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내지 아니하리오
비오는 창밖에 선 이슬은 빗방울과 섞여들어가고
이미 돌아서기엔 너무도 늦은 발걸음을 탓하며
한없이 무너지고 그득한 슬픔에 몸을 적셔간다
차가운 공기
처절히 떨려오는 이 손이
빗속에 갈망하며 쉴새없이 젖어드는 이 눈동자가
싸늘한 그 두 눈에는 비칠리 없던가
매일 그래왔듯 뒷모습만 보이는 그대가 알 리 없던가
슬픈 한가닥의 희망에 모든것을 내던지고
그를 위해 지옥불 한가운데에 뛰어들라 하여도
한순간의 그 미소를 위해 내 모든걸 짓밟힌다 하여도
아무 망설임없이 그대로 행할수 있건만
어찌할여 그렇듯 잔인하던가
단 한번이라도 다시 그 웃음을 볼 수 있다면
단 한번이라도 다시 그 어깨를 내게 허락한다면
단 한번이라도 다시 그 품에 기댈수 있도록 내어준다면
단 한번이라도 다시 딷뜻한 그 입술로 사랑을 속삭여준다면
나는 어찌 너를 보내지 아니하리오
어찌..보내지 아니하리오
예전에 타갤에서 썼던 글 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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