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힘이 안 들어가...
오늘 쉬어서 청소도 하고 이것저것 하려고 했는데
평소에 뭘 했다고 기운이 하나도 안 나...
걍 쓰러져서 잠들다 죽어버리고 싶다
요즘 부쩍 외롭다
평생 혼자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그래도 역시 가끔씩 혹은 정기적으로 혹은 자주
가슴이 사무치듯이 아리곤 한다
그저 이게 그리 오래가지 않기를 바랄 뿐
어차피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슬프고 외롭고 지친다
울고싶다
울다가 잠들어서 다시는 깨어나지 않고 싶다
의미없다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어서 계속 걸어나가는 이 삶은 언제쯤 끝날까
내가 시작할 수도 끝낼 수도 통제할 수도 있는 이 삶을 내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처벌은 언제 끝날까
이 고문은 얼마나 이어질까
밖에서는 차가운 현실이 날 짓누르고
안에서는 쓰라리도록 텅 빈 마음이 견디기 힘들다
그냥 모든 게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그냥 전부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악몽을 꿨던 적이 있었는데.. 악몽을 깬 아침은 어찌나 행복감이 가득하든지... 악몽이 삶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구나 싶었다네..... 자네의 악몽 또한 그러할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