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완몰가 구현할 기술력이 있는 시대가 되면 완몰가에 비과학적인 요소가 있는 게 대수겠음?
원자단위까지 시뮬레이션해서 현실과 구별되지 않을 수준의 가상현실을 구현하는데 거기에 판타지 요소를 끼워넣는지 여부를 단순 게임과 비교하긴 좀 무리겠지만
GTA같은 현실배경 게임을 할까 젤다같은 판타지 게임을 할까 고를 때 누가 젤다는 현실적이지 않네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네 이딴 이유로 판타지를 배격하겠냐고

근데도 판타지 배경의 완몰가를 뇌내에 그리는 게 힘들어
괴력난신을 배척하는 조선 틀딱이나 판타지는 애들수준이라 생각하는 4,50대 꼰대도 아님
애초에 판타지 장르 존나 좋아하는데 완몰가란 걸 알게 되고 내 상상력의 한계를 실감한 게 문제의 시작임

판타지의 비과학적 요소와 현실 과학법칙이 혼합된 세계를 직접 시뮬레이션해서 실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그걸 바탕으로 판타지를 상상하자, 몇 가지 법칙이 추가됐을 뿐 그게 인과율이 딱딱 맞고 살아숨쉬는 현실이지 않겠냐는 신중파와

애초에 판타지에 뭔 개연성 현실성을 따지냐 니가 상상하는 게 곧 법칙인데 걍 니 상상 그대로 구현해라, 시뮬레이션 결과물에서 엘프 못생기게 나오고 드래곤은 삭제당하고 흑어공주 나오면 받아들일 거냐는 과격파가 서로 대립하는데 둘 모두 일리가 있는 관점이라 답이 안 나옴

상상하면서 뽕 채우는 게 요즘 낙인데 판타지 완몰가만 상상하면 머릿속에서 예송논쟁 자동스타트되니 시발 버틸 수가 없어
걍 학창시절 다시살기나 혼자만 상태창 쓰는 중세영주 상상하는 게 즐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