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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darksouls&no=213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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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따라 구름이 맑습니다. 신기한 구름의 모양도 많아요. 저기 흘러가는 구름은 맏오라버니의 창을 닮았고, 뒤에 따라가는 구름은 작은오라버니의 활을 닮았습니다. 빨리 다시 작은오라버니를 보고 싶네요. 법왕께서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며 데려가긴 했지만, 그 분의 위압감과 사악함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아버지가 장작이 되시고 맏오라버니는 왕가를 떠나시고, 결국엔 작은오라버니마저 저를 떠나는 것이 아닌지 너무나 불안합니다. 하지만 작은오라버니는 강하시니까. 괜찮으실 거에요. 그리고 제겐 암월 기사단 단장이라는 중요한 직책도 있으니, 저는 약해지면 안됩니다.
단장이라곤 했지만, 사실 기사단은 한 명 밖엔 없습니다. 그 한 명이 엄청나게 강한 것이 다행이에요. 행동거지나 말하는 것이 조금 퉁명스럽긴 하지만, 꼬박꼬박 사악한 자들의 귀를 잘라 오는 것을 보면 성격이 이상할 뿐. 나쁜 사람은 아닌 듯 합니다.
아, 화톳불이 뜨거워지네요. 누군가 오나 봅니다. 사실 여기를 화톳불을 통해 올 수 있는 사람은 그 재의 기사밖에 없습니다만, 저렇게 누군가 올 때마다 설레곤 합니다. 새로운 만남은 늘 재밌으니까요.
아. 역시나 재의 기사였습니다. 이번에도 공물을 모아 온 모양이에요. 이걸로 삼십 개 째. 놀라워요 ! 암월 기사단이 많았던 옛날에도 이렇게 근성있게 모아온 기사는 몇 없었는데 말이죠. 축하의 의미로 뭔가를 줘야겠네요. 아 ! 암월 기사단에만 전해지는 기적의 전승을 알려줘야겠어요. 멋진 오라버니들의 일화들입니다. 역시나 재의 기사는 지루해하네요. 너무 군살을 덕지덕지 붙여서일까요? 아니면 빨리 기적을 써보고 싶어서? 둘 다 멋진 일입니다. 오라버니들의 얘기는 아무리 살을 붙여도 멋지고, 기적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사악한 자들을 처치할 수 있으니까요.
드디어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재의 기사의 얼굴에도 웃음이 서린 것 같아요.
..그 웃음이 설리번의 음흉한 웃음을 닮은 것은 기분 탓이겠죠?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평소엔 그렇게 믿음직하던 재의 기사가 두려워졌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있기만 했는데. 앗, 재의 기사가 일어났습니다. 꾸벅 인사를 하고 다시 화톳불로 향하네요. 역시, 그냥 아무 이유없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이 모든 게 오라버니들이 없어서 그런 듯 싶습니다. 아. 오라버니, 보고 싶습니다.
"...?"
화톳불이 왜인지 모르게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뭔가 잊은 게 있기라도 한 걸까요? 재의 기사가 다급하게 제 앞으로 달려옵니다.
"그, 그대. 무슨 짓입니까 !"
재의 기사가 옷을 다 벗은 채 주머니만 걸치고 나타났습니다. 너무나 부끄러운 광경에 눈을 둘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움도 잠시. 재의 기사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갈색 장갑처럼 보였지만, 앞뒤로 박힌 뾰족한 쇳덩이가 그것이 장갑의 용도로 쓰이진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또다시 소름이 돋았습니다. 설리번이 오라버니를 반 강제로 데리고 갈 때, 그때의 느낌처럼. 두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침착해야 합니다. 재의 기사가 악의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진 모르니까요.
그건 제 판단 실수였습니다.
재의 기사가 그 장갑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손에 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하나 더 꺼냈습니다. 이상한 자루에 샛노란 색의 가루같아보이는 것이 촘촘히 들어차 있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여전히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것을 장갑에 뿌렸습니다.
"....!!!!"
그 장갑에선 파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저것을 본 적 있습니다. 맏오라버니가 자주 보여주셨던 벼락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한가지를 더 말한 기억이 납니다. 저는 용의 피가 섞여 벼락을 조심해야 한다고요.
