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일 뿐이잖아? 근데.. 꿈일 뿐이어도 그 꿈을 꾸는 당시에는 너무 외로워서 누군가가 있길 간절히 바라게 되더라.

깨어나서도 꿈 속에서 곁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고. 꿈일 뿐인 걸 아는데도...

눈 뜨는 순간 그게 모두 뇌가 만들어낸 허상이고 너무 무의미하다 하더라도...

근데 현실도 처음부터 끝까지 뇌가 만든 허상인데...

내가 죽고 나면 끔찍하게 사랑했던 사람들부터, 좌갤에서 서로 댓글 주고 받은 사람들까지

싸그리 전부 다 그냥 꿈 속에서 마주친 허상들과 완전 똑같은 가짜였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겠지.


그런데도 내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길 바라는 건

꿈 속에서 마주치는 그런 가짜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바라는 욕심이나 마찬가지인 거겠지.



근데 말야... 굳이 꿈 속이 아니어도,

현실에서 진짜 껴안아주고 사랑해줬던 사람도 떠나고 나니

그때의 기억들이 마치 꿈을 회상하는 거나 마찬가지더라.


2020년 1월 1일 새벽 3시쯤이었나..

겨울밤 새벽에 따뜻했던 그 사람의 포옹이 이젠 그냥 꿈만 같애.



현실에서 일어났던 일들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그저 꿈이나 다를 바 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