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주의사항은 항상 깔고 글을 시작할거니
넘길 사람은 넘겨도 된다.
1.사냥꾼의 시초
http://gall.dcinside.com/m/fromsoftware/87125
1.5.인간시대의 배경에 대해
http://gall.dcinside.com/m/fromsoftware/118013
2.혈족의 탄생
http://gall.dcinside.com/m/fromsoftware/118040
3.교단의 경향
http://gall.dcinside.com/m/fromsoftware/634774
4.교단의 설립과 처형단
http://gall.dcinside.com/m/fromsoftware/717266
4.5. 인간의 기원과 본성, 성향에 대해
http://gall.dcinside.com/m/fromsoftware/731555
5.야남의 과도기와 연구동
http://gall.dcinside.com/m/fromsoftware/731750
프롬뇌 읽는 갤럼들은 전부 다 알고 있겠지만
내가 싸는 글이 진짜 스토리는 아님.
최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가 없어서
추측으로 때우는 부분도 있을거고
다양한 가설을 내는 경우도 있을테니
알아서 생각하고 알아서 걸러라.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설정 끼워팔기에 가깝다.
이런걸 중간중간에 하지 않으면
한 글에 너무 많은 주제가 섞여서 이해하기 힘들다보니
어쩔 수 없이 따로 다루는거니까 양해를 부탁함.
이번 글인 05.25에서는
블러드본의 시스템과 인게임의 내용을 기반으로
꿈, 의식, 감각 같은 막연한 개념과
HP, 피의 유지, 혈석, 혈정석, 카릴문자같은
인게임 요소들이 설정과 어떠한 연관성를 지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확대해석도 굉장히 많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최대한 인게임 상의 텍스트와 정황을 기반으로 썼고
그 다루는 내용이 꽤 많아서 다른 글보다 조금 더 길다.
다른 글들이야 그냥 스토리에 대한 줄기이지만
이 글은 프롬이 자신들의 설정을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해석이다보니
개인적으로도 파고들고 글을 쓰는데 시간적 할애를 많이 했음.
아, 피의 유지, 혈정석 같은 것들이
설정 상으로 이런 것이었구나
같은 이해를 바라는 사람들은 읽어보기를 권장함
1.꿈에 대해
일단 가장 큰 떡밥인
꿈 부터 들어가보자.
기본적으로 블러드본에서는
뭐가 꿈이고 뭐가 현실인지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물론 사냥꾼의 꿈이나 여러 악몽들은
대놓고 꿈이나 악몽이라는 단어를 썼으니까
꿈이라고 가정할 수 있는데
문제는 야남도 마찬가지로
꿈 처럼 취급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거임.
즉, 아무리 잘 쳐서 야남이라는 도시가
현실에 있는 도시라고 가정하더라도
그 안에서 주인공이 벌였던 일은
전부 꿈 안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봐도 할 말이 없다는 뜻.
마찬가지로, 꿈속 세계이다보니
주인공이 실제로 거기에 있는지 없는지 조차 불투명하다.
이런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정황은 대략 세 가지.
(1).인형의 대사
Farewell, Good Hunter.
May you find your worth in the waking world.
잘 가세요, 훌륭한 사냥꾼이시여.
당신이 깨어있는 세계에서 당신의 가치를 발견하길 빌어요.
-인형, 떠난다 선택 시 대화 中
원래 자막으로는 현실이라고 번역되었지만 그건 오역이고
영문으로는 waking world, 즉 주인공이 깨어있는 세계를 지칭함.
그러니까 야남이든 사냥꾼의 꿈이든 악몽이든
그게 꿈이냐 현실이냐를 따지지 않고
주인공이 깨어있는 그 세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으라고 말하는거임.
이 말은 다른 한편으로는 주인공이 깨어있는 그 세계가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2).다른 NPC들의 대사와 야남의 새벽 엔딩.
여기서는 듀라와 에일린의 대사를 생각해 볼 수 있음
I should think you still have dreams?
Well, the next time you dream,
give some thought...to the hunt, and its purpose...
아직도 꿈을 꾸고 있나?
그렇다면 다음에 꿈을 꿀 때는
사냥과 그 목적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길...
