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2년 전쯤에 복돌로 체험했을 때부터 따지면 시작한 지는 꽤 된 놈이지만


올해 정품 사고 조낸 달리다가

게일 피통도 너무 많아서 혼자 잡기도 힘들고 잔불 노가다도 귀찮아서

맘 꺾여가지고 흐지부지 겜 묵혀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 땡겨서 다시 켜가지고 로스릭 기사 족쳐서 잔불 긁어모아서는

매 트마다 백령 하나하나 불러모아서 게일 할배 영접하러 갔지


첫째 태양령은 빤스만 입고 자기 배때지에 치카게 마냥 칼 꽂아대더니 피 1 정도 남겨두고 존나 세져서는 캐리하다가 내가 어그로 핑퐁 잘 못해줘서 3페에 둘 다 뒤지고

둘째 백령은 파남 입은 여캐였는데 독주술 열심히 써가면서 2트나 나랑 같이 뛰어줬는데 첫 번째는 지가 죽고 두 번째는 내가 뒤져서 게일 한 방만 때리면 되는 거 아쉽게 지고

셋째 태양령과 넷째 태양령은 파남 세트 입은 하벨 방패 유저와 성직자 모자 쓴 유저였는데 둘이 존나 잘해주다가 넷째 애가 죽고 셋째 애랑만 살아남았다


도와준 유저 모두와 기쁨을 함께 하고 있었지만 닼린이 실력이 부족해서 단 한명에게 밖에 태양 메달을 못 준다는 점이 너무 슬펐다

살아남은 애는 셋째 태양령 뿐이지만 첫째 둘째 넷째 모두 타이밍 기가 막히게 구르던 진정한 망자들이었는데...

싸워주는데 정말 뉴비일 때 불사대 같이 잡아준 고트하르트나 욤한테 스톰 룰러 날리던 지크벨트 모습이 겹쳐보였을 정도였다


게일 드디어 잡았으니 남은 것도 없고 이제 엔딩 보자는 생각에 태초의 화로로 달려가서

화신은 진작에 잡은 뒤라 덩그러니 화톳불만 남아있는 보스룸에 들어가서는

화방녀를 소환하고 불을 거두니 브금과 함께 크레딧이 쫙 뜨는데


이미 알 거 다 아는 상태라 아무 감흥 없을 줄 알았더니 괜히 슬프고 감동적이더라

게일 잡을 때 도와준 애들이 특별히 인상 깊은 애들이라 그런가

닼소3가 그만큼 띵작이라 사람 심금을 울리는 게 있어서 그런가






고마워요 고인 망자들 덕분에 엔딩 봤다

덕분에 2회차 갈 마음이 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