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소녀에게 주워져 길러지고 싶다


꽁짜로 밥도 받아먹고 귀여움 받고 푹신한 이불 속에서 재워지고 싶다


날 평범한 애완동물인 줄 아는 소녀와 도란도란 살고 싶다...

















...내가 세간에서 이름난 수인 검사인 줄도 모른 채


원래는 며칠만 얹혀살다 떠나려고 했는데

조용한 마을에서의 느긋한 일상이 썩 나쁘지 않아

나태하게도 눌러앉아버렸다


가끔 고블린이나 오크쉒들이 마을 침공하면 딱콩해주고




하지만 정체를 감추는 게 여간 쉽지 않았음


도적이나 마물에게 습격을 당하기 딱 좋은 위치에

주민을 지킬 자경단도 썩 시원치 않은 이 작은 마을이


어째서 최근 들어 사망자도 적고 사건사고도 크게 줄어들었는지


도시에서 온 높으신 분들의 파견인들은 납득할 수가 없었던 것




처음엔 엘프나 정령 같은 존재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나? 싶었지


매우 깔끔한 검술로 숨통이 끊어진 마물의 사체를 발견한 파견인들은


이 마을에 강력한 병력이 숨겨져 있고,

그게 어쩌면 나라에 위협이 될 외래 세력일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내려


마을 주민 총 조사를 시작..하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