-듀라, 개틀링으로 유저를 죽일 시 대사 中
You still have dreams?
...Tell the little doll I said hello...
아직도 꿈을 꾸고 있나?
...그럼 인형에게 안부인사나 전해줘...
-에일린, 유저가 공격해서 전투하게 된 후, 유저를 죽일 시 대사 中
두 NPC 모두 사냥꾼의 꿈을 이미 알고있고
아직도 꿈을 꾸고 있냐는 식으로
주인공이 꿈에 얽매여있다는 느낌을 주는 대사를 한다.
또한, 게르만은 사냥꾼의 꿈에서 엔딩을 맞이하기 전,
사냥꾼에게 이런 대사를 한다.
Good hunter, you've done well.
The night is near its end. Now, I will show you mercy.
You will die, forget the dream, and awake under the morning sun.
You will be freed… from this terrible hunter's dream...
Farewell, my keen hunter. Fear the blood
훌륭한 사냥꾼이여, 자네는 잘 해주었네.
이 밤은 거의 끝나가고 있어. 자 지금 자네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하지.
자네는 죽고, 꿈에 대해 잊은 채 아침 햇살 아래에서 눈을 뜨게 될 것이야.
자네는 이제 자유가 될 것이네...이 끔찍한 사냥꾼의 꿈으로부터 말이지.
잘 가게, 친애하는 사냥꾼이어. 피를 두려워하게나.
-게르만, 엔딩 직전의 대사 中
그리고 야남의 새벽 엔딩을 맞이하면
게르만이 결국 꿈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말과 함께 목을 자르고
주인공은 야남 성당구역 구석에 쳐박힌 채로 일어남.
이 야남의 새벽 엔딩이 주인공이 꿈과 악몽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상징한다면,
엔딩 이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은
주인공의 꿈과 악몽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봄.
한편으로 또 주의깊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게르만은 주인공이 꿈에 얽매여있는 것을 하나의 고통으로서 바라보고
해방시켜준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있음.
그렇다면 사냥꾼은 어떻게 보면
강제로 꿈에 얽매여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계속 다뤄볼 것임.
(3).블러드본의 필드 시스템
프롬 얘들은 시스템에 설정을 쓸데없이 잘 갖다붙이는 성향이 있는데
그건 필드에서 몹이 되살아나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이걸 꿈이라는 설정과 연관지어 보면
사냥꾼이 죽어도 등불에서 다시 살아나는건
그걸 꿈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반복하기 때문이고
몹들이 되살아나는 것은 몹들도 사냥꾼과 비슷하게
꿈에 얽매여서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대충은 아다리가 맞아 떨어진다.
이런 시스템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사냥꾼의 증표와 푸른 비약의 텍스트라고 생각함.
즉, 야남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하나의 악몽을 꿨던 것처럼
다시 깨어나서 되돌릴 수 있다는 거지.
죽어도 마찬가지로 저렇게 등불로 돌아오니까
블러드본에서 주인공의 죽음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함.
주인공이 죽는 순간
그게 꿈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되돌려서 빤쓰런 치는거임.
이렇듯, 블러드본에서 주인공이든 그 배경이든
정말로 뚜렷한 실체가 있어서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자기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아있는 것에 가깝다.
이것과 관련된 텍스트를 푸른 비약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
덤으로 저기서 유지는 오역이다.
영어로는 Force of will
일본어로는 意志の力(의사의 힘)으로
유지가 아니라 의지라고 번역하는 것이 정확함.
이 의지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가 다루도록 하고,
다른 재밌는 요소를 찾아보자면
뇌를 마비시켜서 정신 마취를 했더니
그 부작용으로 자신의 존재가 흐려진다는 설명이다.
위에서 사냥꾼의 증표가
주인공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들을 꿈이라고 생각할 경우
정말로 꿈인 것 처럼 취급되어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주인공에게 주어진 환경이 꿈일 수 있다는 정황을 보여줬다면
여기에 있는 푸른 비약은
주인공의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조차
자신의 존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드러낸다.
