 모든 서사가 응축됨

어디 게이형제 ㅈ같은 추억 설명이랑 다르게 너무나도 훌륭한 소울식 스토리텔링이었음

시체 더미에서 일어난 한 기사가 나라와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는 절망에 하늘을 향해 울부짖고, 밤의 권능을 대표하는 폭우를 맞고 밤과 접촉해 나멜레스가 되었다는게 그냥 저 짧은 글만 읽고도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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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니 또 새로운 점도 발견되는데

엘밤통 런치트레일러에서 쓰러진 레이디와 치킨 사이에서 폭우를 맞으며 추적자가 일어나는 장면은 언뜻보면 역경을 이겨내려는 추적자의 의지를 나타내는것 같지만

폭우 속에서 폐허가된 세계와 쓰러진 동료 사이에서 일어난다는 상황 자체가 나멜레스 설명과 너무 유사하고 무엇보다도 추적자가 밤으로 추정되는 하늘위에 떠있는 거대한 룬의 형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밤과 접촉하는 걸 나타내는게 아닐까

즉, 런치 트레일러에서부터 프롬은 추적자가 결국에는 밤의 왕이 되는걸 암시했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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