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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와 왓슨마냥

내가 천재 미녀 탐정에게 조수로서 고용당하고

둘이 아지트를 잡고 동거하면서

같이 범죄를 수사하고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다니고 싶다


스케일이 작은 케이스 부터

온 국가와 세계가 엮여있는

큼지막한 사건들까지 다루는거임




평소의 그녀는 정말 냉철하고 무심해보이는

탐정이고 말할때도 완벽한 논리로 무장되어서

가감없이 팩트로 사람을 두들겨패는데다

위트있게 비꼬는것도 기가막히게 잘하지만



나와 관련된 일이면 그 완벽성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일때가 종종 있는거임



그녀는 나를 대할때 나름 고용;자와  조수의

관계에 걸맞게 사무적으로 대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실상은 내가 무슨 일 있어서 아지트를 며칠 비우면

무기력증 걸린 사람마냥

집에서 하루종일 파이프나 피워대고


의뢰인이 나한테 무례하게 굴면

그냥 의뢰 안받겠다고 강짜를 놓고



내가 다른 여자랑 조금이라도 가까워보이는 모습이

보이면 "내 조수가 연애 따위에 눈이 멀어 활동에 지장이

있을까봐 염려되어서" 와 같은  그럴듯한 이유를 대면서

어떤 관계인지 필요 이상으로 캐물음



그 여자가 왜 내 연인으로 부적합한 사람인지

본인이 관찰을 통해 추론한바를 증거로 들이밀며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들음



사건을 수사하는 와중에 일어나는 웬만한 일에는

항상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데, 유일하게

내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닥쳐오면 감정을 숨기지 못할 정도로 동요해버림



내가 어쩌다가 설레게 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훅들어오면

얼굴 빨개지면서 잠시 어버버해버려놓고
곧바로 다시 침착성을 억지로 되찾는 귀여운

모습을 보임




이런 탐정과 함께 정말 파란만장한

나날들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