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처럼

잘 어울리는 두 명의 주인공처럼

운명같은사랑을 해보고싶다

나를 좋아하면서도 틱틱대는걸 알면서 속으로 큭큭대고싶다

나를 슬쩍 바라본 게 우연이 아니라 나를 좋아해서라는걸 알고있다면 기분 좋을 것 같다

남의 눈이 잘 닿지않는 뒷자리에서

서로 장난을 치기도 하고

몰래 손을 잡아도 보고

쏟아지는 햇빛 속에서 그 아이의 사랑스러움에 반해

슬그머니 볼에 뽀뽀를 해도 그 아이말고 교실의 아무도 모른다면

그 아이는 화들짝 놀라며 나를 나무라고, 누가 본 게 아닐까 볼이 빨개지면서 안절부절못하면서도, 속으로는 너무나 행복해하는 걸 나는 알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