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식당가면 수저 젓가락 놓는거나

술잔 기울이는거 고기굽는거 하나하나 트집

잡으면서 뭐라할것이다.

왜 그 나이 쳐먹고 사회생활의 기본이 안되있냐고

혼낼것이다.



사무실에서 부하직원이 열심히 일을 하나 끝내고

잠깐 1분 동안 기지개를 펴고 있다면,

딱 그 타이밍에 맞추어 옆을 지나가면서

[너는 할일이 없으면 놀지만 말고 또 뭐 도울거있는지
물어봐야지 않겠냐]


라고 핀잔을 줄것이다.



그러다가 정말로 나한테 와서 무언가 도울
일이 있는지 물어보면


[아니, 너는 이제 들어온지가 언제인데 이런것도 하나하나 집어줘야 아나? 스스로 일을 찾아서도 할줄 알아야지 언제까자 햇병아리처럼 굴거야]


라고 혼낼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혼자 일을 알아서 찾아서 하면


[아니, 너는 왜 시키지도 않은 쓸데없는 짓을 하냐.
지금 그거말고도 중요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라고 또 혼낼것이다.




부하 직원이 혹시라도 보고서에 오탈자
하나라도 내면 즉시 내 자리로 불러서


[나는 그냥 눈만 달렸으면 할 수 있는 일을
시킨것뿐인데, 이것마저도 못하면 나는
도대체 너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너가 한번 말해보렴. 난 널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라고 갈굴것이다.





만약 내가  부하직원에게 어떤 새로운

복잡한 일을 알려주게 된다면


개같이 설명해도 한방에 찰떡같이 알아듣는것을

당연시하게 생각할것이다.



만약에 내가 알려줬는데도 실수하면


[너는 이걸 제대로 이해 못했으면 물어봤어야지,
왜 모르는걸 물어보질 않아? 내가 발견해서
망정이지 이거 너 큰일날뻔한거야 알아? ]


라고 겁을 줄것이다.


하지만 만약 정말 모르는것을 물어보러 오면 역시



[아니 이걸 이해 못한다고? 아니 봐바. ****잖아. 이게 어려워? ]

라고 짜증을 낼것이다.


그리고


[자 그럼 니가 이해한대로 한번 나한테 설명해봐바. 어어
괜찮으니까 한번 설명해봐]


라고 시킬것이고


부하직원이 대답을 하면


[풉. 어이 박계장, 넌 지금 여기 이 김XX 사원이
한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어? ㅋ  ]


라고 다른 직원까지 가세시켜
비아냥대며 쪽을 줄것이다.



만약 부하직원이

[제가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배워나가겠습니다]


라고 말한다면 나는


[열심히는 필요없고 일을 잘해야되는거야.
회사가 학교인줄 알아? 회사는 널 끌어주는 곳이 아니야.
니가 열심히한다한들 일을 못하면 회사에선 너한테
월급을 줄 이유가 없어]


라고 충고할것이다





만약 부하직원의 어깨가 축 쳐진거같다면



[야 일이 힘들어?

나 정도면 그래도 정말 좋게 말해주는 편인거다.

넌 진짜 고마워 해야돼.

다른 사람 같았으면 이미 난리났어.

너 여기서 못버티지? 

너 다른데 가서도 똑같아. ]



라고 진심어린 위로를 해줄것이다.



















《 이상. 더 이상은 못버티겠다 싶어 오늘 사표내고 나온 완붕이의 직장 생활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