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연구 어디까지 왔나
젊은 피가 노화진행 속도 늦춰
똥 속 미생물 덕에 뇌 회춘시켜


-‘젊은 피’를 수혈하는 방법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2005년 네이처지는 늙은 쥐와 젊은 쥐의 혈관을 연결한 결과, 늙은 쥐의 상처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는 미국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 연구진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대 연구진은 늙은 쥐에게 젊은 쥐의 피를 반복적으로 투여한 후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한 것을 확인했다. 2017년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65세 이상 치매 환자 18명에게 젊은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을 투여한 결과 치매 증상이 완화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젊은 분변’을 활용하는 방법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아일랜드 코크대의 존 크라이언 교수 연구진은 네이처지를 통해 늙은 쥐에게 젊은 쥐의 분변 미생물을 이식해 뇌를 다시 젊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사람으로 치면 청년인 3~4개월 젊은 쥐의 분변을 채취해 20개월 된 늙은 쥐에게 이식했다. 1주에 2회씩 8주 동안 젊은 쥐의 분변 시료를 먹이자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해마가 물리적·화학적으로 젊은 쥐와 비슷해졌다. 연구진은 뇌의 회춘에 미생물이 관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분변을 통해 장내 미생물을 이식하는 시술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에 의한 장염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며 적용 질환 범위의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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