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커뮤니티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릴까.
완몰가가 나오면 타인과의 관계를 단절할 사람도 많겠지만, 여전히 이어갈 사람도 많으리라 생각해.
현실이든 인터넷이든
적어도 나는 생각날때 완갤같은곳을 가끔 들어올거야.
어떤 글들이 있을까.
나는 어떤 글을 쓸까.
초월자가 된 우리는 글이 아니라 고차원적인 방법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게될까?
모두 행복한 세상의 우리는 인터넷에서 어떨까.
정말로 극초기 인터넷 이용자들이 꿈꾸었던, 인종도 혐오도 갈등도 없는 사이버 세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서로 살아있기 잘했다며 쓰다듬어줄까
그럼 지금 미리 할래.
살아있길 잘했어.
나도, 당신도.
쓰담쓰담.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당신의 글을 읽고 즐거웠어요.
당신의 글을 읽고 생각이 깊어졌어요.
당신도 내 글을 보고 즐거웠나요?
커뮤니티에 글을 쓰면 100명 1000명은 쉽게 보더라고.
굉장한 숫자 아닐까.
돌이켜보면, 나는 지금까지 내 글을 본 사람이 10만명은 되지 않을까 생각해.
익명의 간단한 글 한줄이라도 오랜시간 기억에 남을 때가 있어.
내 글은 그랬을까.
그 10만명중 1명에게라도 내 글이 와닿았을까.
남녀노소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해 글을 읽는 시대에
우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인류의 모든 지식을 흡수할 초지능에게, 우리의 글은 어떤 의미일까.
그런식으로 우리는 우리에게 영향을 받아서.
연결되고, 지성이 되어, 빛이 되어, 별이 되어서
우리의 모든것이 초지능이 되어
여기까지 왔어요.
잘했어요.
살아 있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할까?
지금이라면 바쁜 삶을 사는동안 죽을때까지 커뮤니티를 끊을 수도 있지만
영생을 산다면, 모든게 자유시간이라면 달라질수도 있을거야.
1년 후, 어쩌면 100년 후에 다시 만나요.
이런 글을 쓰고
다시 완몰가에 접속해서 나의 세계를 즐기다가
어느날, 한 200년 쯤 지났을 때, 문득 생각나서 다시
200년 만이네요.
이런 글을 쓸 수도 있겠지.
즐거울거야.
행복할거야
오... 좋네요