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몰입형 가상현실(Full Dive Virtual Reality)
사람의 오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실제에 근접한 공간적, 시간적인 체험을 가능케 하는 기술.
꿈속의 허상과도 같았던 기술이 드디어
2038년 완성되었다.
십이지(十二支)로는 정사(丁巳)년 이었으며 대한민국이 건국된지 120년만이었고
인류력으로는 12038년만이었다.
신석기 시대가 시작되고 인류가 자기 자신의 뇌를 완벽히 속이기까지 걸린 시간이 자그마치 12038년이었다.
일본의 작가 카와하라 레키의(川原礫) 소드아트온라인
위쇼스키 형제(또는 자매)의 매트릭스 등
올해로 39살이 되는 김특붕은 그렇게 감격스러울수가 없었다.
위의 두 작품을 감명깊게 감상했던 어린 시절의 자기 자신의 꿈이 현실화 되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부터 작금에 이르기까지, 특붕이의 완몰가 갤질 실력은 으뜸중에 으뜸이오, 가히 광기의 영역에도 발을 들였다 할 수 있을정도였다.
그렇게 겨우 감동의 도가니에서 빠져나온 특붕이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특붕이가 위치한 공간은 그의 아지트인 조촐한 투룸의 2개의 단칸방중 하나인곳이었다.
2038년이 될때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한 한국인 1인당 GDP를 감안하고 봤을때,신축으로 투룸방을 가지고 있어도 모자를 39살 특붕이의 아지트는 무척이나 초라해보였다.
심지어 특붕이의 투룸은 월세였다.
그러나 이제는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특붕이가 위치한 2개의 방중 비교적 큰방인 이곳은 알 수 없는 전자기기들로 가득채워져 있었으니까.
그렇다. 이곳은 바로
갤럭시 미라클 GPT - 10 증강현실 접속큐브가 설치된방
비용만 무려 3억9990만원.
중졸에 특별한 스펙이 없는 특붕이가 아무리 투룸월세에 살며 돈을 모은다 하더라도 20년만에 4억에 가까운돈을 모으기에는 요원한 일이었지만
야간편의점과 중고나라사기로 인한 수입들을 벌어들이는 족족 죄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박은 특붕이는 20년간 점차적으로 폭등한 최대 수혜자들중 하나였다.
"아차, 마지막으로 한번 확인해볼까"
사색에 빠져있던특붕이는 가상현실에 접속하기전
마지막으로 완몰갤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올라온 글인
' 야! 드디어 접속된다 드가자 !!!'
를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글은 갱신되고 있지 않았다.
모두들 접속해서 자기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그 속을 유영하고 있는것일 것이다.
그들이 꿈꿔왔던 상상속의 허상들을 말이다.
숨을 깊게 들이마쉰 특붕이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둥그런모형의 헬멧을 두 손으로 들었다.
"아무리 봐도 너브기어 같이 생겼단말이지"
이내 생각을 마친 특붕이는 헬멧의 자신의 머리를 드
들이 밀었다.
특붕이는 눈을 감았다.
"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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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발 꿈"
21살 특붕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옷을 입고 뛰쳐나갔다
야간편의점 지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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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