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에 주목한 연구도 이어져

2019년 ‘CINO(스페인국립 암 연구센터)’는 일반 생쥐보다 훨씬 긴 ‘텔로미어(Telomere)’를 가지고 태어난 생쥐가 평균보다 13% 정도 수명이 길며 암과 같은 질환에도 덜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긴 텔로미어를 가진 생쥐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DNA 손상이 적었으며 노화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 미토콘드리아도 상대적으로 잘 기능한 것으로 관찰됐다.

텔로미어란 염색체의 말단 부분으로 염색체의 유전정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세포분열을 할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단축되는 특징이 있다.


노화된 세포에서는 짧은 길이의 텔로미어가 관측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텔로미어가 유전정보를 보호할 수 없을 정도로 단축되면 세포는 더 이상 세포 분열을 하지 못하고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텔로미어는 생체 시계로 불리기도 하며 텔로미어의 길이를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노화를 방지하는 것을 넘어 역노화까지 가능하지 않겠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미 CINO는 이전 연구에서 텔로미어의 길이를 연장시키는 것에 관여하는 효소인 ‘텔로머레이스(Telomerase)’를 활성화하여 텔로미어의 길이가 단축되는 것을 방지할 경우 생쥐의 수명을 24% 정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아직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어 인간의 역노화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 단정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인류가 노화 관련 지식을 축적해감에 따라 역노화 기술 개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