제가 아무리 세상 물정에 어두울지라도, 재의 기사가 무엇을 할 지는 알겠습니다. 다만 두려워서 말리지 못하겠습니다. 그에게서 보이는 살기와 위압감은, 지금껏 만난 어느 누구보다도 어둡고 컸습니다. 이제 어떻게 될 지 두렵습니다.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
아?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재의 기사가 그저 장난을 친 것이었겠죠. 하지만 이제 이런 장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서운건 딱 질색이니까요. 저는 안심하고 눈을 떴습니다.
퍽 -
재의 기사의 주먹이 제 뺨을 강타했습니다.
"...?!....?!?!"
난데없는 폭력에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재의 기사를 쳐다보았지만 평소처럼 눈을 마주치고 웃어주던 상냥한 기사는 어디 가고 눈에서 서슬푸른 살기가 느껴지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 광령같은 사내가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는 입꼬리를 올리며 이번엔 반대쪽 뺨을 강타했습니다. 울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얼얼하고 따끔거리는 뺨이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제대로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한대 더, 두대, 세대.... 결국 처음 맞았을 때 오른쪽 하늘에 어렴풋이 보인 신기한 모양의 구름이 왼쪽 하늘로 다 지나갈 때까지 쉬지 않고 맞았습니다. 저도 다른 용들처럼 날아가고 싶었지만. 용의 피가 조금밖에 섞이지 않은 저로서는 불가능했습니다. 탈출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얻어맞고만 있었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오라버니들이 구하러 와 주실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저를 재의 기사가 다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엔 얼굴이 퉁퉁 부르트도록 맞았습니다. 큰오라버니가 아름답다며 칭찬해주신 새하얀 피부는 퉁퉁 부어 커다란 상처가 군데군데 나서 피를 토하며 붉게 변했고, 작은오라버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옷은 피에 물들어 더러워졌습니다. 재의 기사가 드디어 장갑을 벗어던졌습니다. 이 고통스런 시간이 끝난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의 기사는 주머니에서 또다른 물건을 꺼냈습니다. 지푸라기로 꽁꽁 싸맨 둥근 무언가였습니다.
재의 기사가 지푸라기를 풀자 지독한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끔찍한 몰골의 그것은 대변을 뭉쳐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더욱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재의 기사가 저에게 그 끔찍한 경단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온 몸에서 구릿한 냄새가 났습니다. 냄새는 둘째치고 오라버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옷이 대변경단 따위로, 저항하지도 못하고 더러워지고 있었습니다. 신들의 의복이라지만 대변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재의 기사가 갑자기 제 턱을 잡았습니다. 손에 묻어있던 대변이 입가에 가득가득 묻어나갔습니다. 구역질이 났습니다. 재의 기사가 반대 손으로 대변 경단을 잡아 제 입에 넣으려 했습니다. 정말, 이것만은 죽어도 싫었습니다. 온몸을 흔들며 저항했습니다. 쉽사리 입을 벌리지 않자 재의 기사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포기한 걸까요?
아니었습니다. 재의 기사가 제 코를 잡아 콧구멍을 막았습니다. 입을 닫은 채로 코까지 막혀버리니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입을 연다면 저 더러운 것이 제 입으로 들어올 것이 뻔했습니다. 저는 참기로 결심했지만, 눈앞이 흐려질 지경이 되니 더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입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어마셨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재의 기사가 제 입에 대변 경단을 쑤셔넣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헛구역질을 하던 숨을 쉬지 못하던 재의 기사는 계속해서 대변 경단을 쑤셔넣었습니다. 토할 것 같았으나 목구멍이 대변으로 가득 차 있어 조금씩 틈을 비집고 올라올 뿐이었습니다. 대변 경단이 3개쯤 들어갔을까. 재의 기사가 제 얼굴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았습니다. 저는 앞으로 엎어져 목구멍의 것들을 토해냈습니다. 겨우겨우 다 게워내고 고개를 들고 재의 기사에게 말했습니다.
"어째서 이런.... 당신은 기사잖아요 !!"
