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다룰 대상은 다크소울 2에 나오는 왕의 방패 벨스테드인데, 스꼴 내에서 손 꼽히는 좇간지 컷신을 가지고 있다. 못본 사람은 꼭 한번 보고가도록 하자.
벨스테드는 벤드릭의 부하로, 불사의 묘지에서 누구도 벤드릭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벨스테드는 저주를 짊어진 자의 손에 의해 쓰러지게 되고 스토리에서 완전히 퇴장하는 듯 했다. 이때 풀리지 않았던 떡밥은 그의 소울이 다른 대부분의 보스들과는 다르게 심연에 침식된 형태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DLC 중 하나의 가라앉은 왕관편에서는 보스몹으로 심연의 사도 중 하나인 추악한 엘레나가 나오고
그녀는 보스전이 시작했을 때 “ 흥, 추악함에 어울리는 자는 아니었어 “ 라고 중얼거리며 누군가를 소환하는데,
이때 뜬금없이 벨스테드가 튀어나오며 스토리에 재등장하게 된다.
왜 엘레나가 한참 멀리떨어져있는 드랭글레이그에 있던, 벨스테드를 하수인으로 부리는 것일까 ?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이번 글의 목적이다.
먼저 벨스테드에 대한 묘사를 모아보자.
[벨스테드의 소울]
벨스테드는 불사의 묘사에서 왕을 지키는 자이며, 언제나 왕의 곁에 있었으며 마치 왕의 그림자인듯 했다. 그의 왕이 불사의 묘지로 잠적했을 때, 벨스테드는 그를 따라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성령의 해머]
왕의 방패의 대형망치. 해머에 깃든 축복의 힘은 불사의 묘지의 어둠에 노출되었음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왕의 방패로 알려진 벨스테드는 죽어서나 살아서나 왕에게 헌신했다.
[벨스테드의 갑옷]
왕의 방패가 착용했던 투구. 본래 기적에 의해 축복되었으나 이제는 불사의 묘지의 어둠이 스며있다.
먼 땅에서 온 기사는 이 저주받은 땅에 이끌렸다, 그러나 그가 왜 온것인지 잊어버렸고 결국에는 그의 예전모습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게 되어버렸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벨스테드는 본래 드랭글레이그 출신이 아니었으나, 망자의 저주로 인해 스스로가 누구인지 잊어버려 과거의 자신을 잃어버렸고, 최후의 순간까지 왕에게 충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가 타국 출신이라는 것을 보여주듯, 그의 장비 또한 상당히 이질적인데, 사진을 통해 비교해보자.
좌측부터, 레임, 드랭글레이그 왕국병, 벨스테드의 갑옷이다. 레임의 경우 세부 디테일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형태는 왕국병과 유사한 반면, 벨스테드의 경우 누구와 비교해도 완전히 다른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사르바에 있는 엘레나가 벨스테드를 부리는 것을 생각하면, 벨스테드는 본래 사르바 출신이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며 어떤 이유에서 인지 그곳을 떠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리지날에서 그의 소울이 심연에 침식된 형태였던 것은, 그가 이후 심연의 사도 중 하나의 부하로 재등장하는 것에 대한 떡밥이었던 것이다.
추가적으로, 나무위키에는 사르바 근처에서 벨스테드의 것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투구를 쓴 흉상도 발견할 수 있다고 써져있는데 난 본 적도 없고 사진도 찾을 수가 없으니 근거로 다루지는 않겠음.
이번에는 벨스테드가 떠나온 사르바가 어떤 나라인지에 대해 찾아보자. 사르바는 가라앉은 왕의 왕관이 있는 곳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잠자는 용, 신(sihn) 에 의해 멸망했다.
