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작하자마자


[저희 안 보고 싶으셨다구요?]


이렇게 얻어맞고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런 말 안했어요!!!"


귀엽게 소리지르는데


[왜 화 내세요 무서워요오]


이렇게 또 얻어맞고


"화 안 났어요! 아니라구 아니라구!!!"


이렇게 소리지르고


그렇게 귀엽게 티키타가 계속 하다가


뭐 하나 다른 주제로 넘어가려니까


[그래서 저희 안 보고 싶었다고요?]


하니까


"아니에요 아니라구우!!!!!"


이렇게 귀엽게 발끈해서 시청자들이 속으로 귀여워 미칠 지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방방 뛰면서 히끅 히끅 헤우으 헤으윽 소리도 반사적으로 내버리고


이상한 소리 내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미소녀 버튜버가 되고 싶다


완벽한 아기 목소리, 작은 여자아이 목소리로....


타격감 최고의 목소리로 울먹이며 뀨뀨거리고 싶다.


그러다 울것같으면 쓰담쓰담해주고


언제그랬냐는듯 에헤헤 바보처럼 웃고


그러다 또 얻어맞고


그렇게 즐겁게 놀고싶다.


게임 못하면서도 게임 잘 하는 척하고


공포게임 무서워하면서도 안 무서워하는 척하다가


잘하는 시청자들에게 얻어맞고


하찮은 실력으로 우쭐해하는 버튜버가 되고 싶다.


계속 지다가 겨우 겨우 이겼는


후훗, 우훗, 우후후후후후......


웃음이 멈추질 않는거야.


그럼 시청자들이


[ㅇㅇ 우승!]


[와 저걸로 찐으로 좋아하네]


[진짜 잘한다고 믿으시는거 아니죠 진짜로]


이러고


나는 기분이 무진장 업돼서!


"여러분, 제가 겜잘스인걸 인정하시나요!!!!! 우후후후후후후후......."


이렇게 소리치는거야.


"채팅창 반응이 왜 이러죠? 아니 아니, 방금 저한테 처절하게 지셨으면서! 그렇게 겜알못인걸 인정하기 싫으신건가요 우후후후후후후....."


그럼 다들


[우리가 졌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애는 착해 애는 착해]


[건강만해......]


이러겠지


어느 날 정말 상식적인 것들을 몰라서 질문하기도 하고


바보같은 행동을 하고


"아니이! 그게 왜 문제에요! 여러분들도! 가끔 이런 거 모를 수 있잖아요오오!"


하면


[건강하게만자라다오건강하게만자라다오건강하게만자라다오]


[건강하니 보기 좋아요!]


[애는 착해요!]


"아니이 여러분 비꼬시는거죠?"


[마침내 우리 뜌땨이가 비꼬는걸 알아들은거야???]


[돈통단은 감동했다.....]


[다 컸구나....]


"아니 여러분!!!! 제가 아무리 그래도 평균은 한참 넘는 지능인데."


[평????균????]


이러면서 한참 티키타카를 이어가다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특별히 아끼던 맥주를 꺼내들고


홀짝, 홀짜악....


딱 한잔 마셨는데 취해버려서 에헤헤.....알딸딸....


[으흐흐]


[일루와잇!]


[뜌땨이님 100만원 후원 감사합니다]


하고 사실 1000원 후원받으면


"뭐?????100만원?????? 히이이이이이익!!!!!"


하면서


"에헤헤헤헤 고마워요 사랑해요 100만원 후원 에헤헤헤 처음이야아아아아아 나는 정말 행복해 나는 정말 우주에서 정말 행복해"


이러는거지


술에 잔뜩 취해버려서


"우리 아가들 사랑해애~ 쪽~ 쪽~"


"사랑해 사랑해 안아조 안아조오 가지마 사랑해 에헤헤 내꺼해조 내꺼해조 내꺼해조오......."


이렇게 잔뜩 잔뜩 애교를 부리고


시청자님들의 가슴을 녹이는 여러분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