결국 정리하자면,
블러드본 인게임에서
그 어떤 일이 일어나던 간에
그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확신할 수 없으며
블러드본은 주인공에게 주어진 환경은 커녕
오히려 주인공의 존재까지도
주인공 스스로의 인식에 의해 결정되는
꿈속 세계와 같은 설정이라고 보면 된다.
즉 주인공은 수혈 이후, 꿈에 얽매인 채로
꿈 때문에 죽어도 계속해서 살아날 수 있지만
꿈 때문에 야남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그렇다면 대체 이러한 꿈에서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유지를 얻는다는 것은 어떤 개념인지 등등에 대해서는
다음 장 부터 다루도록 하겠음.
2.각종 시스템과 설정에 대해
일반적으로 블러드본에서 주인공이 죽는 것은
시스템상으로 HP가 0이 되었을 경우에 죽게된다.
그렇다면 죽는 것과 가장 연관이 깊은 것은
HP와 그것을 깎거나, 회복하는 경우가 되겠지.
그러니 HP부터 시작함.
1).HP에 대해
상태창에서 R3을 눌러서 도움말을 켰을 때 보이는 설명 기준
블러드본의 HP는 다음과 같은 의미임.
생존에 필요한 힘 또는 의지
이것이 0이 되면 힘이 사라진다.
다크소울에서도 그랬지만
블러드본에서도 HP는 신체적인 것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다만 힘 또는 의지라고 했을 때
의지야 그냥 정신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어떤 힘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막연하게 느껴지기는 함.
그렇다고 한다면 반대로,
HP를 회복하거나 깎을 수 있는 수단에 대해서 분석할 경우
이 힘의 의미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일단 HP를 회복하는 경우를 생각해본다.
먼저 HP 회복의 대표적인 수단은 수혈액인데,
수혈액에 대한 텍스트는 다음과 같다.
수혈로 살아가는 힘과 감각을 얻는다고 나와있다.
이렇게 설명하는게 느낌이 애매해서
영어와 일어 원문을 살펴봤는데
영어는 활력을 얻는다는 식으로 설명되어있고
일어는 원문 텍스트를 못찾았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수혈을 방해하는 마비안개는 어떻게 적혀있을지 궁금해서
마비안개의 텍스트를 찾아봤다.
이제야 이해가 쉽다.
수혈액이 주는 생존에 필요한 힘
그 자체가 감각이었던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파고들어가면,
리게인 시스템에대한 설정에 접근하기도 쉬워진다.
공격을 받아도 다시 공격함으로서
살아있다는 감각을 일정 수준 회복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푸른비약의 텍스트였던
'하지만 사냥꾼은 의지로 인해 의식을 가지고, 부작용만을 이용한다.'
라는 문구도 여기서 다시 가져와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한다면
생존에 필요한 힘을 감각,
그리고 의지(정신력)라고 보고
이 둘의 총합을 HP라고 생각해보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볼 경우,
HP가 깎이거나 회복되는 대부분의 케이스를 설명할 수 있다.
최대 HP의 70%가 얄짤없이 날아가는
악랄한 발광도
발광이 터져서 정신력이 깎이거나
감각이 순간 날아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성가의 종을 통한 회복도
감각의 회복과 정신적 치유라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고
심지어 수기 호평을 통한 회복도
다른 세계의 누군가의 호평으로 정신적인 회복이 되었다고
대충 비벼서 설명해보는게 가능해진다.
그리고 죽음 또한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블러드본에서 죽는다는 것은
감각이나 의지가 바닥나서
스스로 살아있다고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거임.
하지만 사냥꾼이 꿈에 얽매여있다보니
강제로 다시 각성하는 것에 가깝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왜 꿈이라서 모든 것을 주인공 마음대로 되돌릴 수 있는데
주인공 마음대로 안되는건지
그리고 꿈이라면서 죽어서 다시 살아날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인지
여기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블러드본은 H.P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중
코즈믹 호러 부분만을 모티브로 딴게 아니라
드림랜드라고 하는 환상소설 부분까지도 모티브를 땄기 때문인데
이 드림랜드의 설정상 모든 주민들의 꿈이 서로 공유되어있는 세계라
그 꿈을 관장하는 깨어있는 자나,
꿈의 주인인 위대한 자가 아니라면,
자기 자신이 인지하는 정도 만큼만 바꿔가면서 살아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꿈에도 간섭을 받기 때문에
주인공이 마음대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과
그럴 수 없는 부분이 나누어져있다고 보면 된다.