[신 드래곤의 소울]
신 드래곤의 소울, 이 땅의 가장 깊은 곳에서 자고있던 드래곤이다. 왕은 위대한 도시를 세웠고, 용은 숙면을 취하고 있었으나 요아 경이 그에게 한번의 강한 일격을 가하자 상황이 바뀌었다. 이로 인해 용은 더이상 독을 품고 있을 수 없게 되었고 죽음의 비가 도시 전체에 내렸으나 용은 다시 한번 순수해지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왕이란 과거 사르바의 왕을 뜻하는 것으로, 그는 다크소울 2에서 백왕, 철왕, 벤드릭과 함께 위대한 왕들 중 1인으로 불렸던 자이다. 다시 순수해졌다는 것은 몸에서 독이 빠졌다는 의미인듯. 고룡이 소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설정붕괴처럼 보이지만 일단 패스.
[가라앉은 왕의 왕관]
한때, 이 땅을 다스렸던 가라앉은 왕의 왕관. 왕은 위대한 드래곤을 섬기는 영원의 성소를 세웠다. 그러나 그 우뚝솟은 구조물은 잠든 왕이 깨어나자 도시와 함께 무너졌다.
그러나 그것은 먼 옛 날의 이야기고, 오늘날 누구도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는다.
신 드래곤은 과거 도시의 영수로 숭배받았으며, 정황상 그가 독을 빨아들이고 깊은 잠에 빠짐으로써 사르바가 사람이 살 수 있던 구역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요아라는 자가 신드래곤을 창으로 찌름으로써 그 몸안에 축적되어있던 독이 풀려나고, 그 결과 신드래곤은 깨어났으며 도시는 멸망하게 되었다.
다크소울 2에서는 심연의 파편이라는 존재들이 등장하며, 설정상 마누스 사후 그의 소울이 쪼개진 결과물이다. 심연의 파편들은 각각 분노,욕망,공포,고독이라는 감정들을 다루는 힘을 갖는다. 그들은 생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소울을 가진 누군가에게 기생해야하며, 이때문에 왕들의 소울에 이끌려 그들에게로 향하게 되는데, 심연의 파편들은 왕들을 유혹해 어둠의 시대를 연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가라앉은 왕에게도 다른 왕들처럼 심연의 파편인 반려가 존재하는데, 이게 바로 보스로 등장하는 추악한 엘레나이다.
[추악한 엘레나의 소울]
추악한 왕비, 엘레나의 소울. 그녀는 영원의 성소 옆 잠자는 드래곤의 곁에 머무르고 있었다. 어둠의 아이는 드래곤과 함께 하며, 천천히 소울을 축적하며 언젠가 다가올 복수의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
소울에서 연성할 수 있는 것이 분노의 도끼임을 고려할 때, 그녀에게 분배된 감정은 분노이다.
[분노의 도끼]
When the Abyss dissipated, the things
that called it home were fragmented
and scattered across the realm.
Eventually, these pieces regained form,
in ways that hinted at humanity's true nature.
분노의 도끼 툴팁은 심연의 파편들이 왜 태어났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중요한 내용이 아니니 일단 패스.
왕비라는 묘사를 볼 때, 그녀는 성공적으로 사르바 왕의 반려가 된 것으로 보이나, 요아가 신드래곤을 찌름으로써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고 숙주가 죽어 사라졌기 때문에 대신 아무도 없는 도시에서 신드래곤에게 기생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언급된 복수란 그녀의 계획을 뒤엎은 요아에 대한 복수를 의미할 것이다.
그렇다면 요아 경은 어디로 갔을까 ? 신드래곤의 소울로 연성할 수 있는 요아의 창 툴팁은 다음과 같다.
[요아의 창]
요아에 의해 휘둘러졌던 창. 그는 그가 가라앉은 도시를 침략할 때, 이 창을 휘둘렀다.
그가 가라앉은 왕에게 패배한 이후, 그는 잠자는 드래곤, 신을 창으로 찔러 그 피를 취하고자 했다. 그러나 신은 즉시 깨어났고, 도시 전체에 죽음의 안개를 살포했으며 요아는 영원의 성소 안으로 사라졌다.
