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야..."

주위는  나무로 된 오두막 에 동화에 나올법한 느낌이지만  창밖에 비치는 모습은 공허한 새벽같은 하늘에 하얀 바닥으로 이어진 아무것도 없는 지평선이었다.


바로 옆에  백발의 여성이 앉아있었다.


"아직도 꿈인가..?"


이렇게 된거 꿈인김에  얼굴을  원피스를 입은 그녀에게  파묻혀 보자.


"스읍  -하"


진짜  싸대기가 안 날라오는거보니 꿈이 확실히 맞나보다,순간 충동적으로 한 행동이었는데 다행인듯하다.


백발의 청순해보이는 여성은  살짝 큭큭대며 웃는다,뭐지  꿈이라고 너무 서비스가 좋은것 같다.


그렇게 잠깐에 이성을 놓았다 다시 잡은 뒤  얼굴을 마주보았다..


"그... 꿈이긴해도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백발의 여성은 처음으로 입을 때기 시작하였다.


"여전히 재밌는 분이세요, 아직 그때와 크게 변한게 없어서 다행이에요"


뭔가 아직 철없다는 얘길 둘러서 말한거겠지만 말끝에서 이미 한번 만난거 같은 말투였다.


"어디서 봤나?..."


그녀은 한켠에 슬픔을 가진듯한 미소로 말을 이어갔다.


"글쎄요..,그것보다 부탁이 하나 있어요,가상현실세계 아시죠?"


꿈이긴 해도 뭔가 리얼함이 느껴진다,모두가 행복해보이던 그 가상세계이야기라니..


"알지... 그 ....잘사는 분들의 유토피아 같은곳 아니야? 모두들  열심히 부자가 되려는것도 그곳에 가고싶어서니까"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그곳은 유토피아가 아니에요...그저 망상속이죠"


그 말에 뭔가 깊은 슬픔이 느껴졌다.


"그곳에  당신의 도움을  원하는 아이들이 있어요,빨리 구해주셨으면해요"


나는 갑자기 누군가를 구해달란 말에 양손을 저으며 사양하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야  꿈에서 깬 나는  또 다시 알바를 하고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무덤덤하게 일을 해야하는것이다.그게 지금에 나에게 최선의 일이다.


"여긴 꿈이야.. 난 이제 가야해 부탁을 못들어줘서 미안해..."


또 미안해한다,항상  미안하고 죄송한 인생이었다..


"안되요,당신의 아이들이 구원받길 기다리고있어요.. 꼭 가주셔야 해요..."


단호한 말을 하며 나를  뚫어지게 보았다


갑자기  나의 자식들이 구원받길 기다린다고 한다,난 여자손 한번 못 잡아 본 사람인데  참 당황스럽다.


"난 연애한번 못해봤다는데 자식이 있을리가..."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뇨 분명히 있어요 저와 오빠가 만든 아이들이"


멍 때리는  답을 들은 나는  꿈이지만 이거 아침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꿈이구나 싶었다.


주변에 집과 땅이 사라지며 허공에 순식간에 떠버린 나는 그녀의 흘리는 한마디를 들은 체 하염없이 떨어져갔다.


"나를 구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