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 링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ulldive&no=10344&page=1


안녕 완붕이들


지난글에서 정보에 대해서 알아봤으니까, 오늘은 정보의 통합에 대해서 알아볼게.


지난 글에서 발광 다이오드인간을 비교해보았을 때, 인간은 발광 다이오드가 구분할 수 없는 수많은 경우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가 많고, 이 정보의 풍부함이 의식의 첫번째 조건 이라고 했었지.


하지만, 아무리 정보량이 풍부하더라도, 두번째 조건이 없으면 의식은 생겨날 수 없다고 줄리오 토노니를 이야기해.


정보량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의식이 없어보이는 예시를 한번 보자.




디지털 카메카를 떠올려보자.


디지털 카메라는 센서를 통해 빛의 세기를 측정하고, 이에 따라 전기저항을 변화시키는 물건이야.


이 디지털 카메라가 100만개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는 1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라고 생각해보자구. 


그리고 이 카메라를 들고 저번 글에서 갔던 그 풍경을 보러 간다고 생각해보자. 




저번 글에서 발광 다이오드의 경우에는 이 풍경을 어둡거나, 밝다 두가지로만 인식하지만,


인간은 밝다 어둡다 뿐 아니라 줄지어서 가로등이 있고, 아래쪽에 나무로된 다리가 있고.. 등등 훨씬 더 많은 상태를 인식할 수 있다고 했었지.


카메라로 이 풍경을 바라본다면, 100만개의 센서들이 각각 공간의 빛을 인식하기 때문에, 적어도 시각적인 부분에 한해서는 발광 다이오드에 비해 훨씬 많은 상태를 인식할 수 있어.


즉 카메라는 발광 다이오드에 비해 정보량이 훨씬 풍부하다는 말이지.


화소가 충분히 많다면 인간의 시각에 버금하는 만큼 많은 상태를 인식할 수 있을 거야


그렇다면 카메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을까?


일반적인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카메라가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지.


여기서 줄리오 토노니는 인간과 카메라의 결정적 차이정보의 통합성을 이야기해.



카메라가 정보량이 많은 것은 맞아.


하지만, 그 많은 정보량은 수 많은 센서들이 인식할 수 있는 각각의 정보량의 곱으로서 나온 값이야.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해.


과연 카메라는 하나의 물체인가?


카메라는 수 많은 센서들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많은 정보량을 만들어 내지만, 센서들 끼리는 정보교환을 하지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해.


줄리오 토노니는, 카메라는 하나의 물체가 아닌, 100만개의 물체들이 단지 모여있을 뿐이라고 설명해.


거시적으로 봤을 때는 하나의 물체로 보이지만, 정보의 관점으로 봤을 때는 통합되어 있는 것이 아닌거야.


그에 반해서 우리의 뇌는 어떨까?



위 그림을 보면 디지털 카메라와 뇌의 차이를 잘 알 수 있어.


왼쪽은 디지털 카메라가 사물을 인식하는 것을 나타낸 그림인데,


센서들 사이를 칼로 자른다고 해도, 애초에 센서들끼리는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련 변화가 없어.


또한, 카메라는 물체를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센서들 각각이 각각의 공간에 해당하는 빛을 인식할 뿐이야.


반면에 뇌는, 신경세포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아.


하나의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치고, 서로서로 영향을 주는 정보의 관점으로 봤을 때에도 고도로 통합된 물체야.


그리고, 뇌는 각각의 물체가 각각의 공간에 해당하는 빛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식이 하나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어.


이건 주관적으로도 체험할 수 있는데, 우리가 물체를 볼 때 각각의 공간에 해당하는 빛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잖아.


때문에 뇌를 부분부분 자른다면, 이런 통합이 깨지게 되고, 의식이 나누어지게 돼.


좌뇌 우뇌를 연결해주는 연결부위를 자르면, 인간의 의식은 두개의 의식으로 나누어져.


신경세포 하나하나 다 잘라버리면, 인간의 뇌는 각각의 신경세포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마치 카메라 처럼 될거야.


실제로 사고가 나서 신경세포간의 연결이 끊어지는 Diffuse axonal injury라는 상태가 이 상태이며, 이상태에서 인간은 겉으로 봤을 때 의식을 잃어버린 상태로 보여.


즉, 인간의 두뇌는 풍부한 정보량을 가지면서, 통합된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에, 의식을 가지고 있는거야.


다음 글에서는 이 IIT 이론이 우리 완붕이들이 관심 가지는 NPC의 자아나, 마인드 업로딩에 시사하는 점에 대해서 생각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