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기대 많이 하던 학생이었는데 

고2 때부터 가정 불화 때문에 부모님 이혼할까 봐 무서워서 전전긍긍 하다가 이도 저도 아닌 망한 인생이 되어버렸네
넓고 얕게 알던 친구들은 내가 멈춰 있으니까 그냥 자기 갈 길 가버리고
동네친구나 오래 사귄 친구는 내가 부끄러워서 잘 지낸다고만 하고 만나지를 못하겠어

돈도 별로 없어서 알바나 하고 있는데
무시당하고 감정 받이 역할이나 하는게 내 인생인가 싶어서 숨이 찬다
공부도 못하면 싹싹하거나 먹고 살 길 정도는 알아서 잘 찾아야 하는데..
담배밖에 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