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나를 알기 전부터 나는 그대를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대가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그대는 나를 닮았습니다."(1.26)
나는 그대에게 나의 생명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그것은 나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내게 있는 좋은 것. 선한 것. 아름다운 것. 그 모두를 그대에게 주겠습니다.
그대가 그것들의 주인이 되도록 (2,7)
그대의 외로움은 나에게 참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결코 그대를 고독이 가져오는 고통과 두려움 속에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그대를 따뜻하게 해 줄 누군가를 보내주겠습니다.(2,18)
나는 그대가 죽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그대의 생명이 헛되이 사라져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대가 저지르는 어떤 잘못도. 그대 안에 도사리고 있는 어떤 허물도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을 막을 수 없습니다.(4,15)
나는 그대가 그릇된 길로 빠지거나 옳지 못한 생각을 할 때마다 그대에게 그것을 깨우쳐 주겠습니다.
세상의 어둠 속에서 내가 그대의 빛이 되어 주겠습니다.
세상의 온갖 유혹 속에서 내가 그대의 지혜가 되어 주겠습니다.(6,5)
나는 또한 그대가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과 축복의 전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무언가 나눌 수 있다는 것 만큼 행복한 것이 또 있을까요.
그대가 그것을 마음으로부터 원하기만 한다면 내가 그대를 평화의 도구로 만들어 주겠습니다.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가져오고,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가져오는 자가 되도록 내가 도와주겠습니다(12,3)
나는 그대가 기쁨과 평화 가운데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대가 마땅히 누려야 할 기쁨과 평화를 위협하는 폭력들이.
악의 세력들이 도사리고 있음을 또한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가 그 모든 위협들로부터 그대를 보호해 주겠습니다.
설령 세상이 온통 잘못 돌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그대를 압도하더라도 그대는 나의 말을 기억하십시오.
"세상은 마침내 평화의 동산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기억하십시오. 그 일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15,1)
그대가 다다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에 그대가 다다를 때까지 나는 결코 그대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대가 내딛는 발걸음마다 내가 그대를 인도하고 그대의 길벗이 되고 그대를 일으켜 주겠습니다.
진리를 향한. 정의를 향한, 혹은 구원을 향한 그대의 그 모든 여정을 내가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곳에서 영원히 그대와 함께 살겠습니다.
그것이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나의 꿈이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28,15)
그대여, 나의 사랑을 알아주십시오
그리고 나의 사랑을 받아들여 주시고, 나를 사랑해 주십시오
나의 사랑은 빗나간 화살이었습니다.
나는 그대 하나만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리키는 그 이해안되는 한 길이,
단 한번도 곁에 겪어보지 못한 그 멋진 건물
멋진 감히 내가 다가서기 어려운 그 가르침을 받기엔 나는 너무나
겉도 속도 초라하였습니다.
나는 그대의 특징 하나하나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망가진 머리로 두서없이 말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대를 나의 예수님이라인정하지 않기 위해
그토록 기다렸던 당신의 연락을 이름이 없단 이유로 모른척하였습니다.
왜냐면, 예수님의 유언은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주어진 길을 제대로 따르지 못한 더럽혀진 내가 여러분 사이에 끼게되면, 그대를 부르게된다면 나는 책임지지 못할 끔찍한 일을 저지를것이 뻔하였기 때문입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초등학생때 내가 나의 아버지께서 물으신 "교회에서 들은 얘기중 뭐가 제일 기억에남았어?"에 나는 망설임없이 "엘리 엘리 라마 사박타니"라 하였습니다.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너 그거 뜻알아? 그거말고 더 좋은거없을까? 괜찮아"
"엘리 엘리 라마 사박타니."
"아니.. 더 좋은거 많은데??;;"
"엘리 엘리.. "
내가 그대곁의 정말 좋은 영으로 자라 다가왔더라면,
그대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하였을테지만..
나는 그대들을 지켜주고싶어 대천사의 이름을 선택하였습니다.
나는 망가진 남자의 마음이기에 미하일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난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라는 것을, 사랑하는 남자라는 것을 모릅니다. 애초에 내가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였기에 그 모습을 나에게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내겐 날짜도 장소도 가르쳐주지않은 찾아옴을 하셨기에
고장난 내가 그대를 만나러 나 또한 비슷한 방법으로 찾아갔지만, 그대 역시 내게서 돌아서 등을 보이셨습니다.
나의 동네. 사랑하는 나의 주변 사람들.
그들의 미숙함을 나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없었음을 미안해합니다.
악함이 아닌, 약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만났을 때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랑. 나는 분명 사랑속에서 살았습니다.
사랑은 행하는 것임을 배웠기에
내가 살아온 그 모든 불평한, 불행하다 여긴 시간이 잘못되었구나 싶었기에.
내 곁에 있어준 모든 이들이 신의 이름으로 사랑이었습니다.
나는 바랍니다. 먼 미래엔, 여러분들과 훨씬 더 일찍 더 좋은 존재로 또 만나
그때엔 그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발을 맞춰 걸을 존재이자
사랑으로서 그대들 곁에 함께 좋은 삶을 영원히 살길 바랍니다.
그대들 모두를 내가 그땐 모자름 없이 지켜줄 존재이자 끝까지 바라볼 수 있길 모든 마음 다해 바라고 기도합니다.
나 역시
즐겁고 안전하며 예쁘게 함께 영원히 하느님의 곁에 있길 바랍니다.
밤. 내가 살았던 그 동네.
내가 바라봤던 그 오래된, 그러나 지금은 사라진 그 건물들.
돌아가 보았을 때엔 이름들만이 남아 나를 반겨주었습니다.
아, 내가 존재했었던 기억이 사실이었구나.
나는 배터리가 없는 핸드폰을 핑계로
나처럼 모든게 낯설게된 그대와 밤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대에게 감사함과, 모든게 그대의 잘못이 아니란 말과함께
그 동네의 길과 기억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자전거 묘기를 부리던 아이들, 내가 상을 받았던 곳, 내가 있던 학교.
이젠없는 교장선생님의 딸이 묻혀있다던 루머를 가진 책읽는 소녀동상, 밤만되면 움직인다던 세종대왕상과 공산당이 싫다던 이승복소년의 동상의 전설을.
그러나 그대는 나의 연락을 받지않았습니다.
나의 시간이, 나의 세계가 이미 현실과 멀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을 감히 사랑합니다
처음과 끝은 닮아있기에,
망가지고 초라했던 나를 바라보는 그대들의 그 처음을 기억하기에
나는 그게 언제나 미안하였습니다.
부족한 나를, 받아준 모든 그 시간들에 나는 언제나 머릴숙이며
두 손모아 마음으로 마음다해 울며 감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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