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미쳤어? 주인님아?? "
"이번달 보너스 두둑이 챙겨줄게"
"하아.. 하여튼.. 한대 더 피고 갔다 올게요."
불량한 스타일이지만 맡은바 할건 하는 유능한 메이드다.
내 황당한 요구에 인상을 찌푸리고 제정신이냐느니
미친거 아니냐느니 해도 결국 성실하게 임해준다.
그녀에게는 감정을 알기쉬운 버릇이 있는데
바로 요구사항 난이도에 따라 담배 피는 갯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지금은 두개짜리 난이도다.
첫만남 때도 두개폈었지.
"앞으로 주인님이라고 불러"
"뭐?"
굉장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잘못들은거 아니야. 앞으로 날 부를때는 주인님이라는 호칭을
쓰도록."
계약서에 명시해놓을 수도 있었지만 저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보고싶었다.
"하.. 씨발 어쩐지 많이 주는거 같더라니.
주인님..? 우욱.. 토나올거 같에.
이만 갈테니까 그 주인님인가 뭔가는 다른사람한테 시키라고"
굉장히 역겨워하는 표정.
자기 감정을 얼굴로 저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구나 싶을정도다.
"잠깐만."
자리에서 일어나 곧바로 나가려는 그녀를 불러세웠다.
"..?"
"자. 더 줄테니까"
폰 화면을 그녀에게 보여줬다.
"이만큼 월급 올려줄게"
" ... "
여전히 불만 가득한 표정이지만
조용히 품에서 담배갑을 꺼내더니 담배 한대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욕 쓰지말고."
"..."
담배갑에서 한대 더 꺼내더니 첫번째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한모금한다.
"여긴 금연구역이라느니 그런 소리하면 때려칠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주.인.님. "
담배의 효과인지 목소리가 차분해졌다.
"그런거는 불 붙이기 전에 물어보는거 아닌가?"
"허락할거였잖아? 맞지? 주.인.님"
씨익.
매도하는 메이드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