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힘들때 자주왔는뎅..

바쁘게 살다보니 디씨를 하면서도 거의 6년을 안왔구나 여기에..

요새 다시 좀 힘들고 지치니까 그냥 스크롤 스르륵 내리는데


자연스럽게 좌절이란 단어가 눈에 보이더라 진짜 신기 ㅋㅋㅋㅋ..




나는 군대 한달남겨놓고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좌절했던 경우임.


그때는 진짜.. 나는 엄마도 없었음..


아빠데리고 병원 부들부들 떨면서 갔더니 뇌경색.. 의사는 아버지 힘들수도 있다고 하고..


집에는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안한 동생있고..


곧 한달뒤에 군대가야되고...


군대간다고 일도 그만둔 상태였고.. 돈은 알바하면서 모아둔 500만원이 전부였음.


근데 동생도 정상적인놈이 아니라 진짜 엇나간 병신이라서.. 진짜 거의 모든걸 나혼자 짊어진 상황이었음.


어느정도였냐면 내가 일때문에 아버지 간호를 24시간 못해서 동생이랑 교대로 했어야되는데


시간이 지나도 동생이 안와.. 몇시간 늦게와서 한다는게 논다고 그랬다고 함.


병원에서 쳐죽여팰수도 없고.... 머 얼마나 곶통스러웠을지 감이 올꺼라 생각함.



난 무신론자인데 병원이 카톨릭병원이었거든?


진짜 사람이 궁지에 몰리니까 뭐라도 잡게되더라 진짜..


병원안에 있는 성당에 들어가서 맨날 기도하고.. 몰라 뭐 주기도문 그런것도 모르는데 그냥 진심으로 제발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평생안사던 로또 이런것도 존나 1등될꺼라는 확신감에 가득차서 사서 꽝이나 쳐먹고


막 자살막는 전화 이런데 전화해가지고 상담도 받고 그랬음..



근데 진짜 지금생각하면 웃긴게 그냥 막 그렇게 고통스러워하고 미친놈처럼 병신처럼


구르고; 뭐 특별하게 큰 직업을 구한것도 아님.. 그냥 알바만 하면서 


진짜 미래도 안보이는 상황속에서 그냥 막 구르면서 살았는데




눈떠보니 아빠가 퇴원을 하고, 나는 어느덧 예비군 2년차에 접어들고,


돈은 없어도 빚은 없는 잉간이 되있더라.


뭐 어떻게 좌절/어려움을 이겼니 이런말 해주고싶은데 생각이 안남..


그냥 지나고보니 다 지난일 되고 좋은일도 생기고 나쁜일도 생기고..


그냥 적응하자마자 일상이 되고 똑같더라..;


뭐 무슨 큰일해놓은거마냥 써놓은것처럼 느껴질수도 있는데 그냥 결혼생각도 못하는 자기한몸 건사하는건 가능한 돈없는 병신임..






뭐 어쨌든 언제나 똑같은 얘기지만 지나보면 진짜 별거아닌데


당시엔 왜캐 존나 힘든지 모르겠다.


그냥 여전히 힘든데 살다보니 힘든게 일상이되서 무뎌지는건지..





살만하면 족같은일이 찾아오고


진짜 족같아서 뒤질까 이런생각 들때쯤엔 또 살만해지고ㅋㅋㅋ


이게 인생이 아닐까..




는 무슨 시발 농락당하는 기분..ㅡㅡ...


ㅄ들 힘들고 지치고 아픈일을 존나 개똥철학으로 포장해서


아픔이 고난이 어쩌니 이러는데 


그냥 힘든건 힘든거같음..ㅡㅡ..


그냥 살면서 좋은일만 있는게 장땡.. ㅇㄱㄹㅇ.




여튼 지금이 좋든 힘들든 지나면 다 지난일되고 별일 아니었던것처럼 느껴짐.


아 근데 그 상황에서 막 열심히 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지나고나서 


젓같은 상황에 몸이 적응될지는 몰라도 마음속에선 존나미친 후회가 몰아침.


나도 그때 좀 할껄.. 아니 지금도 아 이렇게 해볼껄.. 그때 더 열심히 해볼껄 이러면서 밤에 막 이불차고


이불뒤집어쓰고 으아아아악 하면서 고통스러워하고 그럼.




지나면 다 별일 아니긴한데 후회는 남음.. 


지금도 맨날 후회하면서 잉여짓하는 잉간들 있을텐데


몸은 잉여짓에 적응해도 지금 당장 갠찬은거같아도 


나중에 아니 지금 당장에라도 가끔씩 존나 후회될것임.. 후회할짓 하지말고 열심히 살자 병신인 나도 어케 살았는데.



아 그리고 여친 사겨야됨.. 이건 진짜 중요한듯..


내가 그나마 활동적이게 되고 희망 가지게 된것도 여자친구때문임.


여기 모쏠들도 많을건데 나도 거의 20년 모쏠이었음..


근데 진자 여자친구 생기고나서 인생이 바뀌더라.


모쏠들은 존나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있는거임. 여친 생기면 진짜 엄청난 인생 파워가 생김.




여튼 다힘냉..


옛날생각나서 별소릴 다했넹..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