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4시쯤이었나.. 갑자기 붉은 줄기를 가진 신비한 외계 나무가 즐비한 숲을 넘어서고 있을 때. 갑자기 푸른 안개가 끼며 눈이 스르르 감겼다. 

....

어안 5시간쯤 잤나... 갑자기 눈앞이 갑자기 뜨이더니 헐떡이는 소리와 함께 난 술 드럼통 내 나무 사이사이에 형형색색의 신비한 이끼가 낀 마치 드럼통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 내 바로 앞 드럼통 속의 맨 끝 부분에는 양옆 벽에 붙어있는 신비한 책상과 함께. 그 뒤에 목 부분에 검은빛과 분홍 구슬로 테두리를 만든 요상한

목 장식을 하고 거대한 터키석을 심장 대신 가슴에 달고 있는 머리색이 붉은 한 11세 정도의 어린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어린아이는 나이가 어린데도. 존댓말을 하며. 마치 성숙한 애어른과 같은 행태로 보였는데. 아직 손님 맞는 연습은 하지 않았는지 목소리가 좀 장난스러운 느낌이었다.


"아이고~~ 안녕?? 하세요...?? 우리의 채집 보관소인 "골든 럴"에 오신 것을 환영하.. 합니.. 흠.. 다.." 

"아니,,, 헤.. 헤헤... 죄송해요... 존댓말은... 좀 서툴러서... 헤헤.."


아이의 주변에 있는 드럼통 벽면을 보니. 각기 모양도 다르고 각기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들이 다른 신비한 병들이 즐비한 것이었다.

그 안의 내용물은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것도 있었고, 모양이 변하는 것도 있었으며, 검붉은 피로 떡졌다가 다시 구름 몇 개 있는 푸른 하늘로 돌아오는 병 등

아주 다양했다.  


"헤헤헤.. 여긴 우리 할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예여.. 할머니는 일이 있다고 잠깐 가게를 비우셨는데.. 저는 "마카 헨" 이라고 하고요.. 우리 할머니께서 어머니가 제 태몽에 12m 정도 되는 붉고 때로는 청색의 옷을 입힌 듯

염색된 깃털을 가진 거대한 쌍 닭이 새벽에 기상을 알리는 울음소리를 내는 장면을 봤다 해서 이렇게 이름지어주었죠.. 헤헤"


나는 갑자기 이러한 상황을 이해 못한 듯 어안벙벙하며. 앞에 놓인 거대한 것들을 경외하며 물었다.


"이 모든 것을... 늙은 할머니가 만들었다고.... 그 할머니가 누군데??"

"우리 할머니 "마카 빔"은 이 곳 아래에 위치한 거대한 동굴에서 지상으로부터 내려오는 형형색색의 이상한 "기운"들을 채집해 잡아 여기서 키우는 분이시죠.. 헤헤"

"할머니가 기운을 채집을 한다고? 하지만 각각의 기운들은 사람이 다가오면 총알이 벽을 뚫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피해버리는데?"

"에이.. 우리 할머니께서는 다 방법이 있죠~~ 바로 할머니는 우리 솔 제국에서 공식 인정받은 형환술사이시거든요~~

"형환술사???.?"

"형환술사는 인간에 기억 속에 있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끄집어내 병에 넣은 뒤 그 병을 새로운 독립된 우주로 만드는 사람들이예요. 사람이 어떤 병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각기 다른 우주로 갈 수 있죠"


아이의 말을 채 다 듣기도 전에... 나는 앞에 있는 병들에 매료된 나머지 맨 위에 놓은 병들 중 오른쪽에 붉고 하얀 빛이 보라색 해초 위로 떠오르는 병을 잡고.

그 병에 담긴 액체를 마셨다.

아이는 갑자기 기겁을 하며... 

"저...잠깐요!! 저기 그건 제가 실습하려 해초....."


그 순간. 내 마음에 있는 필름이 끊겼다.


그리고 10시간 정도를 더 잤을 때였다.