꿈/악몽과 관련된 떡밥들은 이전에 글을 써놨으니
시간이 날때 확인해보면 됨.
http://gall.dcinside.com/m/fromsoftware/411924
그리고 적대 NPC처럼 한번 죽였을 경우에
다시 살아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는
듀라와 에일린이 위에서 했던 대사를
다시 곱씹어보는 걸로 설명이 가능하다.
그들은 둘 다, 아직도 꿈을 꾸고있냐고 물어보는데
그 말은 그 둘은 꿈에서 벗어난 존재라는 의미임.
그래서 꿈에 얽매여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죽게되면 그냥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 같다.
이렇게 HP와 죽고 다시 살아나는 것에 대해서는
대충 납득이 되었다.
그런데 그러면 피의 유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레벨업은? 무기의 강화는? 혈정석은?
거기에 대해서는 또 다음 장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음.
3.피의 유지, 사혈, 혈석, 혈정석에 대해.
1).피의 유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피의 유지에 대한 설명은 사혈의 텍스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꿈에 의존하는 사냥꾼은
피의 유지를 자신의 힘으로 삼는다고 한다.
아직도 아리송하니 단어를 해석해보자.
피의 유지는 영어로 Blood Echoes
일어로 血の遺志라고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를 직역해서 피의 유지라고 하는 것이고
이에 대한 번역상의 문제도 없으니
일어는 스킵하겠음.
유(遺)는 남긴다는 의미고
지(志)는 뜻이나 생각을 의미함.
그래서 유산(遺産)하면 고인이 남긴 재산인 것 처럼
유지라고 하면 고인이 남긴 뜻이나 생각을 뜻한다.
뭐 그렇다고 블본의 피의 유지가 아예 동일한 뜻인건 아니겠지.
수혈액 텍스트에서 이미 나왔던 내용을
다시 짚어서 엮어보자면,
야남에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피를 통해서 생존에 필요한 힘을 얻고있다고 하는데,
그 말은 한편으로
피를 힘의 매개체로서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함.
대략 이러한 맥락상으로 해석한다면
피의 유지는
피를 통해 남겨진 대상의 의지나 힘을 뜻한다고 봄.
영어인 Blood Echoes도
Echo는 메아리라는 뜻인데
대상의 의지나 힘이 계속 남아있다는 맥락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블러드본에서는
주인공만이 꿈을 꾸는게 아니라
거기에 있는 대부분의 존재가 꿈에 얽매여있는 것이고
주인공은 다른 존재를 죽임으로서 존재의 힘인
피의 유지를 뺏는 것에 가깝다.
하지만 이렇게 빼앗은 유지는
단지 주인공의 의지로 붙잡고 있는 것이지
실제로 주인공의 힘으로 삼은게 아님.
그래서 이걸 실제로 주인공의 힘으로 바꿔주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것을 게임에서는 '유지를 깃들인다.'라고 표현한다.
그 작업을 해주는 것이 인형임.
Very well, let the echoes become your strength.
Let me stand close. Now shut your eyes...
알겠습니다. 유지가 당신의 힘의 되길.
자세히 볼까요, 자, 눈을 감으세요...
-인형, '유지를 깃들인다' 선택 시 대사 中
그래서 유지를 직접 주인공의 힘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유지를 주인공이 자신의 의지로 쥐고있지만
주인공의 HP가 모두 깎여서 죽을 경우
이전에 있었던 일을 꿈처럼 여기고 새로 각성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힘을 쥐고있을 의지를 상실하기 때문에
지니고 있던 유지를 바닥에 떨구게 되는거임.
물론, 유지를 잃는 것을 피하면서도
환경을 이전 시점으로 돌리는 것 또한 가능한데
그것이 사냥꾼이라는 뚜렷한 증거다.
기존의 사냥꾼의 증표보다
더 뚜렷하게 사냥꾼이라는 증거가 새겨져있다고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쓰면
내가 누구였고 어디서 무엇을 했었는지 기억한 채로
새롭게 각성하기 때문에
유지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상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나
증표로 특정한 추가 물품이 열리는 것 또한
사자가 증표에 남아있는 기억을 읽고
그걸 바탕으로 피의 유지를 받아서
특정한 물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비벼볼 수 있다.
