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로의 세계관에서 불사는 스토리의 핵심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정작 게임 내에서는 이 불사의 정체나 근원에 대해 알려주는 바가 별로 없다.


신성한 용이 내려준 불사 즉 세계관에서 용윤이라고 부르는 이 현상에 대해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통한 간략한 프롬뇌를 풀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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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모든 시작은 작중에서 언급되는 신성한 용이다.


일본은 수백가지의 신이 있다고 할 만큼 역사적으로 수많은 토속신앙이 발달해 있는 나라다.


그러나 게임 내에서는 본래 토지와 초목에 깃들어있던 이 수많은 신들이 신성한 용의 등장에 의해 쫓겨났다고 전해진다.


신성한 용이 다른 곳에서 왔으며 본래의 신들을 쫓아낼 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후반부에 기원의 궁이라는 마지막 맵에 도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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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소프트웨어가 세키로에서 보여준 동양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한껏 뽐내는 멋진 맵이다.


맵 입구에서부터 벚꽃이 흩날리고 고요한 물소리와 나지막히 울려오는 피리의 선율이 한껏 동양뽕에 취하게 만든다.


이 아름다운 맵에 기거하고 있는 주민들 역시 고귀한 품위와 격식을 지닌 존재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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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 씨부랄


아름다운 피리소리를 내고있는 주민들은 인간인지 요괴인지 아무튼 좆같이 흉측한 형상으로 뒤틀린 괴물들이다.


이 새끼들은 평타 한대만맞아도 바로 즉사당하는 좆밥물몸의 최약캐인데 아무 생각없이 멀리서 돌진하면 무시무시한 기술을 사용한다.


피리를 빨대처럼 사용해서 주인공의 생명을 흡수하기 시작하는데 이 생명을 다 흡수당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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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상태이상에 걸리게 되면서 체력과 체간이 엄청나게 소모되고 한대만 맞아도 즉사하는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는 걸음걸이도 천천히 걷기 수준으로 강제되고 칼을 휘둘러도 아주 힘겹게 한번을 휘두르며


지팡이처럼 칼을 짚고 다니면서 생명력을 저 괴물들에게 쪽쪽 빨린 채 죽으면 회생마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 맵을 탐험하다 보면 정상적인 인간의 형태를 하고있는 두 명의 할매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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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할매의 말로는 이 궁의 귀족들은 모두 젊은 정기에 환장을해서 주인공을 보면 생명을 쭉쭉 빨아먹으려 발광하고 달려들 것이며


자신의 아버지 역시도 그런 괴물들 중 하나가 되어있고 아버지를 만나면 해방시켜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런 건 아버지가 바란 게 아니었다고 하는 걸 보면 이 궁의 귀족들이 처음부터 괴물이거나 요괴였던 것은 아니고 원래는 전부


평범한 인간들이었음을 추측하게 해 준다. 이 할매도 늙긴 했지만 멀쩡한 인간의 모습이고...


아무튼 이 맵을 뒤져보면 변이된 귀족들 외에 오카미 여인무사들을 많이 상대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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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들이 평소에 뭘 하고 지내는지 멀리서 쏙독새통을 이용해 엿보기구멍을 시전하면 기묘한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멀쩡히 산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 말라비틀어진 궁궐에서 누구 보라고 뭔 춤을 추고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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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귀인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용의 무용가면 아이템 팁을 보면 오카미 여인무사들은 용에게 춤을 바친다고 적혀있다.


귀족들의 형태가 용 비스무리한 파충류인것과 오카미족이 용에게 춤을 바치는 것을 보면 귀인의 궁은 용을 숭상하는 집단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귀인궁의 맵을 끝까지 탐험하다보면 신역에 도착하는데 올라갈수록 하늘에서 점점 번개가 떨어진다.


게임 내에서 번개는 신의 힘을 상징한다는 설명이 꾸준히 나오고 귀인궁의 적들이 번개를 검에 담아 휘두르는것을 보면 신의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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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선향에 도착하면 귀족보다 더욱 좆같이생긴 흰나무 노인들이라는 괴물들이 나오는데


귀인궁의 귀족들보다도 더욱 인간에 벗어나서 용에 가깝게 변질된 모습이다.