언성이 무심코 높아졌습니다. 혹여나 재의 기사가 화가 나진 않았을지, 화가 나 자신을 또다시 더럽힐지 두려워 고개를 다시 푹 숙이고 곁눈질로 눈치를 보았습니다. 재의 기사는 여전히 웃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재의 기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고개를 더 숙이고 눈동자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제 몸은 압도적인 공포 앞에 떨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다리 사이가 뜨거워졌습니다. 노란 액체가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저도 모르게 소변을 지려 버렸습니다. 부끄럽다라는 감정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직 두려움뿐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재의 기사는 또다시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이럴 수가. 재의 기사가 꺼낸 것은 작은오라버니의 활이었습니다.
"그걸 당신이 어떻게...!"
재의 기사는 또다시 음흉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활에 화살을 올리고 저를 겨눴습니다. 그리고는 일발의 망설임도 없이 제 팔을 향해 활을 쐈습니다.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화살은 제 팔을 뚫고 의자에 박혔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재의 기사의 웃음. 그리고는 또다시 쏘고, 쏘고, 쏘고... 제 팔에는 수많은 화살이 박혔습니다. 팔에는 더이상 감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재의 기사가 활을 부러트렸습니다. 활에선 되다 만 소울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았습니다. 이상하게 더러워지긴 했지만, 저것은 분명 작은오라버니의 소울이었습니다.
"아....아아...!"
아닙니다. 그렇게 강한 오라버니께서 죽었을 리 없습니다. 제가 좋은 남자에게 시집갈 때 까지 저를 지켜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라버니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적이 없습니다. 오라버니는 살아 계실 -
"느그 오라버니 먹혔어 등신아."
재의 기사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오라버니가 먹히다니요? 누구에게?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저에게 재의 기사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재의 기사가 소울을 한 주먹 쥐어뜯었습니다. 소울에선 이상한 소리가 나며 벌벌 떨렸습니다.
"아...안돼 !!"
재의 기사가 오라버니의 소울을 망가트리는 것을 말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화살이 팔에 박혀, 제 몸은 의자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갈갈이."
또다시 한 주먹.
"찢겨서."
이번엔 두 주먹.
"먹혔다고."
재의 기사가 소울을 뜯어먹기 시작했습니다. 소울은 분명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작은오라버니의 비명을.
"오라버니 !!! 오라버니 !!!"
몸을 격하게 움직였습니다. 팔에 감각이 없는 것은 이제 대수롭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제 눈 앞의 오라버니를, 오라버니가 저를 지켜주던 것처럼 지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 저는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결국 소울을 모조리 뜯어 먹었습니다. 제 눈앞에서. 더이상 소울의 비명은 들리지 않았고. 오라버니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망연자실했습니다. 몸의 힘이 모두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눈앞에서 오라버니가 죽어가는데도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눈물이 펑펑 흘렀습니다. 눈 앞에 있는 자신의 기사가 너무나도 미웠습니다. 하지만, 미웠음에도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제겐 힘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울던 도중. 재의 기사가 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옷을 찢어 버렸습니다. 오라버니가 만들어 주신 옷이. 갈기갈기 형태도 남기지 못하고 찢어져 버렸습니다. 재의 기사는 계속해서 옷을 찢었습니다. 제가 알몸이 될 때 까지. 저는 태어난 모습 그대로를 재의 기사에게 보였습니다.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는 재의 기사는 자신의 성기를 저에게 드밀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크고 짓물러터져 성기가 아닌 흉기라도 불러도 될 정도였습니다. 저는 제가 무엇을 당할지 직감했습니다. 저는 여기를 탈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제 다리를 억지로 벌리려 했습니다. 저는 온 힘을 다해 저항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재의 기사의 얼굴을 차 버렸습니다. 재의 기사의 표정이 굳어졌다가, 다시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주먹을 꽉 쥐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제 아랫배를 강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까의 장갑을 끼고 때리는 것보다도 아팠습니다. 