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지의 근본적인 디자인은 3편(허물어진 로스릭성)-2편(흙의 탑)-1편(계승의 제사장, 데몬왕자 보스전)이고, 공간적인 이동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은 표현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을 거슬러 가서 최종적으로 도착한게 세상의 끝에 있는 고리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할망구가 있는 곳에서 가만히 서서 보면 건물이 빨려들어가는 효과도 보이고


왜 흙의 탑이 등장했는지는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2편에서 제일 인상깊은 지역을 넣고 싶었다고 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스꼴라나 닼2 오리지널을 플레이하고 제일 기억에 남는 데를 꼽으라면 매듀라, 숨겨진 항구, 흙의 탑, 아마나의 제단을 선택할 수 있다. 긍정적인 의미가 아니고 문자 그대로 기억에 남는 곳을 꼽으라고 말하면 ㅇㅇ.

퇴적지에서 보이는 건물의 모습들은 건물이 세상의 끝인 퇴적지로 빨려들어가서 여기저기 뜯겨져  나가고 부서진 모습이다. 가로로 기울어져 이곳 저곳이 무너져 내린 로스릭 성의 모습이 그걸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아마나의 제단이나 숨겨진 항구는 제작진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절한 재료가 없었던 것 같고 매듀라는 무너진 매듀라에서 뭔갈 찾고 탐험하기를 기대하는 건 힘들다. 그래서 흙의 탑으로 결정한게 아닌가 싶다. 탑이라서 무너진 모습을 표현하기도 쉬울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