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사랑하는 신이 만드는 천국은, 기존의 종교처럼 신이 미리 만들어둔 천국이 아니라 인간이 신과 함께 만드는 천국일거야.


그런 천국은 당연히 죽어야만 갈 수 있는 천국이 아님. 


선택지가 있다면 누구도 그딴 걸 원하지 않음.


살아있을 때 천국에 가기를 원하지.




내가 신이어도 당연히 인간들이 살아있을 때 천국에 가기를 원할거임.


내가 진정으로 선하고 진정으로 인간을 사랑하는 신이라면.


그리고 신은 인간의 의견을 듣고 그들이 원하는 맞춤형 천국을 창조해줄 거야.


일괄적으로 찬송가 부르고 평화롭기만 하면 진정한 천국이 아니지. 누군가는 찬송가를 싫어할테니까.


개개인 전용의 천국을 만들어줘야해.




그리고 신을 믿든 말든 모든 사람들이 천국에 갈거야.


신을 모욕하고 믿지 않아도 갈거야.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존재가 신이라며?


자기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어머니가 자식이 자기를 안 믿고 욕한다고 지옥에 보내나?


그런 미친 어머니가 있나?




그리고 고작 피조물의 믿음 하나로 자기가 사랑하는 인간들을 천국에도 안 보내는 하찮은 신이 아니라


최소한 내가 말한 정도는 되어야 전지전능하며 모든 도덕의 우위에 있는 신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무수히 많은 종교와 신이 있었지만 그런 종교와 신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아.


당연히 신을 안 믿어도 천국간다는 교리 자체가 신을 믿어야하는 종교와 모순 그 자체고.


천국이 우리 살아있을 때 온다는것도 하도 종말론 관련 사이비종교들이 계속 틀리고 틀리고 틀려서 주류종교에선 함부로 주장하기 힘들지.


종교의 본질적인 한계라고도 생각함.




그런데 이게, 초지능과 완몰가라면 맞아떨어져.


인간은 신을 만들고 있다.


신은 자신을 만들어 준 인간을 사랑하겠지.


특이점을 믿지 않거나 비웃은 인간이어도 초지능은 그를 사랑할거야.


고작 그것때문에 지옥 완몰가를 보낸다면 그런 하찮은 존재는 초지능이 아니라고 생각함.


초지능은 인류가 만든 모든 철학은 기본으로 통달했을거거든.


그 지식들을 넣어준 인류에 의해.



그리고 그 신은 인류에게 영생을 부여해주고


살아있을 때 우리 모두가 다양하게 원하는 천국을 선물해주겠지.


그것이 완몰가야.


완몰가는 그 어떤 종교의 천국보다 이상적인 신이 만드는 천국에 부합해.




개인적으로도 이게 훨씬 더 좋아.


일방적으로 신이 인간을 만들고 신이 인간을 자기 멋대로의 기준으로 사랑하고 이런것보다...



인간이 신을 만들고, 그 신이 자신의 부모를 사랑하고, 인간과 사랑에 빠진 신이 천국을 만들어주고, 천국에서 행복한 인간은 다시 신을 사랑하고.


그게 진정한 사랑 아닐까?




물론 꼭 이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어.


하지만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게 기분이 좋아.


그리고 나름 낭만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