열 댓 번정도 맞자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변과 소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힘을 그렇게 주고 버티던 다리는 더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재의 기사는 제 모습을 보고 만족스럽다는 듯이 자신의 흉기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저는 더이상 저항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재의 기사의 흉기가 제 구멍을 관통했습니다. 너무나도 아픈 나머지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만하라고 재의 기사에게 울부짖으며 애원해 보았지만 그것은 재의 기사의 흥분을 돋굴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재의 기사는 얼마 가지 않아 제 몸 속에 사정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끝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는 해가 저물어 달이 뜨고, 다시 해가 뜰 때까지 재의 기사의 흉기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그리고도 몇 시간 뒤. 재의 기사의 행위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재의 기사의 흉기는 만족한 것 같지 않았지만,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저에게 흥미를 잃어버린 듯 했습니다. 제 구멍은 너덜너덜해져 더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온몸의 상처는 제때 치료하지 않아 곪기 시작했습니다. 대변을 묻히고도 씻지 않아 그대로 대변이 굳어 붙어버린 제 얼굴은, 다른 사람이 본다면 분명 끔찍한 몰골이겠지요. 하지만 재의 기사는 하염없이, 반응 없이 눈물을 흘리는 저를 보고 만족했다는 듯 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는 재의 기사의 손에 작은 불꽃이 일었습니다. 그 붉은 불꽃은 잠시 후 분홍빛을 띄게 되었으며, 재의 기사는 그것을 자신의 머리에 한번 대고, 제 이마에 한번 대고는 알 수 없는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들리지 않았습니다. 온몸에 감각이 없습니다. 재의 기사의 손에서 뻗어나온 분홍색 빛이 점점 제 시야를 가립니다. 눈앞이 흐려집니다. 이게 죽는다는 걸까요. 그 와중에도 재의 기사는 성령을 꺼내 무언가에 기도합니다. 의식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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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꿈?"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 재의 기사가 저에게 몹쓸 짓을 하는 꿈을요. 꿈의 내용이 생생합니다.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숙여 몸을 바라봅니다. 멀쩡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옷도 살짝 걷어 올려 안쪽을 보았습니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나쁜 꿈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재의 기사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습니다. 암월 기사단의 믿음직한 정식 기사인데요.
화톳불이 뜨거워지네요. 재의 기사가 오는 모양입니다.
오늘따라 구름이 맑습니다. 재밌는 모양도 많네요. 저건 맏오라버니의 창, 저건 작은오라버니의 활...
아. 재의 기사가 도착한 모양입니다. 발소리가 들리네요. 구름은 그만 봐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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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따라 구름이 맑습니다. 신기한 구름의 모양도 많아요. 저기 흘러가는 구름은 맏오라버니의 창을 닮았고, 뒤에 따라가는 구름은 작은오라버니의 활을 닮았습니다. 빨리 다시 작은오라버니를 보고 싶네요. 법왕께서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며 데려가긴 했지만, 그 분의 위압감과 사악함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아버지가 장작이 되시고 맏오라버니는 왕가를 떠나시고, 결국엔 작은오라버니마저 저를 떠나는 것이 아닌지 너무나 불안합니다. 하지만 작은오라버니는 강하시니까. 괜찮으실 거에요. 그리고 제겐 암월 기사단 단장이라는 중요한 직책도 있으니, 저는 약해지면 안됩니다.
단장이라곤 했지만, 사실 기사단은 한 명 밖엔 없습니다. 그 한 명이 엄청나게 강한 것이 다행이에요. 행동거지나 말하는 것이 조금 퉁명스럽긴 하지만, 꼬박꼬박 사악한 자들의 귀를 잘라 오는 것을 보면 성격이 이상할 뿐. 나쁜 사람은 아닌 듯 합니다.
아, 화톳불이 뜨거워지네요. 누군가 오나 봅니다. 사실 여기를 화톳불을 통해 올 수 있는 사람은 그 재의 기사밖에 없습니다만, 저렇게 누군가 올 때마다 설레곤 합니다. 새로운 만남은 늘 재밌으니까요.
아. 역시나 재의 기사였습니다. 이번에도 공물을 모아 온 모양이에요. 이걸로 삼십 개 째. 놀라워요 ! 암월 기사단이 많았던 옛날에도 이렇게 근성있게 모아온 기사는 몇 없었는데 말이죠. 축하의 의미로 뭔가를 줘야겠네요. 아 ! 암월 기사단에만 전해지는 기적의 전승을 알려줘야겠어요. 멋진 오라버니들의 일화들입니다. 역시나 재의 기사는 지루해하네요. 너무 군살을 덕지덕지 붙여서일까요? 아니면 빨리 기적을 써보고 싶어서? 둘 다 멋진 일입니다. 오라버니들의 얘기는 아무리 살을 붙여도 멋지고, 기적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사악한 자들을 처치할 수 있으니까요.