물론 피의 유지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해석도 해두긴 했지만
그것은 나중에 엔딩쪽 가서나
조심스럽게 언급해볼 뇌피셜이라서 지금은 아껴둠.
2).사혈, 혈석, 혈정석
위에서 피가 힘의 매개체라는 설명에 대해
약간 억지스럽게 느꼈을 사람들이 많을텐데,
여기서 그 설명을 뒷받침해줄 정황들이 더 나오게 됨.
애시당초 위에서 보았던 것 처럼
사혈(死血), 즉 고여있는 시커먼 핏덩어리에
피의 유지가 들어있다는 것만 해도
피를 매개체로 그 안에 힘이 들어있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걸 위에서 다루지 않고 여기에서 따로 다룬 이유는
사혈과 혈석 그리고 혈정석이 전부
설정상으로는 같은 맥락에 있는 대상이기 때문임.
사혈은 앞서 밝힌 대로,
고여있는 피 안에 피의 유지,
즉 힘이 깃들어있는 경우임.
다음으로 혈석에 대해 말해보자면,
먼저 혈석의 덩어리에서 나오는 텍스트를 보자.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번역 오류라고 생각해서
일어 원문을 찾아봤는데,
일어 원문에서도 결정화하지 않은 것을 혈석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번역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여하튼 텍스트를 읽어보면
혈석 자체가 사혈 속에서 형성되는 단단한 조각이라고 나와있다
아까 사혈과 혈석과 혈정석이 설정상 같은 맥락이라는게 이 설명 때문임.
그리고 어떤 성분이 굳었지만,
결정화 하지 않은 것이 혈석이라고 한다.
그 성분을 통해서 무기를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성분의 정체를 피의 유지라고 짐작해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봄.
결정화하지 않은 것이 혈석이라면
결정화한 것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그게 혈정석이라고 본다.
설명상으로는 사혈에서 만들어지는
혈석 중에서도 특별한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피의 유지가 결정화한 것이라고 보는게,
혈정석에서 정(晶) 이라는 한자가 결정(結晶)에서 쓰이는 맑을 정이기도 하고
혈정석의 일러스트 자체도 결정처럼 보이도록 그려졌기 때문임.
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것은
혈정 강화의 공방도구에 적혀있는 텍스트 내용임
혈정석이 무기의 성질을 다양하게 변화시킨다는 것은
혈정석은 피의 유지, 혈석과는 다르게
그 힘에 어떠한 방향성이 담겨있다는 뜻임.
그래서 혈정석에 옵션이 붙는 것은 설정상으로
그 혈정석을 주는 대상이 그 옵션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야수를 죽이겠다는 의지가 혈정석에 남으면
그 혈정석은 야수에 대한 공격력 상승 옵션이 붙은
야수 사냥의 혈정석이 되는 것임.
또 다른 흥미로운 문구는
혈정석의 강화가 무기의 성질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피를 통해 생명체가 되는 것이라는 비유를 넣어서 설명했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무기 자체가 마치 생명체처럼 변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관점을 뒤집어서 보자면,
생명체는 마치 혈정석에 영향을 받는 무기처럼
피에 의해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으로도 해석해볼 수 있음.
여하튼 이렇게
피의 유지로부터 시작해서
사혈, 혈석, 혈정석 등
피에 의해 변화하는 설정에 대해 봤는데,
그렇다면 피 말고 정신적인 변화는 없는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게 카릴 문자임.
4.카릴 문자에 대해
비르겐워스의 필기자 카릴에 의해 만들어진 문자로
문자를 머릿속에 기억하는 것만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
즉 정신적이고 의식적인 변화가 꿈에서도 반영되는 거임.