요아는 도시를 침략하는 것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나, 강력한 3인의 왕 중 한 명인 사르바 왕에게 대적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궁지에 몰린 그는 대신 사르바의 영수인 신 드래곤을 창으로 찔렀고, 그 결과 도시는 멸망했다. 왜 그가 대뜸 용을 창으로 찔렀는지는 아래 부분에서 다룬다. 어찌됐건 요아는 신드래곤이 깨어나며 내뿜은 독에 사망했고, 이 과정에서 드래곤이 요아의 소울을 흡수하게 되어, 본래 소울이 없는 고룡임에도 고유소울을 가지게 된 것처럼 보인다. 물론 가지고 있는 소울이 요아의 것이기에 연성할 수 있는 것 또한 신드래곤 본인에 관련된 것이 아닌 요아의 무기 뿐이다.
사르바는 멸망한 것으로 묘사되지만, 살아남은 자들도 일부 있었는데, 쓰레기의 바닥에 사는 주민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독침뱉는 석상이 사르바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주민들은 과거 사르바의 시민들이었으며, 사르바 바깥으로 탈출하는 것에 실패하여, 그곳에서 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 드래곤을 깨운 용혈 기사단 잔당들은 탈출에 성공했다.
[면룡의 반지]
메르비아 마법학원의 오래된 반지. 잠자는 드래곤을 묘사하고 있으며 착용자의 소리를 지운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사람들은 말한다. 학원을 세운자들은 북쪽바다를 건너온 죄많은 자들이라고. 그들이 남긴 마술들은 조각조각 흩어지고, 읽기도 어려워 그들의 지식들은 대부분 상실되었다.
[면룡의 방패]
Shield of the Archdrake sect of Lindelt.
Represents a slumbering dragon,
and is intended for use in covert rituals.
The fools who woke the slumbering dragon
earned not only its ire, but also the
destruction of an entire country.
The survivors buried their wrongdoings in
the past, and in a show of terrible conceit,
attempted to make amends by carrying on
the knowledge of the wasted land.
린델트 고룡원의 방패. 잠자는 드래곤을 상징하며, 비밀 의식을 위해 고안되었다. 잠자는 용을 깨운 멍청이 들은 그것의 노여움을 산 것 뿐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파괴되도록 만들었다.
생존자들은 그들의 잘못을 과거에 묻어두고, 황폐화된 땅의 지식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끔찍한 기만을 통하여 그들의 잘못을 보상하고자 했다.
[고룡원의 메이스]
A mace normally issued to clerics
of the Archdrake sect of Lindelt.
The land of Lindelt is governed by
stringent laws, and those who dare defy
them are punished without mercy.
It is often the sinful who seek piety,
spurred only by a selfish desire for salvation.
린델트는 엄격한 법에 의해 통치되었으며, 어기는 자는 자비없이 처벌당했다. 보통 죄많은 자들이 엄격함을 추구하며, 이는 구원을 받고자 하는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 채찍질 당하기 때문이다.
[고룡원의 로브]
린델트 고룡원의 로브. 고룡원의 종파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매우 적다. 그리고 그들의 고대 의식에 대해서도. 자신의 호기심을 참지 못한자는 그저 추방당할 뿐이다. 고룡원 종파는 린델트의 역사의 수호자이며, 여기에는 그 기원에 대한 단 하나의 책 또한 포함된다. 이 책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에 봉인되었다.