드디어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재의 기사의 얼굴에도 웃음이 서린 것 같아요.
..그 웃음이 설리번의 음흉한 웃음을 닮은 것은 기분 탓이겠죠?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평소엔 그렇게 믿음직하던 재의 기사가 두려워졌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있기만 했는데. 앗, 재의 기사가 일어났습니다. 꾸벅 인사를 하고 다시 화톳불로 향하네요. 역시, 그냥 아무 이유없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이 모든 게 오라버니들이 없어서 그런 듯 싶습니다. 아. 오라버니, 보고 싶습니다.
"...?"
화톳불이 왜인지 모르게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뭔가 잊은 게 있기라도 한 걸까요? 재의 기사가 다급하게 제 앞으로 달려옵니다.
"그, 그대. 무슨 짓입니까 !"
재의 기사가 옷을 다 벗은 채 주머니만 걸치고 나타났습니다. 너무나 부끄러운 광경에 눈을 둘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움도 잠시. 재의 기사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갈색 장갑처럼 보였지만, 앞뒤로 박힌 뾰족한 쇳덩이가 그것이 장갑의 용도로 쓰이진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또다시 소름이 돋았습니다. 설리번이 오라버니를 반 강제로 데리고 갈 때, 그때의 느낌처럼. 두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침착해야 합니다. 재의 기사가 악의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진 모르니까요.
그건 제 판단 실수였습니다.
재의 기사가 그 장갑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손에 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하나 더 꺼냈습니다. 이상한 자루에 샛노란 색의 가루같아보이는 것이 촘촘히 들어차 있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여전히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것을 장갑에 뿌렸습니다.
"....!!!!"
그 장갑에선 파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저것을 본 적 있습니다. 맏오라버니가 자주 보여주셨던 벼락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한가지를 더 말한 기억이 납니다. 저는 용의 피가 섞여 벼락을 조심해야 한다고요.
제가 아무리 세상 물정에 어두울지라도, 재의 기사가 무엇을 할 지는 알겠습니다. 다만 두려워서 말리지 못하겠습니다. 그에게서 보이는 살기와 위압감은, 지금껏 만난 어느 누구보다도 어둡고 컸습니다. 이제 어떻게 될 지 두렵습니다.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
아?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재의 기사가 그저 장난을 친 것이었겠죠. 하지만 이제 이런 장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서운건 딱 질색이니까요. 저는 안심하고 눈을 떴습니다.
퍽 -
재의 기사의 주먹이 제 뺨을 강타했습니다.
"...?!....?!?!"
난데없는 폭력에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재의 기사를 쳐다보았지만 평소처럼 눈을 마주치고 웃어주던 상냥한 기사는 어디 가고 눈에서 서슬푸른 살기가 느껴지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 광령같은 사내가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는 입꼬리를 올리며 이번엔 반대쪽 뺨을 강타했습니다. 울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얼얼하고 따끔거리는 뺨이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제대로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한대 더, 두대, 세대.... 결국 처음 맞았을 때 오른쪽 하늘에 어렴풋이 보인 신기한 모양의 구름이 왼쪽 하늘로 다 지나갈 때까지 쉬지 않고 맞았습니다. 저도 다른 용들처럼 날아가고 싶었지만. 용의 피가 조금밖에 섞이지 않은 저로서는 불가능했습니다. 탈출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얻어맞고만 있었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오라버니들이 구하러 와 주실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저를 재의 기사가 다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엔 얼굴이 퉁퉁 부르트도록 맞았습니다. 큰오라버니가 아름답다며 칭찬해주신 새하얀 피부는 퉁퉁 부어 커다란 상처가 군데군데 나서 피를 토하며 붉게 변했고, 작은오라버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옷은 피에 물들어 더러워졌습니다. 재의 기사가 드디어 장갑을 벗어던졌습니다. 이 고통스런 시간이 끝난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의 기사는 주머니에서 또다른 물건을 꺼냈습니다. 지푸라기로 꽁꽁 싸맨 둥근 무언가였습니다.
