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말해두면 인게임에서 확실히 나온 정보를 제외한건 말머리에 달았듯이 내 뇌피셜이라 완전힌 맞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아예 틀릴 가능성도 있음. 어디까지나 작중 스토리와 프롬뇌 글을 읽고 든 생각과 추측을 정리해서 써본 것이니 양해바람. 그리고 갤럼들이 좋아하는 3줄요약도 일단은 써놨음.



프롬뇌 글 쓰신분은 회혈병을 그저 사냥꾼 측의 사기극이라 봤지만 그러기엔 사냥꾼이 굳이 사냥하는 도중에 약을 의뢰하고 이걸 뿌리고 회혈병에 대해 굳이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을만큼 한가했을까? 초창기에 교단과도 손잡던 사냥꾼은 그냥 너 야수! 이러고 죽이면 되었으니 그럴 필요도 없을거고 후반기의 사냥꾼은 대다수가 피에 미친 놈이라 야수고 뭐고 썰어버리는 학살자집단이었음. 굳이 이런 언론플레이를 할 이유가 리스크에 비해 리턴이 클 리가 없음. 즉 사냥꾼측에선 피가 회색이 되는 증상을 어쩌다 알게 되고 이를 회혈병이라 이름짓고 이를 알리게 된 것. 단지 회혈병이 실제로는 병이 아닌 무언가의 전조였다는 것을 알지 못한 사냥꾼이 단지 이걸 병이라고 치부한 게 일의 시작이라고 봄.


viewimage.php?id=2bafdf2bf6dd3eb279bec4b0&no=24b0d769e1d32ca73fee85fa11d02831d7eb5c9acd2fe50a30ee0df9027cfe42e9d4d7c2a95f7b46c4d2f7269a6698d0a021bc0366b2c935f8c3d240e7cdeb9a86b7823c04b922

해독제의 설명을 보면 원래는 독을 다스리는 용도인 해독제가 왠지 모르게 회혈병에게도 효과가 있었다고 함. 단지 회혈병에 대한 효과는 일시적이었고 결국 회혈병이 야수의 병의 창궐을 부름. 한마디로 야수병=야수화의 전조가 회혈병이라는 소리. 


잠시 이야기를 돌려서 이 추측글을 보면 독은 야수든 투메르인이든 혈족이든 특수한 대상에게 피와 관련된 공격을 받게 되면 걸린다. 이걸 좀 확대해석하면 블러드본의 맹독은 '인간의 피가 이종족의 피에 적응하지 못해 일어나는 거부반응 또는 적응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느린 독은 피를 직접 묻히는 맹독에 비해 구시가지의 야수병환자와 피굶야를 통해 물리 공격으로도 감염이 된다.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맹독은 매개체인 피 그 자체를 통해 퍼지기에 효과가 빠르지만 느린 독은 야수병에 절어진 환자들을 통해 감염된 것이라 느리지만 일단은 간접적으로나마 전염되는 셈.


교단의 흰 상의를 보면 교단의 의료인들은 이름그대로 치료에 힘쓰다기보단 치료제인 약마저 한층 더 높은 지식을 쌓는데 쓰인다는등 의료인보단 학자에 가까운 입장이였고 실제로 이들은 독에 대해 연구하며 독 나이프도 개발하기도 했는데 설명을 보면 의료인들은 이를 호위용으로 유용히 썻다고 한 것에 비해 사냥꾼들은 독이 퍼지는게 느려터졌다면서 이를 경시함. 


의료인들의 사상은 단적으로 말하면 지식을 얻을수만 있다면 병을 치료하는 약이나 병 그자체와 맞닿는 것 마저 감수해야한다.라는 지식지상주의의 끝판왕을 보이는데 원래대로 이야기를 돌려서 의료인의 이런 태도와 해독제의 설명을 보면 사냥꾼이 고의적으로 회혈병에 대해 퍼뜨렸다기보단 의료인들입장에서 보면 야수병의 증상에 대해 좀더 세부적으로 연구해보고 싶은데 사냥꾼의 방침은 야수면 죽이고 아니면 살려준다는 극단적인 방침이다 보니 야수가 되기 직전의 애매한 샘플들을 구하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야수병의 전조일뿐인 회색 피가 되는 증상을 회혈병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며 약으로서 치료된다는척 거짓 진단을 내려줌. 피에 쩔어 죽는건 괜찮아도 병에 걸려 죽는건 싫은 여고생같은 병알못 사냥꾼들은 하와와 거리며 의료인들의 진단에 마냥 겁먹고 이를 퍼트릴 용도로 이용당한 셈. 

즉 구시가지의 야수들에게만 공격을 통한 감염이 있는건 현재 구시가지에 있는 야수들은 원래는 야수병과 무관했으나 독을 주입당하는등 실험당한 실험체들을 다 쓴 뒤 억지로 야수가 되어버리고 구시가지의 구석탱이에 버려버렸기 때문으로 보임. 헨릭인가 하는 구시가지에서 미니건 쏴대는 놈과 그 동료들이 구시가지를 지키고 사냥꾼을 적대하는 것도 이렇게 보면 당연함. 멀쩡한 인간을 고작 지식욕 채우겠다고 야수로 만들어놓고 버려버리고 구시가지도 그런 누명으로 싹다 불태운 놈들이 있는데 아무 죄도 없는데 구시가지에 살았단 이유만으로 하루아침에 가진거 다 불타고 본인들은 실험체로 잡혀서 강제로 실험당하고 야수가 된 이후 다시 구시가지에 버려져선 불공포증까지 남아버린 야수병환자들과 비교하면 환자들을 적대할 생각이 들겠음? 실제로 헨릭의 동료로 추정되는 사냥꾼 몹이 구시가지의 야수병환자들과 상호적대적이 아닌 상호 우호적인 면모임을 보면 야수병환자들은 아직 기초적인 지성정돈 남아있단 소리이기도 함. 지성이 있는 와중에 자신들을 매드 사이언티스트에게 집어넣어버린 사냥꾼이 있는데 얘들이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게 이상한거지. 즉 얘들이 불에 겁먹는 것도 사냥꾼을 보고 선빵칠려는 것도 전부 자기방어본능이나 PTSD로 보임.

  

요약하면

1. 회색피가 되는 증상자체는 실존하나 이는 병이 아니라 단지 야수화의 전조일 뿐이다.

2. 의료인은 샘플을 모으기 위해 이게 병이라는 구라를 쳤고 사냥꾼을 통해 이게 야남에 퍼졌으나 사냥꾼의 불신도가 높아진 야남시민들은 어느날 진실을 안 뒤 부질없어진 해독제를 등진다.

3. 결국 회혈병은 사냥꾼의 사기극이 아닌 사냥꾼마저 이용하면서까지 지식욕을 채우기 위한 교단의 의사들의 대사기극이었던 셈이고 정작 핵심인 야수병 치료수단은 개발하지 못하고 희생자만이 남았다.


이런 장문의 추측글은 처음 써보는거라 가독성이든 추측의 가능성이든 여러모로 문제가 많을건데 앞으로 종종 추측글 더 쓰게 되면 점점더 개선해 보이겠음. 읽어준 갤럼들은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