불사는 용의 힘이며 귀족들은 젊은 정기를 빨아먹는것에 미쳐있다. 용은 불사의 상징이다.


즉 귀인궁의 귀족들은 불사의 힘을 갈구하여 이윽고 용이 되는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 집단임을 알 수 있다.


노인들을 해치우면 마침내 불사의 근원인 신성한 용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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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근원인 앵룡


귀족들과는 다르게 확실히 완전한 동양의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


특이한 점으로는 왼쪽 팔이 없다는 점과 신체의 하반신 부분의 흰 나무의 형태로 뿌리내려 있다는 것


앵룡 직전에 만나는 적들의 이름이 흰 나무의 노인들임을 봤을때 앵룡의 근원이 나무이며 흰 나무가 된 노인들은 앵룡에 확실히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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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룡 격파후 싸움의 잔재를 살펴보면 앵룡은 본래 서쪽에서 살다가 넘어온 놈이라고 한다.


팔이 한쪽 없는 걸 보면 본래 땅에서 무언가에게 공격을 받아서 패배했거나 다치고 약해져서 넘어온 듯 하다.


게임 내에서는 꾸준히 아시나의 물이 특별하다고 하는데 이 물의 특별함으로 인해 앵룡이 아시나 땅에 자리를 잡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앵룡의 근원이 흰 나무이며 나무는 당연히 토지에 뿌리를 내리고 물을 필요로 한다는 것으로 보아 이 추측은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앵룡이 들고있는 검은 명백히 칠지도의 형태를 하고있으며 칠지도는 백제가 일본에 하사한 검이다.


앵룡은 서쪽 땅에서 왔다는데 일본 영토 기준으로 서쪽이면 한반도의 백제 영토다.


시발?????


아무튼 앵룡은 아시나에 넘어와서 자기를 섬기는 이들에게 불사의 힘을 나눠주었는데 이후 귀인궁의 귀족들은 그 힘에 심히 집착한 듯 보인다.


귀인궁 플레이 중 두번째 할매의 부탁으로 대궐의 문을 열고 안에 있는 귀족들을 죽인 뒤 귀불을 탔다가 돌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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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죽은 귀족들의 시체에 미친듯이 칼질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뭐가 영원이냐, 뭐가 귀족이냐! 아빠를 돌려줘! 아빠를 돌려줘..'


라며 미친듯이 소리치던 할매는 기력이 다했는지 숨이 끊어져 죽는다. 전체적으로 신비로운 음산함이 있는 이 맵에서 굉장히 소름끼친 부분이었다.


할매의 대사와 귀족들의 모습으로 보아 이들이 연구한 불사는 완전한 것이 아닌 인간을 뒤틀리고 왜곡된 형태로 만드는 실패작인 듯 하다.


이후 계속 진행하면 할매가 말한 아버지를 만날 수 있고 퀘스트 끝에 사명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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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신령잉어의 밥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데 신령잉어를 죽이면 드디어 해방되었다면서 감사를 표한다.


왜곡된 불사의 영향으로 인해 끊임없이 사명에 매달려 있다가 주인공을 통해 죽음의 안식을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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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돌아오면 첫번째 할매의 곁에 죽어있다. 할매의 마지막 대사는


'고생하셨습니다, 아버지. 영원히는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언니와 함께 있을게요.'


이 말을 마지막으로 할매도 죽어버린다.


대궐에서 귀족들의 시체를 쑤시며 오열하던 할매와 아버지 옆에서 죽은 할매는 자매였던 것이다.


이 귀인의 궁은 수생촌에서 가마를 타고 높이 올라가면 도달할 수 있는 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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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의 궁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변약수라 불린다고 한다.


변약수는 인간을 불사로 만드는 용윤의 힘을 모방해 만든 귀족들의 연구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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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촌의 적들은 전부 뒤틀린 주민들이며 이들의 일부는 죽여도 계속해서 부활하는 불사인인데 마을에서 유일하게 멀쩡한 주민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은 술을 먹었지만 다른 마을주민들은 강물을 마셔서 저런 괴물들이 되었다고 한다.


기원의 궁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변약수이며 그 물은 수생촌으로 흘러내린다.


즉 수생촌의 강물은 변약수이며 이들은 그것을 마시고 변질된 것이다.


