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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으로 비교해보면 첫 절반은 숏컷 열어서 각 지역들 연결하고 빠른 이동 없이 여기저기 자유로이 떠돌아 다니면서 고립감도 느끼고 하는, 혼자서 외롭게 동굴 속을 모험하는 듯한 느낌을 강조하는데

나머지 절반은 그냥 거의 록맨 마지막 보스 러쉬처럼 빠른 이동으로 남은 보스들 때려잡고 다닌다는 느낌이 강해

물론 여전히 비선형성은 유지하지만, 거의 의미가 없는 게 남은 네 개의 레벨들이 다 빠른 이동 없이는 거기서 못 빠져나오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세계와 단절되었단 생각이 너무 심하게 들어

실제로 작은 론도 유적을 제외한 수정의 동굴이랑 거인의 묘지, 폐허도시는 바로 이전 레벨을 빼면 그 어떠한 지역으로도 이어지어 있지 않은 곳들이거든.

딱 닼소 3이 그러한 느낌인데, 닼소 3은 그래도 각각의 레벨들 레벨 디자인이라도 뛰어났지 닼소 1의 나머지 네 지역들은 공작의 대서고랑 지하 묘지쪽 정도 빼면 대충 만들었단 느낌이 강했어

애초에 아노르 론도부터가 기존 지역들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레벨이란 것도 별로 마음에 안 들고, 아노르 론도 자체도 화톳불 배치가 이전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것도 불만스러웠어

진짜 첫 절반은 내 생애 체고의 게임이야 ㄷㄷㄷ 하고 하였는데 아노르 론도부터 점점 실망스럽더니 결국 그렇게 끝나더라

그러해도 다크 소울 1 특유의 분위기는 작품 내내 유지하긴 해서 여전히 여운은 많이 남았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