한국어나 영어에서는 불가능한 부분이지만, 영어 번역에서는 용혈기사단(Drake knights) 의 용혈을 Drake, 고룡원(Arch-drake) 의 용을 Drake라고 표기하고, 다른 드래곤들은 Dragon이라고 표기함으로써, 용혈기사단과 린델트와의 추가적인 연결고리가 제시되기도 하였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면, 용혈기사단 잔당들은 신드래곤이 깨어난 이후 도망쳐, 일부는 린델트의 고룡원, 일부는 메르비아의 마법학원을 세웠다. 마법학원의 창시자들이 남긴 지식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복원되지 못했다는 것은 그 지식이 사르바가 신 드래곤에 의해 파괴되는 와중에 도망쳐나오며 훼손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린델트로 간 자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사르바의 후계자를 자처하여, 잠자는 용을 섬기던 사르바인들의 의식들을 이어나감으로써,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서 구원받고자 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용혈 기사단이 도망가서 두 개의 나라까지 세우고,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묘사가 있음에도, 왜 사르바의 주민들은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가이다. 이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덱스트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추리로 풀어나갈 필요가 있는데, 앞에서 그들이 비밀유지에 힘 썼다는 사실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들 외에 사르바에서 생존자가 나온다면, 그들의 비밀을 유지할 수가 없다. 따라서 사르바에서는 그들 외에 아무도 나와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용혈기사단의 잔당은 나머지 시민들이 사르바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게 막았거나 최소한 탈출을 돕지 않았고, 나머지 생존자들은 용혈기사단의 잔당들이 밖에서 번성할 동안, 메듀라의 지하에서 썩어가게 된 것이다. 그들은 정작 피해자를 돕는 대신, 자신들의 심리적인 구원만을 추구했던 셈이다. 이것이 바로 앞에서 묘사된 구원에 대한 이기적인 욕망과 끔찍한 기만에 해당한다.
DLC에 직접적으로 등장한 신 드래곤~ 엘레나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가라앉은 왕의 왕관 DLC가 나오기 전에 오리지날에 이미 존재했던 부분들로써, 이후 나올 DLC에 대한 떡밥들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오리지날에서는 이 부분들이 서로 연결이 되지 않은 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듯 보였으나, DLC에서 새로운 퍼즐 조각들을 던져줌으로써 서로 관련없었던 부분들이 하나로 연결되게 되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 스콜라도 적어도 2편에 한정해서는 상당히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용혈기사단들은 어떤 이유에서 사르바를 침공했던 걸까 ?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용혈기사단 네임들 였던 요아와 관련된 컨텐츠들을 모아야할 필요가 있다. 사르바에서는 요아가 몸에 지녔던 반지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반지에는 어떤 문장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이 문장과 동일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왕국 드랭글레이그의 문장이 그려져있는 드랭글레이그의 방패이다. 사르바에서 언급되는 등장인물이 뜬금없이 저 멀리 벤드릭이 다스리는 드랭글레이그와의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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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제한 때문에 잘려서 요아가 왜 드랭글레이그랑 관련이 있고 벨스테드가 사르바에서 튀어나오는 지에 대해 다룬 다음편은 오늘 밤이나 내일 정도에 올림.
툴팁에 적혀있는 부분은 영어 위키에서 가져온 툴팁들 직역한 건데, 글자숫자 제한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 제외하고 삭제함. 직역한 거라 스꼴 정식번역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오 귀한 닼2 프롬뇌네 굳굳
프롬뇌추
스콜라라서 념글 보내드렸읍니다^^ - dc App
요아추
용혈기사단들 생각보다 더 쓰레기였노
밸스태드랑 관련된 석상 사르바 진입 전에 긴 길목중에 있음 - dc App
프롬뇌추
잘살고있는 남의나라 처들어가서 독범벅 쑥대밭으로만들어 주민들 다죽이고 그 위에 나라세우고 생존자들 나오는거 막으면서 속죄한다는 개드립을 치는 희대의 쓰레기집단... 깊은곳의 성당과 맞먹는 십새들이네
용혈기사단 목표자체도 힘 취하기위한놈들이라 쓰레기같음
갓겜추 - dc App
신드래곤 소울은 신드래곤을 찌른 요아의 소울임 - dc App
요아는 보방안 구석탱이에서 지반지끼고 뒤져있고 - dc App
ㅇㅇ 그런것 같아서 써놨어
스꼴라 갓겜 - dc App
벨스테드보다 용혈꼴통단만 눈에 들어왔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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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