물론 피를 통한 변화라고 해서 무조건 야수에 가까워지거나
의식을 통한 변화라고 해서 무조건 권속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야수나 야수의 포옹같은 카릴을 기억하면
정신적으로 더 야수에 가까워질 수도 있기 때문
5.시스템과 설정에 대한 정리.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보자면,
블러드본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꿈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는,
모호한 꿈의 세계이며
주인공인 사냥꾼을 포함한 야남의 대부분의 존재가
꿈에 얽매여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래서 사냥꾼은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이나
자신이 살아있다고 믿는 정신력으로나마
자기의식을 얻어 꿈에서 돌아다니게 된다.
이러한 사냥꾼은 죽어도 강제로 그것을 꿈으로 여긴 채
새로 각성하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사냥꾼이 사냥을 완수하고 악몽을 끝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강화함으로서 생존해야하는데,
그 강화 수단은 크게
피의 유지, 혈석, 혈정석 등 피에 의존하는 방법과
카릴 문자처럼 의식을 통해 강화하는 방법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대략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글에서는 위대한 자와 그 관계에 대해 다뤄보겠음.
긴 글 읽어줘서 감사.
프롬뇌는 개추야 - dc App
아조씨 꿈 악몽이랑 관련된 링크 따라가서 읽고싶은데 링크가 잘못되잇는듯?
수정완료했음 ㄳㄳ
저 발광터져서 죽는곳은 어디임? 언뜻보면 본편 핏바위 먹으러 가는곳 같기도 한데 뒤에 불타오르는 배경이 뭔지 모르겠음 - dc App
거기 맞음. 할일없을때 발광에 얼마나 버티나 싶어서 레버로 뇌 안떨구고 그냥감ㅋㅋㅋㅋ 쟤가 발광패턴쓰느라 빛나서 저렇게 밝은거임ㅋㅋ
ㅇㅎ ㅋㅋㅋ - dc App
輸血液 血の医療で使用される特別な血液。HPを回復するヤーナム独特の血の医療を受けたものは以後、同様の輸血により生きる力、その感覚を得る故にヤーナムの民の多くは、血の常習者である수혈액 피의 치료에 사용되는 특별한 혈액. HP를 회복한다.야남 특유의 피의 치료를 받은 자는 이후 똑같은 수혈로 살아가는 힘, 그 감각을 얻는다.그래서 야남의 많은 주민들은, 피의 중독자다.
큰 차이는 없는 듯. 일본어판에선 수혈액으로 얻는 힘과 감각을 좀 더 동일시한다는 정도
ㅇㅇ 그건 마비안개에 그렇게 나와있는걸 본문에도 적어놨는데 안읽었음?
ㄴ 읽음. 다만 원문을 못 찾았다고 하길래
ㅇㅋㅇㅋ 감사
이렇게 보니까 스토리가 한번에 명쾌해지네 프롬뇌가 아니라 오피셜이라고 해도 될듯
이 아조씨 프롬뇌글 개재밌다 진짜ㅋㅋ
혈석 혈정석에서 사혈 탁 치고 갑니다
이런 설정이 한번만 쓰이고 버려지는게 아쉽다. 그러니 블본 2가 어떻게든 나와야한다
어촌편! 빨리!
흠 그럼 보스는 부활하지 않는데 잡몹이 부활하는 이유는 뭐임? 걔들도 꿈에 얽매인건가 - dc App
글에도 적어놨긴 헀지만 대충 그렇게 쳐야겠지, 보스는 또 왜 죽으면 안살아나는지는 내가 완벽하게 다 설명할 수가 없음. 인게임으로 추측할 수 있는 설정을 가지고 게임적 허용이라고 여겼던 부분을 최대한 줄여나가는거지 모든 게임적 허용을 설정으로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
개인적으로 사일런트 힐처럼 꿈들이랑 현실 세계의 경계가 사라지는 거같음. 붉은 닭이 뜨면 완전히 꿈과 현실이 섞여버린다던가
듀라랑 에일린이 꿈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그냥 죽으면 끝이라는 얘기는 즉 실제죽음과는 상관없이 다시 야남으로 돌아올 방법이없다는 뜻이기도 하겠네? 다른세상에선 살아있는건가의 가능성이 야기되다가도 야남에서의 죽음이 진짜죽음으로 이어지는 게 더 타당하겠구만... 최면으로 실제 화상을 입는것처럼 - dc App
하긴 등불아니면 아무데도못가지 꿈에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