주민의 말로는 이 마을의 지도자는 선주라는 인물이고 그는 주민들에게 꾸준히 술을 나눠주며


술을 많이 마시면 도회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는데 마을 구석의 집에서 그를 만나보면


끊임없이 술을 마시며 '부족하다.. 이걸로는 부족해...' 라는 말을 반복한다 귀인궁에서 얻을 수 있는 귀인궁의 물을 가져다주면


굉장히 귀한 물이라며 드디어 자신도 이것으로 궁에 돌아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잽싸게 주인공에게서 받아마신다.


이미 없애버려서 캡쳐는 못했는데 귀인궁의 물 아이템 툴팁에는


이것은 굉장히 귀한 물이며 귀인의 궁에 시집가는 이들은 제일 먼저 이 물을 대접받는다고 쓰여있다.


이후 이 물을 마신 선주에게 다시 돌아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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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궁에서 볼 수 있는 뒤틀린 귀족의 모습을 한 채 주인공에게 덤벼든다.


이 선주 역시 귀인궁의 물을 주기 전에는 멀쩡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딴 괴물이 되는 물을 좋다고 벌컥벌컥 처먹는걸 보면 역시나 귀인궁의 귀족들은 정신이 나가든말든 남의 정기를 빨아먹든말든


용을 목표로 불사가 되는것에 환장한 미친놈들임이 확실해진다.


또한 귀인의 궁에서는 불사가 되는 방법 중에 잉어를 목표로 하는 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항아리 귀인들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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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하다가 신령잉어를 죽이면 이들이 잉어로 변질된 것을 볼 수 있는데


게임 내에서 신령의 잉어는 영원하다는 내용이 있으며 불사를 원하는 귀족들이 앵룡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잉어가 되는 것 역시 불사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신령잉어는 본래 인간이며 인간이 불사를 탐구하여 도달한 결과물의 일종인 것이다.


불사를 탐구하는 귀인의 궁 귀족들에게 신령잉어는 자신들이 도달하려는 불사의 영역에 대한 일종의 성취이므로


그들이 신령잉어를 숭배하고 먹이주며 보살피는 것 또한 납득이 간다 볼 수 있다.


여러가지로 들쑤셔봤지만 게임 내에서 보여지는 npc들의 대사 퀘스트 아이템 팁과 정황으로 보아 유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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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룡은 본래 아시나에서 먼 곳인 서쪽의 백제로 추정되는 영토에 자리잡은 신이었지만 그곳에서 살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다른 땅을 찾아다녔다.


근원이 흰 나무인 앵룡은 자신이 뿌리내릴 수 있는 물을 중요하게 여겼으므로 자신이 살만한 토지와 물을 지니고 있는 아시나의 땅에 정착했다.


도착한 아시나의 땅에서 앵룡은 자신을 섬기는 이들에게 용윤의 힘이라는 불사의 능력을 주었고 그것을 받은 이들은 앵룡을 숭배하며 따랐으나


숭배자들은 이후 앵룡이 일부에게 주는 용윤의 힘만을 넘어서 자신들이 직접 불사의 힘을 만들어내려 하였고


불사의 힘을 얻기 위해 용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기원의 궁을 만들고 귀족들의 온갖 실험과 연구를 통해 변약수를 만들어낸다.


그들의 일부는 앵룡을 최대한 모방하여 흰 나무의 일부가 되는 성과까지 도달하였으나 연구의 결과물인 변약수는 용윤의 열등한 모방에 불과했고


결국 대부분의 귀족과 오카미 무사들은 산 자의 정기를 빨아먹으며 불사의 힘을 유지하려는 뒤틀린 괴물로 전락해버렸다.


이 귀인의 궁에서 흘러내린 변약수는 아시나의 밑바닥 수생촌으로 흘러들어갔고 이를 계기로 아시나는


수생촌의 변약수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적귀 등의 괴물을 만들어내서 전쟁에 이용했다.


정도가 될 수 있겠다.


아무튼 게임 내에서 보여주는 정보가 꽤 많은 편이지만 상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모호한 점이 많고 해석의 여지도 많다.


그냥 재미로 이런 의견이 있을수도 있구나 하고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