나는 그 전 드럼통 내에서 처음 깨어났을 때보다 더한 어지러움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주변을 보니.... 드럼통 내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보랏빛 해초가 듬성듬성 얽혀있고 그 외엔 붉고 밝은 빛들이 분홍색 배경에 종종 박혀 있는 

그런 신비한 모습이었다...

마치 신비한 우주와도 같은 모습이었으나... 은하들은 어째선지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해초 위에 난 붉고 밝은 빛 위로 수백억 광년을 빠르게 하늘을 날듯이 주파하니. 붉은 채광 속 숨겨진 자태가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은, 마치 형형색색의 해초가 우리 은하모양처럼 얽혀 있는 ... 거대한 무지개색이 그러데이션으로 펼쳐진 은하같은 모습이었다...

아니. 확실히 은하가 맞았다. 

은하의 열 개 정도 되는 형형색색 해초모양으로 배열된 가스가 가장자리에 붉은빛,보랏빛으로 발광하고 있었고.

그 중심으로 갈수록 붉은빛,주홍빛,노란빛,푸른빛,보랏빛,검은 황빛으로 진행되는 이상한 구조를 취하고 있었다.

난 이 은하를 좀 탐방을 해 볼 계획으로. 직경 8억 광년 은하의 동쪽의 분홍빛,보라색의 은하 가장자리 팔로 들어갔다.

은하 안으로 들어가니. 분홍빛,보랏빛의 신비한 별들이 가득했고. 양이 작긴 했지만 푸른색,보라색의 별들도 있었다. 아주 드물게는 초록빛,노란빛,갈색빛의 

항성도 있었다. 나는 칙칙하고 단조로운 분홍 별들보다는, 아주 드문 반대색인 초록색 별로 자리를 옳겼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별들의 약 20%는 내가 보지도 못한 어마무시한 무언가의 특성을 가졌다.

이 초록색 별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모습을 알려주듯이, 주변에 성간 구름이 가득했다. 


나는 이 항성을 "울론 그룸" 이라 이름짓고. 그 주변에 혹시 있을 행성을 둘러보았다.

울론 그룸은 약 6개의 행성을 가졌고. 2개는 가스행성, 3개는 암석, 마지막 1개는 그토록 일생에 한번도 보지도 못한 기괴한 무언가였다.

나는 마지막 하나를 무시하고. 2번째인 암석 행성으로 향했다.


밖에서 바라본 암석 행성은. 드문드문 있는 초록빛 식생에, 나머지는 모두 갈색,검은색의 육지를 가진 이상한 행성이었다.

물론, 바다 색은 마치 사해처럼 엄청 투박한 색이었다.

나는 이상한 호기심이 동한 나머지 그 행성을 향해 초고속으로 속도를 높였으나. 갑자기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져서 행성에 충돌하듯 

땅에 처박히며 다시 잠들었다.

땅에 쳐박혔다 깨어나보니. 행성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붉은 식생이 드문드문 깔려있는 거대한 성전 앞에 도착했다.

성전의 건축 방식은 약간 날카로운 중세식이었으나. 이곳은 지구가 아닌 외계행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가자.

주변에는 거대한 기둥이 있었고. 나는 성에 진입하려 들었다. 그 때 갑자기 어마무시한 충돌음이 울리며 내 고막을 반으로 아작냈다.

마치 두 귀에서 나오는 초록빛 피를 지혈하고. 위를 올려다보았다.

....

미친.... ㅈ됐다... 


아까의 거대한 충돌음은 저 거대한 거미의 입에서 나온 것 같았다.

나는 나의 정체감과도 같은 청력을 손상시킨 거미를 향해. 검의 손잡이와 검이 나올 부분 사이에 있는 양쪽으로 나온 부분을 스카이콩콩처럼 밟고 뛰었고. 

10m 정도 되는 검이 나오는 감각을 느낌과 함께 하늘 위로 약간 높이뛰기를 하듯이 하늘로 몸이 올려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