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애인데 의젓하고 어른스러워 모두의 찬사를 받음
살짝 웃어만 줘도 모두 넋이 나감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너무 지나쳐서 조금 숨김.
하지만 숨기는 수준으로도 천재라는 말을 들음.
재능 없다고 놀림받는 소꿉친구가 있음
잘 대해주니 부르면 도도도 달려오는게 굉장히 귀여움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굉장히 좋아하고 얼굴을 붉히며 내 손에 햄스터처럼 부빔
또래 애들은 모르지만 조금만 크면 여신이 될 상
놀림받거나 하면 멋지게 구해줌.
그 이후는 초지능이 자유롭게 상황 만들라고 설정.
평화롭게 시골에서 뒹굴뒹굴할 수도 있고
소꿉친구가 용사로 선택받을 수도 있고
천마가 쳐들어올 수도 있고
모험가가 될 수도 있고
마법 학교에 입학할 수도 있고.
물론 소꿉친구는 항상 옆에 있을거임.
쓰담받으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다가
어느날부터 쓰담받으면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자꾸 달라붙으려하고
안아주면 몸이 뻣뻣해지고, 아무도 없을때 몸에 배인 냄새를 몰래 맡아보고
또래 여자애들이 반짝반짝한 눈으로 바라보면 이상하게 미워지고...
왜 이렇게 쟤 주변엔 잘난 여자애들이 많은거지?
나는 이렇게 못났는데...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는거지?
차라리, 다른애들처럼 괴롭히기라도 하면.
미워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볼 텐데.
저기 떠 있는 달님처럼.
그러다가 날씨 좋은 밤에 놀러나와서
소꿉친구는 이렇게 생각하겠지.
그냥 평소처럼 지내는 것 뿐인데 왜 이럴까...
저 얄밉도록 잘난 얼굴을 보면, 여자애들이 달라붙는 못된 행동거지를 보면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하고, 애뜻하며, 요동치고, 녹아내릴까
저 녀석은 내 속도 모르고 헤헤 웃기나 하고.
그게 더 미워.
밤하늘이 이렇게 예쁜데, 나는 맘 편히 놀지도 못하고.
혼자 멀찍이 떨어져서 뒤척거리다가, 괜히 누워도 보고.
쏟아지는 달빛이 얼굴을 얄밉게 비추니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그 녀석.
...달이 아름다워..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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