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불가능하겠지 과거를 바꿀수는 없으니까

특이점이 온다해도 이는 다르지 않을거야


가상세계를 창조한후 그곳에서 환생한다고 해도

그곳의 인간들과 나는 대등한 관계를 맺을순 없어

애초에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니까 당연하겠지


아무것도 모르는 그곳 인간들은 안그럴테지만 나 스스로가 벽을 칠수밖에 없을 것 같아


물론 기억을 지우는 방법도 있겠지

어쩌면 이게 여러 삶을 경험하는 최적의 선택일 수도 있어


근데 기억을 지운 내가 과연 진짜 나일까?

기억을 지움과 동시에 내 의식의 연속성이 끊기고 나는 한번 죽게되는거 아닐까?


물론 초지능이 안전하다고 보증해줄 수도 있겠지

근데 지금으로서는 불안감 땜에 기억은 못 지울것같다


그렇다면 결국 난 소꿉친구를 가질 수 없는걸까?

내 오랜 꿈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거야?


그렇게 오랜 인고의 시간, 난 마침내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나에게는 이미 소꿉친구가 있었다는 것을



그것은 바로 나 자신


그렇다. 이미 나에게는 내 인생 전체를 공유한 누구보다 가까운 소꿉친구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특이점이 온다면 나 스스로를 복제한 존재를 만들고 가위바위보를 통해 둘 중 하나를 ts 시켜버리면 된다.


그렇다면 나와 관심사, 취미, 추억, 욕망을 모두 공유하는 이상적인 이해자를 만들어 낼 수 있겠지.


그 후 내 과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완몰가 속에서 둘이 재밌게 살고 싶다. 같은 아파트 사는 소꿉친구 설정으로.

트라우마나 힘들었던 시간들을 둘이라면 잘 이겨내고 행복한 기억으로 점철할 수 있겠지


참고로 복제와 나는 갈라지기 전까지의 모든 기억을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 누가 원본이고 누가 복제인지 알 길이 없음

당연히 권리 또한 동등하고 대등한 관계임


처음에는 둘이 거의 동일하니까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나중에 호르몬 작용이나 독자적인 경험이 쌓이다 보면

미묘하게 달라져서 ㄹㅇ 만화 속 소꿉친구 마냥 될 수 있을 것 같다


완전한 동일인이 아닌 서로 존나 잘맞고 과거의 기억을 공유하는 친구로ㅇㅇ


글고 창작물들 보면 이런 경우 둘 중 하나 뒤질때까지 싸우던데

애초에 걔랑 나랑 욕망이 동일하고 서로 이해자를 원하니까

싸울일도 없을 것 같음


가위바위보 지면 좀 좆같을 것 같긴 한데 그 정도는 납득 ㄱ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