재의 기사가 지푸라기를 풀자 지독한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끔찍한 몰골의 그것은 대변을 뭉쳐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더욱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재의 기사가 저에게 그 끔찍한 경단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온 몸에서 구릿한 냄새가 났습니다. 냄새는 둘째치고 오라버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옷이 대변경단 따위로, 저항하지도 못하고 더러워지고 있었습니다. 신들의 의복이라지만 대변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재의 기사가 갑자기 제 턱을 잡았습니다. 손에 묻어있던 대변이 입가에 가득가득 묻어나갔습니다. 구역질이 났습니다. 재의 기사가 반대 손으로 대변 경단을 잡아 제 입에 넣으려 했습니다. 정말, 이것만은 죽어도 싫었습니다. 온몸을 흔들며 저항했습니다. 쉽사리 입을 벌리지 않자 재의 기사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포기한 걸까요?
아니었습니다. 재의 기사가 제 코를 잡아 콧구멍을 막았습니다. 입을 닫은 채로 코까지 막혀버리니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입을 연다면 저 더러운 것이 제 입으로 들어올 것이 뻔했습니다. 저는 참기로 결심했지만, 눈앞이 흐려질 지경이 되니 더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입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어마셨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재의 기사가 제 입에 대변 경단을 쑤셔넣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헛구역질을 하던 숨을 쉬지 못하던 재의 기사는 계속해서 대변 경단을 쑤셔넣었습니다. 토할 것 같았으나 목구멍이 대변으로 가득 차 있어 조금씩 틈을 비집고 올라올 뿐이었습니다. 대변 경단이 3개쯤 들어갔을까. 재의 기사가 제 얼굴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았습니다. 저는 앞으로 엎어져 목구멍의 것들을 토해냈습니다. 겨우겨우 다 게워내고 고개를 들고 재의 기사에게 말했습니다.
"어째서 이런.... 당신은 기사잖아요 !!"
언성이 무심코 높아졌습니다. 혹여나 재의 기사가 화가 나진 않았을지, 화가 나 자신을 또다시 더럽힐지 두려워 고개를 다시 푹 숙이고 곁눈질로 눈치를 보았습니다. 재의 기사는 여전히 웃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재의 기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고개를 더 숙이고 눈동자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제 몸은 압도적인 공포 앞에 떨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다리 사이가 뜨거워졌습니다. 노란 액체가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저도 모르게 소변을 지려 버렸습니다. 부끄럽다라는 감정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직 두려움뿐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재의 기사는 또다시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이럴 수가. 재의 기사가 꺼낸 것은 작은오라버니의 활이었습니다.
"그걸 당신이 어떻게...!"
재의 기사는 또다시 음흉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활에 화살을 올리고 저를 겨눴습니다. 그리고는 일발의 망설임도 없이 제 팔을 향해 활을 쐈습니다.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화살은 제 팔을 뚫고 의자에 박혔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재의 기사의 웃음. 그리고는 또다시 쏘고, 쏘고, 쏘고... 제 팔에는 수많은 화살이 박혔습니다. 팔에는 더이상 감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재의 기사가 활을 부러트렸습니다. 활에선 되다 만 소울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았습니다. 이상하게 더러워지긴 했지만, 저것은 분명 작은오라버니의 소울이었습니다.
"아....아아...!"
아닙니다. 그렇게 강한 오라버니께서 죽었을 리 없습니다. 제가 좋은 남자에게 시집갈 때 까지 저를 지켜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라버니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적이 없습니다. 오라버니는 살아 계실 -
"느그 오라버니 먹혔어 등신아."
재의 기사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오라버니가 먹히다니요? 누구에게?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저에게 재의 기사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재의 기사가 소울을 한 주먹 쥐어뜯었습니다. 소울에선 이상한 소리가 나며 벌벌 떨렸습니다.
"아...안돼 !!"
재의 기사가 오라버니의 소울을 망가트리는 것을 말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화살이 팔에 박혀, 제 몸은 의자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갈갈이."
또다시 한 주먹.
"찢겨서."
이번엔 두 주먹.
"먹혔다고."
재의 기사가 소울을 뜯어먹기 시작했습니다. 소울은 분명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작은오라버니의 비명을.
"오라버니 !!! 오라버니 !!!"
