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몰가는 한마디로 무한한 자유도 그 자체다
온갖 세상의 진미를 시간, 공간, 위장 용량, 포만감과 관계 없이 계속해서 먹을 수도 있고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상형과 풋풋한 연애부터 퇴폐적인 히토미식 성행위까지 뭐든 골라잡을 수 있고
다른 엑스트라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압도적인 외모나 강함을 통해 우월감을 느낄 수도 있고
욕망 가는 대로 무엇이든 주어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라 오히려 진짜 가치있는 게 뭔지를 찾아 헤매게 될 것 같다
허점이 많은 이론이지만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론을 생각해 보자
완몰가 초반에야 먹고 자고 야스하고 최하위에 있는 생리적 욕구 추구하느라 정신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하위 욕구만을 추구하다 보면 이른 시일 내에 질리는 순간이 올 것이다
결국 욕구 피라미드를 따라 상위로 가다 보면 나오는 건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다
완몰가의 지향점은 거기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완몰가에서 진정으로 가장 바라는 건 바로 내 영혼의 격(추상적인 느낌인데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서 일단 이렇게 이름 붙임)을 높이는 것이다
영혼의 격을 높이려면 아무래도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외모나 강대한 힘 같은 것들도 물론 따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도 외모나 힘은 오히려 필수 요소는 아닐 것이다
이를테면 소년만화에서 약한 아군 조연이 강한 적을 상대로 절대 이길 수 없음에도 꺾이지 않는 의지로 맞서는 흔한 클리셰에서 느껴지는 숭고한 정신 같은 것 말이다
반대로 당장 나한테 신의 힘이 주어져서 그걸 마음대로 휘두른다고 가정하면 어린애한테 핵무기 발사 버튼을 쥐어주는 꼴이나 될 것이다
완몰가에서 쉽게 주어질 외모나 힘에 비하면 내 스스로의 영혼이 격이 맞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월한 외모나 힘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압도적 카리스마, 고고한 정신, 기품있는 행동, 사려깊은 매너, 교양있는 말투를 지니고 싶다
내 영혼의 레벨을 높이고 싶다
외모를 보이거나 힘을 과시하지 않아도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일 수 있는 그런 영혼의 격을 갖고 싶다
그런 고결한 영혼으로 은발적안 미소녀 마왕이 되어 파탄지 마법 아카데미에서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 자아실현을 하고 존경 욕구를 충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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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황제노릇 안하고 절로 출가해서 소박하게 살았던 황제들이 좀 있었음
열반으로 가는 길이구나
명언
완몰가의 끝은 자기수양과 도닦기구나
궁극의 행복이 뭘까 생각해 보면 세세한 부분은 달라도 큰 방향성은 그쪽으로 가는 것 같음
팩트는 영혼 같은건 없고 그저 물질에 불과하기 때문에 완몰가 가능할 기술력이면 그 카리스마인지 뭔지 싹다 뉴럴링크로 때려박기 가능…
나도 영혼의 실체적 존재는 부정하는 편임 본문에서 영혼은 알기 쉽게 쓴 비유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자기 수양이나 도 닦기 같은건 환상에 불과할것 같다고 말하고 싶은거임 예를들면 실제로 10년식 도 닦은 사람이랑 10년씩 도 닦은 기억을 주입한 사람이랑 무슨 차이가 있을까? 난 1도 차이가 없을것 같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