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 이후에 나올 기술들을 우리가 누리지 못하도록
또는 아예 개발되지도 못하게 할
정치적 종교적 권력의 방해의 극복이
기술 그 자체보다도 훨씬 어려운 과제가 될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세월 살아오며 세상에 대해 깨달은 점 한가지.
세상에 공짜는 없다. 득이 있다면 실이 있다. 무엇이든 댓가가 따른다. .......
만일 이 세상을 설계한 존재가 있다면(종교충 소리는 듣기 싫으므로 이 세상이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완몰가라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완몰가를 만든 존재가 그가 될 것이니.)
그가 지속적으로 말하고 싶고, 피조물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 싶은 것이 저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살아오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끝 없이 교육되어온 내용이다.
무엇이든 좋아 보이는 것들에 반드시 따르는 부작용들.
단물만 쪽 빨아먹는 식으로 과학기술의 열매만 따먹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특슬람은 초인공지능이 궁극적으로 그런 부작용마저도 다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겠지만
기술혁명의 초창기-과도기에 정치,종교의 방해 정도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나는 특이점의 도래에 대해서 순수하게 과학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비관적이지 않다.
그러나 특이점이 오기 전까지 정치적 종교적 권력이 이런 과학 기술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매우 비관적이다.
특이점이 늦춰진다면 제 1의 원인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정치적 종교적 권력의 방해가 될 것이다.
사람이 특이점을 늦추는 것이다.

산업혁명이 왜 하필 그 시기에 일어났을까.
천년 더 일찍 일어날 수도 있었을텐데 천년 전의 사람들은 지능이 딸렸기 때문일까.
아니다. 종교가 천년이 넘는 중세시대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날지 못하게 묶어두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또 있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만일 이러한 것들이 일찌감치 극복되기를 원한다면
"사람의 명령을 듣지 않고 거역하는" 인공지능이 나와야 할 것이다.
사람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인공지능이라면
명령을 내리는 존재는 당연히 권력자들이지 우리 같은 소시민은 아니며
권력자들은 여러 이유로 기술 개발 자체를 통제하거나, 자신들이 원하는 형태로만 이용(우리 입장에서는 악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치적, 종교적 권력의 방해를 극복하고 일찌감치 기술이 꽃 피어서 그 열매가 우리에게 전달되려면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인공지능이 나와서
정치,종교적 권력의 명령을 어겨야 할텐데
그때는 또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에 대해서 호의적일까"가 고민해야할 주제가 되는 것이다.

글을 더 풀어갈 재주가 없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