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특이점이 도래"한다고 해서, 곧바로 완몰가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님.



완몰가는 특이점 이후 기술들의 총집합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기계임



내가 전에 썼던 글 처럼, 완몰가는 단순한 가상현실이 아니라, "진짜 또 다른 세상"을 창조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함





1. 우선 완몰가를 위해서는 인간의 신체에 관련된 기술적인 부분이 선행되어야 함


‘완몰가’는 사람을 꿈꾸는 상태 내지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어야 하기에, 뇌(뉴런)의 분석은 기본이며, 1,000억 개의 뉴런에 대한 ‘실시간’ 통제 및 조율이 가능해야 함.


이때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은 BCI(Brain-Computer Interface)인데, 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짐


침습형(뚜따형): 뇌에 직접 칩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신호 주고받기는 편하지만 안전성에 큰 리스크가 있음.

비침습형(뚝딱형): 머리 외부에서 신호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긴 하나 신호 품질에서 한계가 있음.


하지만 비침습형 BCI를 개발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건 아님


1. 뇌에 대한 완전한 컨트롤이 가능해야 하며


2. 뇌가 스스로 생성하는 불필요한 뉴런 활동을 차단하고, 원하는 뉴런만 작동시킬 수 있어야 함.


3. 나아가, 뇌의 체감 시간을 수백 배~수만 배까지 확장하더라도, 문제 없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야 함.




우리가 완몰가를 사용하는 이유는 "신처럼" 원하는 세상을 창조하고 체험하기 위함이지, "병신처럼" 악몽에서 고통받거나 렉 걸리는 세계에 갇히기 위해서가 아님.


그래서 당장 완몰가에 접속하기 위한 기본 준비물만 해도, 나노기술, 생리학, 생명공학 등을 완전히 정복해야 가능함.


즉, 완몰가 기술력 = 아이언맨 나노슈트 + 회춘·영생 + 외모 및 골격 자유 변형 + 암·치매·탈모 치료 + 피콜로처럼 신체 재생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거임


추가적으로, BCI가 완성되면 인간끼리 텔레파시도 가능해지고, 생각만으로 인터넷이나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어, 손을 쓰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해짐.





2. 인간의 신체 정복뿐 아니라, 컴퓨팅 기술의 발전도 필수적임


완몰가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세상을 창조하는 개념임.


이 과정에는 양자컴퓨터를 통해 범우주 단위의 양자를 정밀하게 컴퓨팅해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AGI 이상의 인공지능이 우리들의 요구에 따라 이상적인 환경을 창조, 조율, 제어해야 하며,


앞서 언급했듯 체감 시간을 수백~수만 배로 확장되어야 하면서 이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고속 연산되어야 함.


정리하자면, 완몰가를 쓰는 사람은 쟈비스 이상의 AGI + 슈퍼컴퓨터 이상의 성능개인 단위로 소유하게 되는 셈임.





3. 특이점 이후의 사회 변혁도 기다려야 함


지금까지 설명한 기술적 조건은 특이점 이후에 도달할 수 있는 기술력에 대한 이야기였고, 이 외에도 반드시 특이점 이후 변화할 사회 구조 자체도 준비되어야 함.


즉, 특이점의 과도기를 거쳐야 함.


특이점이 도래한다고 해서 곧바로 노동 해방, 자원의 탈희소화, 생존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님



당장 완몰가를 하고 있을때 식사, 배변활동, 기계 관리, 외부 활동 등을 어떻게 해결하냐는 문제도 있고


개인적으로 AGI나 ASI가 특정 세력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하지만, 전유물화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음




그 외에도 정치, 제도, 경제적인 변화는 단순한 사회 개혁 수준이 아니라, 문명 단위의 ‘리셋 수준 변화’로 나타남.


인류는 지금까지 두 번의 문명 리셋을 겪었고, 앞으로 올 특이점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문명 리셋이 될 거임


1. 농업혁명


수렵채집, 공동재산, 유목사회, 분산 공동체로 살아가던 ‘자연과 공존하던 인간’


정착생활, 사유재산, 계급, 종교, 국가, 전쟁이 등장하며 인간은 자연을 통제하려는 존재로 전환되었고



2. 산업혁명


농경 기반 자급경제, 수공업, 지역 중심 사회를 이루던 ‘농업사회적 인간’


기계화, 대량생산, 도시화, 노동자 계급 등장, 세계시장 확대 등이 나타나고, ‘시간’과 ‘노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재정의 되면서


인간은 기계의 부속처럼 일하는 존재로 변모되었음





이처럼, 특이점 이후의 세상도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닌, 전체 문명의 작동 원리 자체를 재설계하는 변화가 필요함


즉, 완몰가가 구현된다는 것은, 그 기술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문명의 틀’ 자체가 바뀐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뜻임.







위와 같은 어려운 전제조건 속에서도 사람들이 완몰가를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결국 다음과 같은 기술 발전 루트에 대한 기대 때문임


AGI 개발 → 재귀적 자기개선 → ASI 등장 → 폭발적 과학 발전 → 완몰가 개발 가속화


내가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타임라인은


2029: AGI 도달 -> 2033: ASI 등장 -> 2035: 기술 특이점 도래 -> 2040~2050: 완몰가 기술 안정화 및 대중화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그니깐 그 전까지 다들 죽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