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가 발표했는데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는 발표였음 특히 라이트 유저들은 게임에서 유튜브 넷플릭스등 ott 서비스로 이주했다고 함


난 이게 꽤 흥미로운 것 같은데 게임은 책, 드라마/영화 등을 비교했을 때 플레이어가 더 직접적으로 해당 작품을 체험할 수 있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임


책은 글로만 되어 있어서 상호작용이나 체험에 제약이 많이 따름 그래서 책에 몰입을 하려면 상상력으로 그것을 매꿔나가야함


동영상/드라마 같은 경우는 시각과 청각으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면에서 책보다 더 직접적으로 작품과 연결(체험)을 할 수 있게 됨


그런데 게임은 단순히 감상을 너머 사용자 본인이 캐릭터를 조종해 가상 세계와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 책과 드라마/동영상에서는 사용자는 해당 세계에 참여할 수 없지만 게임에서는 가능하게 됨


그렇다면 사람들은 책, 드라마/동영상 보다 게임을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정작 통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아마 원인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내 생각에 주요한 원인들 중 하나는 바로 적은 에너지로 최대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함


게임은 ott 서비스보다 더 힘듬 ott 같은 경우는 그냥 보기만 하면 됨 내가 뭘 하지 않아도 주인공들이 알아서 하니까. 그래서 난 그걸 보면서 즐기기만 하면 그만임


하지만 게임은? 내가 직접 주인공들을 조종해 게임 세계와 능동적으로 상호작용을 해야함 그래야 스토리, 게임 진행이 가능하고 그래야 비로소 엔딩까지 볼 수 있으니까 이렇게 하면 즐길거리는 ott 서비스 보다 더 다양하고 깊겠지만 그만큼 많이 힘들고 피로한 것도 사실임


그래서 추세를 봤을 때 사람들은 능동적으로 게임 세계에 참여해야하는 게임과는 다르게 가상 세계에 참여하지 않아도 즐길 거 다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음


그런데 완몰가는? 완몰가는 게임하고 차원이 다르게 내가 가상 세계에 참여해야 함 그나마 게임은 주인공이나 플레이어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에 그치지만 완몰가는 내가 직접 주인공이나 캐릭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음


물론 이러면 게임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즐길 거리도 많고 몰입감도 엄청날 것이며 정말로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을 거임 하지만 그만큼 피로함도 엄청나게 클거임 가뜩이나 쉴려고 완몰가 하는데 이렇게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 엄청 지칠 수도 있을 거임


그래서 어쩌면 완몰가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취미로 즐기기보다는 일부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듬 지금으로 치자면 vr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나 풀스를 하는 사람들 같은 느낌?


원래는 나도 완몰가 나오면 대다수 사람들이 즐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실태 조사를 보고 나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