몸을 격하게 움직였습니다. 팔에 감각이 없는 것은 이제 대수롭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제 눈 앞의 오라버니를, 오라버니가 저를 지켜주던 것처럼 지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 저는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결국 소울을 모조리 뜯어 먹었습니다. 제 눈앞에서. 더이상 소울의 비명은 들리지 않았고. 오라버니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망연자실했습니다. 몸의 힘이 모두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눈앞에서 오라버니가 죽어가는데도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눈물이 펑펑 흘렀습니다. 눈 앞에 있는 자신의 기사가 너무나도 미웠습니다. 하지만, 미웠음에도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제겐 힘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울던 도중. 재의 기사가 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옷을 찢어 버렸습니다. 오라버니가 만들어 주신 옷이. 갈기갈기 형태도 남기지 못하고 찢어져 버렸습니다. 재의 기사는 계속해서 옷을 찢었습니다. 제가 알몸이 될 때 까지. 저는 태어난 모습 그대로를 재의 기사에게 보였습니다.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는 재의 기사는 자신의 성기를 저에게 드밀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크고 짓물러터져 성기가 아닌 흉기라도 불러도 될 정도였습니다. 저는 제가 무엇을 당할지 직감했습니다. 저는 여기를 탈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제 다리를 억지로 벌리려 했습니다. 저는 온 힘을 다해 저항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재의 기사의 얼굴을 차 버렸습니다. 재의 기사의 표정이 굳어졌다가, 다시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주먹을 꽉 쥐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제 아랫배를 강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까의 장갑을 끼고 때리는 것보다도 아팠습니다. 열 댓 번정도 맞자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변과 소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힘을 그렇게 주고 버티던 다리는 더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재의 기사는 제 모습을 보고 만족스럽다는 듯이 자신의 흉기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저는 더이상 저항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재의 기사의 흉기가 제 구멍을 관통했습니다. 너무나도 아픈 나머지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만하라고 재의 기사에게 울부짖으며 애원해 보았지만 그것은 재의 기사의 흥분을 돋굴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재의 기사는 얼마 가지 않아 제 몸 속에 사정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재의 기사는 끝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는 해가 저물어 달이 뜨고, 다시 해가 뜰 때까지 재의 기사의 흉기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그리고도 몇 시간 뒤. 재의 기사의 행위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재의 기사의 흉기는 만족한 것 같지 않았지만,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저에게 흥미를 잃어버린 듯 했습니다. 제 구멍은 너덜너덜해져 더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온몸의 상처는 제때 치료하지 않아 곪기 시작했습니다. 대변을 묻히고도 씻지 않아 그대로 대변이 굳어 붙어버린 제 얼굴은, 다른 사람이 본다면 분명 끔찍한 몰골이겠지요. 하지만 재의 기사는 하염없이, 반응 없이 눈물을 흘리는 저를 보고 만족했다는 듯 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는 재의 기사의 손에 작은 불꽃이 일었습니다. 그 붉은 불꽃은 잠시 후 분홍빛을 띄게 되었으며, 재의 기사는 그것을 자신의 머리에 한번 대고, 제 이마에 한번 대고는 알 수 없는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들리지 않았습니다. 온몸에 감각이 없습니다. 재의 기사의 손에서 뻗어나온 분홍색 빛이 점점 제 시야를 가립니다. 눈앞이 흐려집니다. 이게 죽는다는 걸까요. 그 와중에도 재의 기사는 성령을 꺼내 무언가에 기도합니다. 의식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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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꿈?"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 재의 기사가 저에게 몹쓸 짓을 하는 꿈을요. 꿈의 내용이 생생합니다.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숙여 몸을 바라봅니다. 멀쩡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옷도 살짝 걷어 올려 안쪽을 보았습니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나쁜 꿈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재의 기사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습니다. 암월 기사단의 믿음직한 정식 기사인데요.
화톳불이 뜨거워지네요. 재의 기사가 오는 모양입니다.
오늘따라 구름이 맑습니다. 재밌는 모양도 많네요. 저건 맏오라버니의 창, 저건 작은오라버니의 활...
아. 재의 기사가 도착한 모양입니다. 발소리가 들리네요. 구름은 그만 봐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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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추
어웅
분홍색이 뭐임 .
저거 매료쓰고 회복시킨거임 꿈이 아니라 ㅠㅠㅠ
신들의 의복도 대변 앞에서는 어쩔수없닼ㅋㅋㅌㅌ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