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아아아앙!!

커다란 괴물이 마을을 공격한다.



마을사람1:  「 으악  」

마을사람2:  「 사람 살려!  」




사람들이 소리지르면서 도망간다.




마법 치트 쓰고 완몰가에 들어온 나는

저 경험치 덩어리를 퇴치하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은 상태창을 써보기로 한다.


나는 괴물을 향해 삿대질하며 외쳤다.



나: 「 상태창!  」



그러자 괴물의 스탯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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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괴물

HP: 16897

약점: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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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괴물의 약점은 번개구나.


몸속에 있는 마력을 끌어올린다.


마력을 번개마법으로 변환하여 손끝에

전기의 덩어리를 만든다.


점차 마력이 응축되어 커다래진

전기볼을 괴물에게 던졌다.



괴물 : 「  크아아아아아!! 」



거대한 괴물은 번개에 맞고

검게 그을려 죽었다.




마을사람들은 놀란 얼굴을 했다.


그러더니 한 사람이 말했다.



마을사람3: 「 여,  영웅이다!!!  」



다른 사람들도 동조하면서

같이 나를 칭송했다




마을사람들 : 「 와 영웅님 만세!!!!」













나는 그날 밤 마을 사람들에게 환대를

받으면서 공짜로 맛있는 음식과 술을 얻어 먹었다.



술을 마시고 있던 그때

어떤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여자: 「 영웅님의 활약을 잘 보았어요   」


나: 「  아 그, 그렇구나.   」



나는 여자의 미모에 홀린 나머지 말을 버벅거렸다.

그녀는 내 옆자리에 앉아서 내 옷깃을 슬쩍 잡는다.

그리고 수줍은듯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본다











여자: 「 멋있었어요. 그만 반해버릴 정도로 」


나 : 「  커험 커험   」



여자에 면역이 없는 나는

그 노골적인 유혹에

당황해서 헛기침을 했다.


주위에서 그걸 보던 남자들이 휘파람을 분다.



그녀는 더 가까이 다가오더니 오직 나만 들리게

귓가에 야릇한 음성으로 속삭였다.



여자 : 「  오늘밤, 영웅님의 침소로 갈게요」




나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얼어붙었다.







그리고 진짜 그날 밤.

똑똑

내 방문에 노크 소리가 울렸다.




문을 열었더니 역시나 그녀가 서있었다.


나는 긴장으로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녀도 그걸 알았는지 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걸어왔다.



하지만 여자와 단둘이 방에 있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뻔히 알기에

내 심장은 계속 뛰었다.



여자 : 「  혹시 여기에 앉아도 돼요? 」



그녀는 내 침대 위에 앉은 다음에 물었다.



나: 「 으, 응 그래 물론이지   」


여자 : 「 영웅님도 여기 옆에 앉아요 」


나 : 「  그, 그래 응 」



우리 둘은 나란히 침대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먼저 다가온건 그녀였다.



그녀는 얇고 가녀린 손가락으로 내 가슴에

빙글빙글 원을 그렸다.


여자 : 「 단련을 많이 했나봐요. 단단해요 」



그러고는 내 목에 팔을 두른다.

부드러운 촉감과 달콤한 향기에 정신이 나갈것 같았다.


여자 : 「 영웅님....좋아해요」



서서히 내 얼굴로 다가오는 입술 .

나는 눈을 감았다.



두근두근. 완몰가에서의 첫 키스.

드디어 그것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내가

기대한 그 황홀한 감촉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의아함을 느끼고 눈을 떴다.





어. 하지만 이상하다




시선을 아래로 향하자

나의 가슴팍에 무언가가 

뾰족하게 솟아나와 있다.




강한 외화감을 느낀 나는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나 :  「 어, 어어??  」




























가슴팍을 뚫고 서슬퍼런 칼날이

튀어나와 있었다




한 템포 늦은 격통이 파도처럼 밀려들어왔다.

피가 역류하여 각혈이 쏟아져 나왔다.


나: 「커헉 !! 」




세상이 뒤집힌다.



털썩.


내 몸은 그대로 차갑고 딱딱한 방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붉게 충혈된 눈.

나는 바닥을 긁듯이 기면서

그녀가 서있는 방향으로 떨리는 손을 뻗었다.

피에 막혀서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는다.


나 : 「 왜,  왜..」



하지만 그녀는 내 호소에 아랑곳 안하고

통신구슬을 꺼내서 어디론가 연락했다




여자 : 「네,  처리했어요. 」


「 너무 쉽던데요. 하품이 나올 정도였어요.」


「 이세계인들이 다 그렇죠 뭐. 」


「앞뒤 안가리고 반칙같은 힘을 막무가내로 휘둘러요. 」


「 마치 세상이 지들 놀이터인것 마냥.」


「 균형을 해치는 힘은 경계받는다는걸 왜 모를까요?」





그녀는 다시 나에게 시선을 보냈다.


나를 내려다보는 그녀의 눈에 실린건

명백한 조소였다.




여자: 「그나저나 이번 햇병아리는 유독 심하긴 했네요.」


「 호의로 다가오는 사람을 무조건 믿어버리고」


「 조금만 치켜세워주면 좋다고 헤벌레해서는.. 」


「심지어 반응보면 여자를 아예 모르는것 같던데..」


「대체 전생하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길래 저 모양인지. 쯧쯧」


「어쨌든 전 이걸로 당분간 휴가에요. 」


「북대륙에 나타난 전생자한테는 다른 단원을 보내라고요」


「네, 그럼 전 이만 끊을게요 」





드디어 연락이 끝난 그녀는

터벅터벅 나에게 걸어왔다.




여자 : 「아가야 이제 너도 그만 잠들렴. 」



씨잉.

허공에 붉은 일섬이 그어진다.



그와 함께

나의 의식은 완전히 어둠에 잠겼다.







.



.






































나 : 「으아아악!!」




나는 격렬한 발작과 함께

다시 눈을 떴다.




나 : 「허억 허억  」



몸에는 식은 땀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나 : 「 하 씹 뭐야 이게...」



슬픔, 공포, 억울함, 배신감,

다양한 감정이 교차한다.







나 : 「  씨, 씨불년. 어떻게 나한테!!」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분노의 감정이

가장 뾰족하게 날을 세우고 있었다.



'대체 생하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길래 저 모양인지. 쯧쯧'

'심지어 반응보면 여자를 아예 모르는것 같던데.'


그녀가 마지막으로 내뱉은 말들이

여전히 귓가에 맴돌며

내 가슴팍에 남아있는 환통을 더욱 아리게 했다.



나: 「N, NPC주제에 내 순정을 짓밟다니. 이런 젠장!! 너 진짜 어디 두고보자!!」


나는 곧바로 재접속 버튼을 눌렀다.



그녀는 내가 그저 평범한

이세계인인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를 제외한 이세계인도

결국은 NPC일뿐이다.
한번 죽으면 끝인 놈들.

나와 똑같이 보면 안되지.




난 : 「난 그냥 이세계인이 아니야...

완몰가 플레이어라고 이 씨발!!! 」




이번에는 절대 호락호락 당해주지  않는다.

그리 굳게 마음 먹으며 나는 다시 그 세계로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